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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에클레시아

새벽예배 2023.08.08 | 사도행전 19장 23-41절 | 이선기 목사




사도행전 19장 23-41절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새벽 묵상


여러분 우리는 어제 참 뜨거운 바울 사역의 전초기지 에베소에 두란노 서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날마다 강론하여 2년동안 뜨겁게 복음의 가르침과 배움이 있었던 그 뜨거운 영적 교육센타 두란노 서원의 열정이 기초가 되어 하나님께서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환자에게 얹으면 병이 떠나가고 악귀가 물러가는 역사도 있었고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짝퉁 전도자로 바울 흉내내다가 악귀가 뛰어올라 누르고 벌거벗고 도망가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모든 마술하는 이들이 회개하며 은 오만의 가치가 되는 마술책들을 불사르는 놀라운 일도 있었습니다. 기억하시죠?

이렇게 놀랍고 신기한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만 계속해서 나타났다면 얼마나 신나고 좋았을까요? 안타깝지만 하나님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난 곳에 사악한 복음 대적자들의 반대 운동의 역사도 더불어 강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3절 보십쇼. “그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여기서 “그때쯤”은 바울의 에베소 전도가 큰 성공을 거둘 때쯤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에베소의 놀라운 부흥의 시기에, 데메드리오 라고 이름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24절 보십쇼.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장색은 은으로 형상을 만들어 파는 은 대장간 업주를 말합니다. 데메드리오라고 하는 은 대장간 업주가,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그동안 아데미 신상 팔아서 너무 너무 장사가 잘 되었는데, 여기 이 아데미는 신 중의 대장 제우스의 딸로 가슴에 유방이 24개 달린 모든 땅의 어머니요 풍요의 신입니다. 이 아데미가 우상의 도시였던 에베소의 가장 대표적인 여신으로 음란한 제사행위의 대상이었는데 26절 보십쇼. 바울이 에베소에 와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즉 바울이 강하게 복음을 전하면서 왜 사람이 만든 그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섬기고 제사하느냐 하면서 복음 전함으로 에베소에 아데미 신상이 팔리지 않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여러분 데메드리오가 하던 사업이 이제 부도가 나게 생겼으니 어떻게 했을까요? 이 데메드리오가 상인조합을 형성하여 복음 전하는 일을 훼방하는 큰 소요를 일으키게 됩니다. 27절 “우리의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데메드리오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자신의 사업을 망치고 있는 바울 일행을 적으로 지칭하며 에베소 시민들을 선동하게 됩니다. 28절 분노가 가득하여 소동을 일으키고 29절 온 시내를 요란하게 하면서 바울의 일행이었던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2만 5천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원형 연극장으로 끌고 들어가게 됩니다.

바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30절 바울은 견딜 수 없어서 백성 가운데로 그 연극장에 무턱대로 들어가려고 하고, 제자들은 큰 일 난다고 말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여기 첫 번째로 기억할 것은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욕심이 커지면 대중을 선동하여 공개 살인을 사주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야고보서 1장 15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 말씀이 정확하게 맞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은장색 데메드리오의 선동과 비슷한 일을 이미 앞에 사도행전 16장에서 보았습니다. 귀신들려 점치는 여종에게서 귀신들 내쫓아 주었더니 점치는 여종 때문에 돈 버는 자들이 바울과 실라를 모함하여 감옥에 넣었던 것 기억하시죠?

인간은 자기 밥그릇, 돈 버는 일에 손해가 오면 그 누구든지 간에 복수의 마음으로 살기가 등등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히 잘못된 방법으로 돈 버는 일, 옳은 일이 아닌 줄 알면서도 그것을 초월하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돈 때문에 혹은 내가 손해본 것 때문에 그냥 두지 않겠다 하고 복수의 날을 세우고 있는 마음속에 누군가가 있습니까? 화를 가라앉히고 두 가지, 먼저 내가 했던 일이 올바른 일, 정직하게 돈 버는 일이었는가? 돌아보시고 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수 갚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되지 않도록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참 다행인 것은 이렇게 군중심리에 의해서 잡혀 들어간 가이오와 아리스다고, 그리고 그를 쳐다보는 수많은 군중들 속에 35절 서기장이 나타났다는 사실입니다. 35절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느냐” 즉 우리 에베소시는 누가 뭐래도 아데미와 제우스를 모시는 신전지기의 도시다. 그런데 우리가 좀 냉정하자 즉 아무리 아데미 신전과 관련하여 문제를 일으켰어도 두 가지 37절에 “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하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즉 명확한 죄 제목을 찾기 어려우니 38절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 고소하든지 39절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결국 이 서기장의 냉정한 판단으로 41절 어이없이 모임은 그냥 조용히 흩어지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 아닙니까? 바울이 마음이 아파 그 연극장으로 무작정 들어갔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오히려 다른 방법으로 일반 서기장을 적재 적소에 보내셔서 죄 없는 두 사람을 구원해 냈다는 사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방법으로 구원의 손길을 베푸신다는 사실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내 생각과 내 방법을 뛰어넘어 초월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은장색 데메드리오 소요 사건의 마무리를 살펴보았는데 전체적인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우리가 교훈을 얻을 부분이 있는데 총 3번 등장하는 에클레시아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에클레시아는 에크라는 단어와 칼레오라는 단어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에크는 exit 밖으로 이고 칼레오는 calling 불러낸다는 뜻입니다. 밖으로 불러내는데 누가 불러내는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불러내시는 에클레시아가 바로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눈에 보이는 에클레시아는 두 번 나오고 눈에 안 보이는 에클레시아가 마지막에 나옵니다.

우선 맨 마지막 41절에 에클레시아를 살펴보십시오. 텐 에클레시아. 즉 그냥 에클레시아입니다. 연극장으로 수많은 군중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왜 모였는가? 은장색 데메드리오가 선동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뭔지도 모르고 은장색 공동체가 모여서 자기들의 밥줄을 끊게 만든 복음 전파자들을 주먹쥐고 비난하며 소리치게 되니까 덩달아 뭔지도 모르고 그냥 끌려가는 공동체, 정확하게는 데메드리오와 은장색 무리가 끌어낸 군중들입니다. 돈 때문에 소요를 일으킨 이들을 따라 군중심리에 쏠려서 너도 나도 소리를 치고 흥분하는 이들, 여러분 세상에 많은 군중모임이 속을 들여다보면 결국 어떤 일부 부류의 이권 때문에 모여 큰 소리를 내고 흥분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정확한 주관이나 객관적인 판단 없이 쉽게 흔들리는 군중들, 이렇게 군중심리에 끌려가지 않도록 깨어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광야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조금만 불편하면 모세를 원망하고 불평하고 괴로워했던 이들, 애굽에 포로로 있을 때가 더 좋았다고 하는 이들, 금방 흔들려 버리는 이들이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쳤던 이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이 바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나귀타고 오시는 주님을 호산나 외치며 기쁘게 춤추며 맞이했던 이들이었습니다. 자기들을 정치적으로 해방시켜줄 메시아인줄 알고 기쁘게 예수님을 환영했던 이들은 몇일 지나지 않아 자기들이 원하는 세상적 메시아가 아닌 주님임을 깨닫고 눈을 째려보며 저주하고 비방하고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치고 결국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됩니다. 세상의 기준대로 돈 때문에 분노하는 이들, 군중을 선도하고 사주하는 사람, 혹은 그냥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리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깨어있는 지도자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서기장이 연극장에 모인 모든 이를 진정시키며 냉정하게 했던 표현이 39절입니다.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여기서 민회라는 단어가 엔노모 에클레시아입니다. 법적인 모임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세상의 법을 기준으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아 세운 공적인 기준인 법이 내 삶의 기준이 된 이들이 있습니다. 회의 좋아하시는 분들, 회의 때 마이크 잡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여기에 해당됩니다. 세상에서 내가 남들을 뛰어넘어 지도자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이들, 이들은 자신을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최고의 위치로 올라가고 결국 돈과 명예와 권력을 누리게 되죠. 이런 이들은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노력을 신뢰하는 이들입니다. 언제 후회하는가? 갑자기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때, 인간의 한계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 당황하게 되죠. 여러분 왜 그렇게 똑똑한 수재가 우주 비행사가 되어 지구를 벗어나 우주에 가서 나의 작음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돌아오는지 아십니까? 왜 실력있는 의사가 사람의 몸을 수술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찾게 되는지 아십니까? 골로새서 3장 1절은 교훈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땅의 것은 한계가 있다는 사실, 우리 삶의 최종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진짜 에클레시아가 있습니다. 39절과 41절은 다 사람이 밖으로 불러낸 에클레시아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에클레시아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41절에 어이없이 군중 모임이 멋쩍어 하며 흩어질 때 그 연극장에 남겨졌을 잡혀온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둘은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를 이 위기에서 구원해 주신 살아계신 하나님,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를 발견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무지 몽매한 군중들을 구원하라 하시는 하나님, 욕심에 이끌려 복수하려 한 데메드리오나 은장색들, 25000석에 모인 수많은 군중들, 그들을 잘 중재하는 서기장이나 모든 이들, 이들 모두를 두 하나님 앞으로 불러오기를 인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여러분 저와 여러분도 이 세 번째 진짜 에클레시아,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여기 저기 흔들리지 말고 날 위해 십자가 지고 죽어주신 주님 붙드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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