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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천부 백전 불태

새벽예배 2023.04.19 | 사무엘하 5장 13-25절 | 이선기 목사




사무엘하 5장 13-25절


13. 다윗이 헤브론에서 올라온 후에 예루살렘에서 처첩들을 더 두었으므로 아들과 딸들이 또 다윗에게서 나니

14. 예루살렘에서 그에게서 난 자들의 이름은 삼무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과

15. 입할과 엘리수아와 네벡과 야비아와

16. 엘리사마와 엘랴다와 엘리벨렛이었더라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20. 다윗이 바알브라심에 이르러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말하되 여호와께서 물을 흩음 같이 내 앞에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21. 거기서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렸으므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치우니라

22.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23.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24.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25. 이에 다윗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새벽 묵상


세계 2차 대전 때에 프랑스가 독일 나찌 군대에게 패해 버리자, 영국에서 도와주려고 건너갔던 29만 대군이 자기들만으론 전쟁에 승산이 없으므로 영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도버해협으로 도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히틀러는 베를린에서 도망하는 영국 군인들을 아주 전멸시켜 버릴 것을 명령하고는 태연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영국왕 George 6세는 온 영국에 '어떻게 하든지 영국 군대를 지켜주시고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하면서 전국에 '기도의 날'을 선포하여 온 국민이 영국군 29만 명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한 온 국민의 기도 후 이상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날 독일군 쪽에 큰 폭풍우가 일어서 비행기가 한 대도 뜰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탱크 한 대도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영국군이 있는 도버해협은 어찌나 잔잔하고 고요한지 거울같이 맑아서 수많은 배가 29만의 영국 군대를 한 명도 사고 없이 무사히 영국까지 옮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온 영국인들은 기뻐했으며 온 영국군대와 국민들은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분명하게 체험하게 되었다는 실화입니다. 시편 50편 15절에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 하셨는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시고 간절히 구하시면서 하나님의 건지시고 구원하시는 역사를 순간순간 체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번 나가 싸워도 100번 승리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지피지기 백전백승은 원래 원조 표현하고 다르게 누군가 중간에 바꿔버린 표현입니다. 원래 표현은 지피지기 백전불태가 맞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는 손자병법'의 13편의 글 중, 3편인 '모공편'(謨功篇)을 마무리 짓는 유명한 말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로운 것이 없다고 해서 지피지기 백전불태입니다. 원래의 뜻 원조의 표현을 아셨으니 이제 끝인가? 아니죠. 저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도 맞지 않는 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아는데도 전쟁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방금 영국군 29만의 도버해협 탈출 이야기에서 왜 히틀러가 태연하게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히틀러는 영국군이 어떤 규모이고 독일 나찌 군대가 어떤 군인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는 10중 8,9 분명히 독일이 이긴다 영국군은 도망가지 못한다 반드시 크게 패망한다. 그러기에 태연하게 기다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그 때 폭풍우가 오고 비가 올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전혀 알지 못하는 자연현상을 만나면 아무리 지피지기라도 백전불태가 아니라 속수무책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적을 알고 자신도 알고 심지어 자연현상까지 알고 주관하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이야 말로 정말 백전불태의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그냥 자연현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정말 폭풍우와 비까지 주관하시는 분,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며 시간까지 창조하신 분이시고 영원한 삶까지 주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제목을 “지천부 백전불태”라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즉 지천부, 하나님을 알게 되면, 백전불태, 백번 전쟁을 해도 위태로움이 없다. 얼마나 멋있는 표현입니까? 사전이나 구글에 안 나오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멋진 표현입니다. 소망하기는 유한한 사람이 아니라 한계 있는 인간이 아니라 무한하시고 불가능이 없으신 만군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 이제 이스라엘과 유다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한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서 처음으로 전쟁에 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인간의 유한함과 한계를 철저히 깨달은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또 승리하게 됩니다.

우선 오늘 본문 17절을 보십쇼. 앞에 13절부터 16절까지는 다윗의 자녀들을 소개하는 표현이고 17절 보시면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왜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자마자 블레셋이 쳐들어 올라왔는가? 블레셋이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한 때 블레셋은 다윗이 블레셋 가드로 망명해 왔을 때 그를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살려주었고 거처까지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순전히 정치적인 계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사울왕을 견제하는 세력으로서 다윗을 키워 이스라엘의 힘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입장이 완전히 달라져, 오히려 다윗으로 인해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숙명적으로 계속 적대 관계에 있었던 블레셋은 두려움 때문에 초반에 다윗을 제압해야 한다 하면서 전 군대를 동원하여 다윗 왕국을 공격해 왔던 것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블레셋 군대의 군사력은 최상이었습니다. 길보아 전투의 대승으로 북방 이스라엘의 여러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던 기세등등한 블레셋, 철병거와 기병과 수많은 대군까지 갖춘 블레셋은 승리를 자신하면서 다윗 왕국을 공격해 왔습니다. 18절에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라고 되어 있는데 이 르바임 골짜기는 폭이 좌우 3km, 길이 5km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골짜기였습니다. 이 큰 골짜기에 운집한 블레셋 대군, 그냥 보기만 해도 위협이 느껴지는 블레셋 군대를 대하면서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요?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이게 중요했습니다. 여호와께 이 전쟁에 대해서 물어보았던 다윗,

우리는 여기서 첫 번째로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다는 것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어려움 앞에서 여호와께 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19절 그리고 23절에 또 한 번 이렇게 두 번이나 물었는데 여러분 성경에 어떤 사람의 끊임없는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서 화가 나셨다는 것을 기록한 부분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기도는 아무리 지나쳐도 괜찮다는 사실. 다른 중독자는 되지 말고 기도의 중독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두 번 이상 아니 끝없이 묻고 또 물어도 귀찮아하시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시고 좋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었는데 한 과부가 억울하여 자주 그에게 가서 원한을 풀어달라고 애원하니 재판장이 계속 나를 괴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불의한 재판장이 이럴진대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즉 낙심하지 말고 밤낮으로 부르짖는 기도의 사람이 되라, 항상 기도하는 사람 끊임없이 하나님께 묻고 또 묻는 기도의 사람이 되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사무엘상 12장에 보시면 사무엘의 마지막 말, 유언의 말씀이 나옵니다. 거기 보면 사무엘상 12장 23절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겠다. 쉼 없이 계속해서 기도하겠다는 표현입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마음껏 소리 내어 기도하지 못하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나라에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껏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너무 기도하기 편해서 그런지 오히려 기도에 게으른 자가 된 것은 아닌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술 취한 여인으로 오해받을 정도로 수도 없이 통곡하며 기도했던 여인입니다. 하나님은 그 끊임없는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귀한 아들 사무엘을 허락해 주셨고 그 뒤에 세 아들과 두 딸까지 낳도록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기도하는데 지나친 사람 그래서 기도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하나님은 적절하게 허점을 찌르며 지혜롭게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블레셋은 큰 무리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친 상태로 크게 두 번 다윗성을 총공격하게 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블레셋의 공격을 대하여 하나님의 기도 응답, 싸울 때의 방법을 달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첫 번째 블레셋이 공격할 때 19절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뭐라고 답하십니까? 19절 중간에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이 표현은 아무리 많은 블레셋 군대라 해도 전면전을 하는 가운데서도 크게 이기게 하시겠다는 표현입니다.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즉 네 손으로 블레셋을 쳐부술 것이다.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블레셋이 공격할 때는 하나님이 전혀 다르게 응답하십니다. 23절 보십쇼. 블레셋이 두 번째로 공격해 와서 다시 여호와께 여쭈니 이번에는 올라가지 말고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정확한 위치와 방향까지 말씀하시면서 뒤에서 기습공격을 하라!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똑같이 전면 공격을 하라 하면 하나님은 그 방법 밖에 없으신가 할 텐데 때마다 적절하게 다른 방법으로 싸우라고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24절 보십쇼. 기습공격의 신호까지 표현하십니다.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여러분 여리고성을 돌 때 어떻게 하라고 하셨습니까? 하루에 한 바퀴씩 돌아라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아라. 이게 다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방법에 제한되어 계시지 않고 독특한 방법으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 기드온이 군사들을 모을 때 32000명에서 300명을 추리시고 항아리에 불을 숨겨가지고 가서 항아리를 깨며 불을 비추게 하여 외치며 미디안 족속이 당황하여 서로 죽이게 하는 기습공격을 쓰게 하셨던 하나님이셨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다른 것이 아니라 지혜를 구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근본이시고 적절하게 때에 맞추어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지으신 분이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시며 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다 알 수 없으신 분 여호와 하나님, 내 힘, 내 부족함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순종을 기뻐하시며 순종하는 자에게 큰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5절 보십쇼. “다윗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을 쳐서 게바에서 게셀까지 이르니라” 여러분 게셀은 원래 블레셋 군대가 머물러 있던 18절 르바임 골짜기에서 무려 24km나 떨어진 지역입니다. 그 어머어마한 블레셋 군대, 총공격을 펼친 블레셋 군대가 하나님이 이끄시는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얼마나 그게 패배했던지 멀리 24km를 도망갔다는 것은 완전한 대승리, 블레셋의 전멸을 의미합니다.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했더니 이런 놀라운 어마어마한 승리를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천부 백전불태” 하나님을 알고 대적할 자가 없으신 만군의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고 의지하는 자에게 순종하는 자에게 큰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그 엄청난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여서 최후 승리를 큰 승리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큰 죄인인 것처럼 보였지만 예수님은 큰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모든 죄를 다 씻어주셨습니다. 삼일 만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최후 승리, 영원한 승리하신 주님을 따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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