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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습니다

새벽예배 2023.02.27 | 사무엘상 17장 41-49절 | 이선기 목사




사무엘상 17장 41-49절


41. 블레셋 사람이 방패 든 사람을 앞세우고 다윗에게로 점점 가까이 나아가니라

42. 그 블레셋 사람이 둘러보다가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

43.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44.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6.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47.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48.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49.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새벽 묵상


곽선희 목사님 설교 예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줄타기를 하는 한 서커스 단원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다 강철 줄을 걸어 놓고 거기서 줄타기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손에 땀을 쥐면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열심히 이리 건너오고 저리 건너가고 하면서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그 사람은 사람들 앞으로 와서 말했습니다. "혹시 누가 내 어깨 위에 올라타겠습니까? 내가 한 사람을 어깨에 메고 외줄을 한번 건너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볼 뿐 누구하나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꼬마 소년이 '나요!'하고 손을 들면서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 사람은 이 소년을 어깨에 태우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다 일어서서 더 많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은 이 소년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너 겁나지 않던?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지?" 그 소년이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요. 저 분이 바로 내 아빠거든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비록 약하나 하나님은 강하신 분임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께 철저히 맡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실 뿐만 아니라 나를 지으신 분이시기에 내가 약한 것도 잘 알고 계시고 나를 강하게 만들 방법도 잘 알고 계셔서 승리하게 하실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보이는 것 말고 가장 크신 분 하나님 아버지를 붙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이야기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요,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꼭 설교하는 이야기 다윗과 골리앗의 전투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6척 장수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고 달려 나가면서 던진 물맷돌로 두 번째도 아니고 첫 번째로 던진 물맷돌이 골리앗 정수리에 정확하게 맞으면서 골리앗을 때려눕히는 이야기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유쾌 상쾌 통쾌합니다.

이 익숙한 본문을 묵상하면 10년 전에 조지아 주에 살 때 교회에서 저희 둘째 딸이 6살 때인 것 같은데 다른 친구랑 말로 싸웠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서로 뭔 일 때문에 다퉜는지는 잊어버리고 결국 둘 머리에서 누구 아빠가 더 센지 내세우면서 다투게 되었습니다. “너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 “너희 아빠가 뭔데?” “우리 아빠는 집사님이야!” 그랬더니 제 둘째가 이러더라고요. “흥 까불지 말아 우리 아빠는 목사님이야 목사님이 더 높아!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가장 쎄거든 까불지 마라” 제가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6살짜리 아이도 아빠가 쎄다고 느끼면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데 나는 과연 가장 높으신 분, 가장 쎄신 분, 그 위에가 없으신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아버지이심을 기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어깨 팍 세우고 살아가고 있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아버지 하나님이 보통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당당해지시고 어깨 펴시고 자신감 있게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당시에 누구도 상대할 수 없었던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때려눕히신 다윗의 하나님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너무 익숙한 오늘 본문에서 다윗의 승리의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다시 묵상해 보면서 얻을 교훈이 있다면


1. 첫 번째로 말이 참 중요하다. 말한 대로 그대로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3절 보십쇼. 골리앗이 다윗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43절 “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여기서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이 말을 잘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은 골리앗에게 너는 개 같구나 하고 욕한 적이 없습니다. 골리앗이 그저 외모만 보는 골리앗이 다윗의 모습을 보며 깔보고 놀려대며 뱉은 말이 바로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입니다. 바로 앞에 42절에 “다윗을 보고 업신여기니 이는 그가 젊고 붉고 용모가 아름다움이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윗이 너무 몸도 작고 어린아이 같고 또 골리앗에게 달려오는 모습이 갑옷도 없이 목동의 모습 그대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니 너무 우스꽝스러웠기에 했던 말입니다. 그런데 이 골리앗의 말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양떼를 지킬 때 짐승들의 위협에서 지킬 때 쓰는 그 물맷돌에 맞아 쓰러졌으니 정말 짐승처럼 죽고 말았습니다. 자기가 한 말 그대로 개죽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말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사울왕의 인생이 무너진 것은 여인들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 이 말 듣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사울왕이 수년 동안 다윗 죽이려고 쫓아다니다가 스스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다윗의 아내 즉 사울의 딸 미갈, 남편 다윗왕이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윗성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춤 출 때에 다윗왕을 말로 업신여깁니다. 사무엘하 6장 20절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미갈은 이렇게 말로 다윗도 하나님도 업신여겼기에 결국 후사를 잊지 못하고 역사 속에서 잊혀지게 됩니다. 인간의 최초의 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은 뱀의 유혹의 말로부터 시작되었고, 하와의 하나님의 말씀 조금 왜곡한 것이 결국 불순종으로 이어지며 에덴에서 쫓겨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야고보서 3장 8절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의 중요성을 생각하시면서 농담의 말도 조심하는 가능하면 악한 말, 부정적인 말, 안 되는 말, 비난의 말은 아예 잊어버리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 맡기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다윗과 골리앗 전투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구절이기도 하고 하나님이 왜 다윗을 쓰실 수밖에 없었는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구절은 45, 46, 47절입니다. 45절부터 보십시오. 지금 다윗을 저주하고 다윗을 죽여 살을 새들과 들짐승에게 준다는 골리앗의 협박을 들었는데도 다윗은 아랑곳하지 않고 답합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여러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몇 번이나 나왔는지 세어 보십시오. 여호와, 그리고 하나님이 몇 번이나 나왔습니까? 6번이나 나왔습니다. 이렇게 계속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반복해서 표현하는 것은 평상시에 늘 다윗이 하나님이 주인 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꿈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마음에 늘 하나님을 품고 있었던 사람,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엘리압, 아비나답, 삼마가 아니라 말째 아들 다윗을 택하신 이유 이보다 더 확실한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47절을 다시 보시면 하나님의 이름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도 확실히 알고 믿고 있었던 다윗의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즉 하나님은 블레셋을 이기시는 분이실 뿐만이 아니라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즉 그 어떤 무기보다도 더 강하신 분,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즉 세계의 역사도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에도 전쟁하기 전에 항상 하나님께 제사하며 전쟁을 할지 안 할지 하나님께 물었던 것, 갑작스런 것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여기서 확인하게 됩니다.

여러분 아이들이 손녀들이 한국 가수 BTS 방탄소년단 콘서트에 참석해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거의 기절 직전까지 부르고 외치고 좋아하고 제 정신이 아닙니다. 저희 딸들이 바로 그런 애들입니다. 여러분 잠깐 인기 있다가 서서히 식어지는 가수들의 이름도 그렇게 크게 환호하며 부르는데 우리 하나님의 이름이 그보다 작게 불려져야 되겠습니까? 영원히 부르고 또 부르고 찬양할 그 이름, 저와 여러분이 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에 나와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많이 부르시면서 기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식사기도하실 때만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이 불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만나시든지 하나님의 이름이 들려지고 한 사람에게라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꿈에서라도 만나는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다윗에게 익숙한 것을 사용하셔서 큰 승리를 거두게 하셨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에 17장 38절 39절에 보시면 골리앗 앞에 나아갈 다윗에게 사울왕이 놋투구를 씌우고 갑옷을 입히며 칼을 차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갑옷이나 투구 무기를 다 벗어버리게 됩니다.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익숙하지 못하므로, 익숙하지 못하니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49절에는 익숙하지 못한 갑옷 투구 칼과 너무 대조적인 익숙한 다윗의 무기들이 나옵니다. 돌멩이 물매, 이게 다윗의 무기였습니다. 익숙한 돌멩이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니 그 어떤 칼과 창으로 상대가 되지 못하는 골리앗을 때려눕히는 결정적인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물었습니다. “네 손에 든 것이 무엇이냐” 지팡이입니다. 그걸 던져보라. 뱀이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홍해를 치니 홍해가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오병이어 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 소년의 도시락을 사용하셔서 오천명을 먹이시는 주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무슨 첨단 무기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도구로 이기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게 익숙한 것 그것을 들어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십니다. 가방끈이 길어서 박사학위를 가지고서도 하나님의 일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자기만 위해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방끈이 짧아도 부침개 잘 부쳐서 수많은 영혼 전도하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날 사용하실 승리하게 하실, 내게 익숙한 것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쓰임받으시기 바랍니다.

극악무도한 죄인만 달리는 십자가를 사용하셔서 아들 독생자를 그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신 승리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도 승리케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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