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2.12.10 | 전도서 1장 12-18절 | 구진모 목사



전도서 1장 12-18절


12.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13. 마음을 다하며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14.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15.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16. 내가 내 마음 속으로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더 많이 얻었으므로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낫다 하였나니 내 마음이 지혜와 지식을 많이 만나 보았음이로다

17.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새벽 묵상


요즘 세상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보다 앞서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쟁을 합니다. 



그러나 전도서 기자인 솔로몬은 본문 14절에서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고 했습니다. 



이 말은 사람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그 지식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으면 티끌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우주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내 놓고 자랑할만한 지식이 어디 있습니까? 



인간의 과학은 달나라에 갔다 올 만큼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달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이 우주에 달과 같은 행성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 큰 덩어리들을 하늘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으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능력과 지식 앞에서 인간의 지식이란 한 없이 작은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인간의 지식과 지혜를 바람을 잡는 것과 같다고 고백한 솔로몬은 무식한 자가 아닙니다. 그 당시 최고의 지혜자였습니다.  그 당시 인근의 여러나라에서 왕들이 그의 지식을 배우기 위해서 찾아올 정도였습니다. 



그런 솔로몬 왕이 해 아래서는 참 지혜와 지식을 찾을 수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솔로몬은 첫째로 본문 13절에 “마음을 다하여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며 살핀즉 이는 괴로운 것이니” 그랬습니다. 



인간은 전능자, 절대자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배워야 하는데, 그 배움의 과정은 고달프고 수고로 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우리도 다 자녀들을 키워보아서 알지만, 얼마나 바쁩니까? 학교를 마치고 와도 쉴 수가 없습니다. 여러 학원을 다녀야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그렇게 공부하니 내 아이가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따라 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얻은 하나님 없는 인간의 지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릅니다. 



에덴동산에서 어느 날 뱀이 찾아와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로 아담과 하와를 시험합니다. “네가 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결코 죽지 않는다.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같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탄이 아담과 하와에게 시험한 것이 뭡니까? “네가 선악과를 따먹게 되면 선악을 아는 지식을 갖게 될 것이다”라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주시는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려고 할 때, 먼저 믿음을 가지려고 해야지, 지식을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입니다. 



두번째로 솔로몬은 지식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14절에 보면 “모두 다 헛되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다”고 했고, 17절에서도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이 두 구절의 말씀이 무슨 말씀입니까?  인생의 모든 일들을 완전히 성취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야 합니다. 대학교에 가야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취직을 해야 합니다. 취직도 여러 가지입니다. 어떤 회사냐, 월급이 얼마냐, 장래성은 있느냐가 결정되어야 합니다. 또 취직을 하고 나면 결혼을 해야 합니다. 돈 많은 색시냐, 미스 코리아 같이 예쁜 사람이냐, 또 어떤 사람은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꿈꾸게 됩니다. 미국으로 갈 것이냐, 독일로 갈거냐, 프랑스로 갈 것이냐. 결혼을 하면 자식을 낳아야 합니다. 이처럼 세상 만사에는 완전한 성취가 없습니다.



바람은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한번 불고 지나가 버리면 그것으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지식이 그렇다는 겁니다.



세번째로 본문 15절을 보십시오. “구부러진 것도 곧게 할 수 없고 모자란 것도 셀 수 없도다” 



여기서 말하는 구부러짐은 우리의 인격의 결함을 말할 수도 있도, 바로 잡을 수 없는 환경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의 지식과 경험들이 우리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늘날 우리는 지식의 최첨단을 자랑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지식을 통해서 우리는 편리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발달된 지식이 인간의 도덕을 개혁하지는 못했습니다.



가만히 보면 옛날 보다 사람들은 더 완악해 졌습니다. 더 간교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미워하고 살인하고 여전히 질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풍부한 지식을 소유했지만, 그 소유한 지식이 나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네번째로 18절에 보면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전도서를 시작하면서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는 전도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말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전도서 기자는 어떤 결론을 말해주려고 한 가정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 겁니다. 



즉, 하나님 없이 삶을 산다면, 하나님 없이 지식을 추구한다면, 그 지식은 결국 나에게 근심을 더하게 할뿐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은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어제 묵상한 말씀입니다. 잠언 1:7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없는 지식은 모두가 허구이고, 다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이 절대지식 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믿는 지식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 지식만이, 그 믿음만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산 지식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