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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3.05.13 | 사무엘하 17장 15-29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하 17장 15-29절


이에 후새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이르되 아히도벨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고 나도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으니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전하기를 오늘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혹시 왕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몰사할까 하노라 하니라

그 때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하여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어떤 여종은 그들에게 나와서 말하고 그들은 가서 다윗 왕에게 알리더니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알린지라 그 두 사람이 빨리 달려서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의 뜰에 있는 우물 속으로 내려가니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전혀 알지 못하더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집에 와서 여인에게 묻되 아히마아스와 요나단이 어디 있느냐 하니 여인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시내를 건너가더라 하니 그들이 찾아도 만나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그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가서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새벽 묵상


오늘 본문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자 신세가 된 다윗,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태롭게 된 상황을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께서는 무명의 한 여인을 통해서 다윗을 향한 구원사역을 이루어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름도 없는 한 여인이 행한 일이 무엇입니까?



지금 전세는 완전히 압살롬에게 기울어 모든 백성이 압살롬을 왕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압살롬은 나라의 모든 권세를 그의 손에 넣고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쫓기는 처지에 있었고, 그를 따르는 자들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오늘 본문을 보면 후새가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 “아히도벨과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러이러한 계략을 세웠으니 오늘 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강을 건너가라. 그렇지 않으면 모든 백성이 몰사 할 겁니다”고 전해 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비밀이 들켜서 압살롬에게 알려 졌습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가던 사람들이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 가서 우물속에 숨었는데, 그 집의 한 여인이 우물 뚜껑을 닫고, 그 위에 곡식들을 널어 놓아서 사람들이 우물 속에 숨어 있는 것을 모르게 했습니다. 



압살롬이 보낸 군사들이 떠난 후에, 우물속에 숨었던 사람들이 나와서 다윗왕에게 가서 후세가 말한대로 빨리 강을 거너가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군대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강을 건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볼 때 마치 여리고 성을 정탐하러 들어온 정탐꾼들을 숨겨준 기생 라합의 행위와 얼마나 비슷한지 모릅니다. 이 때 라합은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이름 없는 여인의 행위나, 기생 라합의 행위나 모두 하나님을 믿는 절대적 신앙에서 나온 행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1:33-34절을 보면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그랬습니다. 그리고 38절에 보면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 이름도 모르는 이 여인의 행위를 보면, 만일 압살롬이 알았다고 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가족도 몰살 당할지 모르는 엄청난 위험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도 숨겨줄 수 있었던 것은 세상도 감당할 수 없는 절대 믿음에서 나온 행위였던 겁니다. 



만일 이 바후림 마을의 이름 없는 한 여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윗은 망하고 압살롬은 승리했을 겁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하나님의 그 크신 구속 사역의 맥을 이어가기 위하여 이렇게 이름도 없고 빛도없는 한 여인을 쓰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물을 덮고 거기에 곡식을 널은 것이 다윗 왕국을 다시 세우는 이토록 큰 일이 되리라고는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믿음으로 행하는 보잘 것 없는 행위들이 하나님의 이 크신 구속사를 돕고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교회를 향한 작은 수고와 헌신들이 교회를 존재케하고, 하나님 앞에 드린 물질들이 죽은 영혼을 살리는 구속사를 이어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세대를 살리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세위가는 우물 덮은 여인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다윗과 그 나라가 이처럼 위기에 처한 때는 없었습니다. 만일 그 밤에 다윗과 그를 좇는 군사들이 급히 강을 건너지 아니하면 압살롬이 이끄는 대 병력에 의하여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 위기를 넘기게 한 사람이 바로 이 바후림 마을의 이름없는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여인의 행위를 잊지 않으시고, 오늘 본문에 분명하게 그 여인의 믿음을 기록해 주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믿음을 가지고 유대민족을 구원한 에스더나,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좇아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여인 룻이나, 그리고 나아만 장군의 집에 포로로 잡혀온 어린 소녀 역시 살아 계신 하나님께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한 행위들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성경에 기록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을 대접한 것도 하나님 나라에서는 결코 상급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우물을 덮은 여인, 그 여인은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았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였고, 무명한 자 같으나 가장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이렇게 다윗의 곁에는 다윗을 돕는 손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27-29에도 보면 “다윗이 마하나님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녹두와 /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가지고 온 물품과 양식을 보면 앞으로 압살롬 군대와의 전쟁을 치를 다윗의 군대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필수적인 물품들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이 세사람을 통해서 다윗이 필요함을 얻은 것 같지만 사실은 신앙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이 세사람을 보내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다윗의 필요를 채워 주시고, 압살롬의 군대를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제공해 주신 겁니다. 



다윗을 채우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도 채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때로는 건강의 문제로 고난 속에 있거나, 가정의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 속에서 아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절대로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있어야 할 것들을 공급해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건강을 채우시고, 가정의 문제나, 경제적인 부분도 해결해 주실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는 길이 아무리 거칠고 멀어도, 무슨일을 만나든지 하나님을 붙잡으면 나와 함께 하시고 필요를 채워 주심으로 만사형통하게 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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