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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망하게 하지 말라!

새벽예배 2023.10.11 | 잠언 6장 20-35절 | 이선기 목사




잠언 6장 20-35절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그러므로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새벽 묵상

1997년 6월 미국의 텔레비전과 신문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캘리 플린(Kelly Flinn)이란 여인은 최고의 여자 조종사가 되어 별처럼 빛나는 인물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공군 장교가 되는 과정에서 조종 훈련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습니다. 미국 언론은 한때, 그녀를 가리켜 공군의 떠오르는 별이라고까지 보도했습니다. 플린은 공군 중위로 미국의 최신 정예 폭격기인 B 52의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정말 미국 공군의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여는 촉망받은 여성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촉망받던 그녀가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군법 회의 후에 감옥에 수감되느냐의 문제로 떠들썩하게 거론되다가 미 공군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군법을 어기고 계급이 낮은 유부남과 간음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간음을 행할 때에는 스릴과 쾌락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일생은 회복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후회와 패배로 허무하게 끝나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천하를 호령하던 군주들이 패망한 것은 강력한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 아니라 모두 여인들과 관련된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은나라의 주왕은 달기 때문에, 주나라의 유왕은 포사로 인해, 당나라 현종은 양귀비, 로마의 영웅 안토니우스는 애굽의 클레오파트라로 인해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성경의 인물 다윗왕도 밧세바로 인해 죄를 지었고 지혜롭던 솔로몬왕도 이방여자 때문에 우상에 빠지게 됐습니다. 삼손도 들릴라 때문에 몸을 망쳤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들을 비추어 볼 때 인간이 빠지게 되는 여러 유혹 중에서 성적인 유혹만큼 인간을 쉽게 넘어트리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치명적이고 위험한 유혹이 바로 성적인 유혹인 것 같습니다. 연약한 육신을 갖고 있기에 흔들리는 우리 인간, 그런데 그 중에서도 청년의 시기는 어떨까요? 가장 혈기왕성한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성적인 유혹을 가장 견뎌내기 어려운 때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잠언 6장 뒷부분 뿐만이 아니라 내일 본문인 잠언 7장에까지 계속해서 젊은 자들이 특히 경계해야할 것을 다루고 있는데 바로 이 성적 유혹, 음란에 대한 교훈입니다. 나는 이제는 늙어서 나랑 상관이 없는 내용이네 하지 마시고 내 자녀들에게 그리고 손자 손녀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임을 깨달으시면서 교훈으로 삼으시고 잘 전달하는 신앙의 선배, 인생의 선배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선 첫 번째로 1. 이 성적인 유혹은 우리의 눈과 귀와 관련이 깊다. 즉 우리랑 아주 밀접한 유혹이다. 언제든지 우리를 아주 가까이서 넘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예민하게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호리는 말, 즉 유혹하는 말에 넘어갔던 최초의 사람이 바로 아담과 하와 아니었습니까? 특히 하와는 뱀이 유혹하는 말에 제일 먼저 넘어갔습니다. 창세기 3장 1절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참으로 진짜 그러시더냐? 하고 문제를 제기함으로 호기심을 가지게 하여 하와를 유혹한 뱀, 두 번째와 세 번째 뱀이 한 말이 이거였습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뱀의 말을 분석해 보면 진실한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두 번째 문장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는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선악과를 먹었더니 100% 죽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이 말은 인간 속에 있는 시기 질투심을 불러일으키는 욕심의 부채질이었습니다. 왜 먹지 못하게 하겠니? 자기처럼 될 까봐 너희들을 그냥 유한한 존재에 머물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되니까. 여러분 말이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거짓말하고 질투심을 자극하는 말. 저는 한국에 있을 때 동네 아주머님들이 20분만 설명 들으면 사은품 준다는 말에 그렇게 쉽게 넘어가서 우루루 몰려들어 건강 상품에 대해서 듣고 바가지 하나 얻어오는 모습 보면서, 또 절대로 사지 않는다고 하고 갔는데 가서 보고 금방 넘어가서 잔뜩 사 오시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인간이 귀가 얇은가 듣는 것에 약한가 하는 것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여성들이 특히 이 귀로 듣는 것에 남성보다 많이 약하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적 유혹은 말, 즉 귀로 듣는 것뿐만이 아니라 또한 눈으로 보는 것도 또한 심각함을 25절에서 알 수 있습니다. “네 마음에 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아름다움을 탐하는 일, 눈으로 보지 않으면 넘어가지 않을 텐데 시각적으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아름다움을 탐하게 된다.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여러분 제 둘째 딸이 이 가짜 눈꺼풀 아주 자주 붙이거든요. 화장실에 갈 때마다 제가 얼마나 놀라는지 몰라요. 처음에는 지네인줄 알았는데 눈꺼풀이더라고요. 얼마나 많은 남자 애들이 눈꺼풀 긴 여학생을 보고 예쁘다고 하면 여학생들이 그렇게 많은 눈꺼풀을 붙이고 다니겠습니까? 성적 유혹은 철저히 인간의 눈, 인간의 시각을 대상으로 삼는다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까 뱀이 하와를 유혹하는 부분을 나누었는데 창세기 3장 6절에 보면 또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뭘 느끼십니까?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한, 눈으로 보기에 혹 할, 시각적 유혹에 결국 넘어가고 만 하와의 모습, 문제는 남편 아담은 하와가 주니까 그도 먹은지라. 아주 쉽게 아름다운 하와가 주니까 넙죽 받아먹더라. 무엇인지 제대로 살펴보거나 전혀 의심하지도 않고 그대로 먹더라. 보고 그저 좋으니까 아주 쉽게 넘어가더라. 정리하면 남성은 여성보다 눈으로 보는 것에 너무 쉽게 넘어간다는 사실. 우리의 눈과 귀가 얼마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구절입니다. 눈 좋아진다고 손바닥으로 비벼서 눈에 대는 분들도 있고 귀 만지면 건강해진다고 열심히 귀를 만지시는 분들이 많은데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은 눈과 귀를 붙잡고 날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우리 눈이 두 개나 되는데 눈으로 보는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귀도 두 개나 되는데 귀로 듣는 말 때문에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매일 새벽 기도하시고 하루 종일 성적 유혹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혹에서 이기고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이 성적인 유혹은 도둑질보다 더 악한 유혹이다. 우리의 영혼을 망하게까지 할 수 있는 위험한 유혹임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27절에 이 성적 유혹에 넘어가면 불을 품는 것과 같다 옷이 타게 된다. 28절 숯불을 밟은 것과 같다. 발이 델 수밖에 없다. 뜨거운 불처럼 어마어마한 피해를 받게 될 것이다. 하고 나서 그 위험을 더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30절에 성적 유혹은 심지어 도둑질보다 더 나쁘다고 표현합니다. “도둑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아니하려니와” 즉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이 도둑질하는 것은 그래도 정상참작이라도 될 수 있다.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거나 선처를 베풀 수 있는 여지가 배고파서 하는 도둑질에는 있다. 31절 발각되면 칠 배를 갚아야 하는 그런 해결방법이라도 있지 않느냐? 그런데 성적 유혹은 어떤가? 정상참작도 할 수 없고 이해와 선처를 베풀 여지가 없다. 해결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32절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즉 보이는 어떤 보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성적인 죄는 영혼까지 망하게 하는 악한 것 중에서도 가장 악한 것이다. 33절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씻을 수 없는 죄이기에 34절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35절 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아니하리라” 그 무엇으로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용서되지 않는 죄다. 여러분 왜 성적인 유혹이 가장 심각한 유혹이요 거기에 넘어가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시겠습니까?

자 그러면 이런 성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잠언 6장은 앞부분에 이 심각한 성적인 유혹을 이길 방법은 바로 이것이다 하고 미리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돌아와서 20절 보십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21절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즉 아버지와 어머니의 명령과 법을 가까이 두고 새기라. 22절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즉 네가 어디로 가든지 옳은 길로 인도하고 보호하면서 심지어 말할 때에도 더불어 말하리니 그 영적인 말씀이 네 입술을 주관할 것이다. 23절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지혜의 말씀은 내 인생을 비춰주는 등불이요. 만물을 소생케 하는 빛이요, 우리의 성품과 영혼을 온전하게 만드는 훈계의 책망 곧 모든 것을 살리는 생명이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명령과 법, 우리 선조들이 붙들고 지켜왔던 하나님의 말씀, 지혜를 붙드는 것이 내 인생의 빛이 될 것이다. 내 인생길을 인도할 것이다. 생명의 길을 알려줄 것이다. 여러분 믿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지혜의 말씀을 끝까지 붙드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시편 73편 28절에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강력한 성적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하나님을 가까이함인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방법이 뭐가 있습니까? 이렇게 새벽에 나와서 기도생활 하는 것입니다. 찬송하고 하나님을 순간순간 높이는 것입니다. 말씀을 날마다 묵상하며 새롭게 결단하고 내 행동을 하나하나 바꿔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삶을 사는 복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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