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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비밀

새벽예배 2023.10.20 | 에베소서 3장 1-13절 | 이선기 목사




에베소서 3장 1-13절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새벽 묵상


언제나 기쁨으로 얼굴이 밝게 빛나는 꽃집을 운영하시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늘 그것을 궁금해 하던 한 단골손님이 어느 날 할머니께 물어봅니다. “할머니는 걱정 근심이 하나도 없으신가봐요?” “천만에요. 사람에게 어떻게 걱정 근심이 전혀 없을 수가 있나요. 내게도 걱정 근심이 많이 있답니다.” “아니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매일 기쁘게 사실 수가 있으세요? 저는 꽃집에 올 때마다 사장님 모습 중에서 단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리시거나 힘 빠져 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랬나요? 사실 저는 3일의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봐요” “3일의 비밀이 뭔데요?” “예. 3일의 비밀은 걱정거리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며 3일 동안 참고 응답을 기다리는 것인데, 예수님도 무덤에서 3일 만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잖아요. 때론 숫자대로 딱 3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주님의 부활의 원리는 늘 동일하답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3일만 잘 참고 기다리면 결국 가장 좋은 응답을 주시더라고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당장 눈앞에 고난 때문에 다 포기하고 싶을지라도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시고 저와 여러분도 최소 3일을 잠잠히 기다리는 그리스도인, 성숙한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이 세상에 참 놀라운 사실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놀라운 사실 중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이요 또한 최고의 비밀은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날 위해 죽으심으로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셨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놀라운데 그 해결하심이 바로 저와 여러분 때문이라는 것, 여러분 얼마나 가슴 벅차고 놀라운 비밀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먼저 이 비밀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다른 비밀들은 비밀이란 단어처럼 일부 몇 사람만 알고 있어야 하는데 구원받은 비밀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전해야 할 누구에게나 공개된 비밀입니다. 아직 몰라서 주님의 손길을 체험하지 못해서 그렇지 저와 여러분 때문에 이 비밀을 알게 되어 구원받게 되면 그 사람에게 저와 여러분이 바로 생명의 은인, 영혼의 은인이 되는 것입니다. 소명감을 가지 열심히 전하는 자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바울은 바로 이런 마음으로 오늘 본문에서 비밀이란 말을 세 번 사용하면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3절 보십쇼.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단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절도 보십쇼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9절도 보십쇼.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그의 이 타오르는 열정과 비밀을 알려주고 싶어 견딜 수 없는 마음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마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여러분 과연 에베소서를 기록한 바울에게서 일생일대에 가장 큰 비밀, 그 핵심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 지고 죽으신 예수님, 부활의 예수님께서 바울을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 기가 막힌 것은 바울이 주님 전하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주님을 메시야로 믿는 자들을 사로잡는 악한 길을 가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무슨 드라마처럼 어떻게 그렇게 악한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만나 주셨는가?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바울, 바울이 왜 이것을 너무 고귀한 비밀이다 강조해서 표현한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에베소서 3장 1-13절은 사실 바울의 간증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간증문을 함께 묵상하시면서 무엇이 비밀인지를 분명히 깨달으시고, 저와 여러분도 저에게 세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고백하시고 전하며 영혼 구원하는 도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첫째로 바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넓은 사랑, 포괄적 사랑이 바로 비밀이었습니다. 5절 보십쇼. “이제 그의 거룩한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그러니까 그동안은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전해지고 “사람의 아들들” 즉 이방인들에게는 이 구원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었는데, 즉 율법적인 구원의 시대였는데 6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함께 상속자가 되고” 이제는 모든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그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시대가 되었다. 복음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는, 그 누구도 제외 되지 않는 하나님의 포괄적인 넓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6절 중간부터 다시 보시면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여러분 이 문장에서 우리 한국어 번역은 그냥 함께 뭐뭐 함께 뭐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 영어 성경이나 원어 성경에 보면 이게 합쳐져서 만든 신조어로 되어 있습니다. 즉 헬라어로 “쉰”이라는 단어를 써서 바울이 만든 조어입니다. 함께 상속자는 “슁클레로노마” 함께 지체는 “쉿쏘마”,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는 “쉼메토카” 여러분 바울이 왜 이렇게 특별한 단어를 만들면서까지 표현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에베소 교인들의 마음이 나눠지고 분열되는 것을 걱정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포괄적이고 넓은 수용의 하나님이신데 너희는 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지 못하느냐, 왜 함께 하나 되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느냐?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주님은 화평이셔서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막힌 담을 허셨다. 유대인과 이방인들 사이에 막힌 담을 왜 헐지 못하느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교회의 머리가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 누구든지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적 성향이 달라도, 공화당도 민주당도 하나 되는 곳이 교회입니다. 한국적으로도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도 하나될 수 있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나이도 초월해야 합니다. 아주 어린 아이서부터 9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나되는 교회, 오직 용서받은 죄인됨의 감격으로 하나 되는 교회, 내 고집, 내 생각, 내 판단을 다 내려놓고 주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 하나님의 넓은 사랑, 포괄적인 사랑 그 놀라운 비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교회, 저와 여러분이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요 어떤 분이 저한테 와서 목사님 저 사람은 절대로 받아들이시면 안 됩니다. 너무 나쁜 사람입니다. 하고 미움이 가득차 있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힘듭니다. 여러분 언제까지 그 미움의 늪에 빠져있으실 것입니까?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의 넓은 사랑, 포괄적 사랑을 그대로 닮아 마음이 넓고 넉넉하시고 포괄적인 사람,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2. 두 번째로 바울은 바로 지극히 작은 나에게 은혜를 주신 것이 비밀임을 표현했습니다. 8절 보십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여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여러분 이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는 표현이 참 특별하지 않습니까? 작다의 최상급 단어 엘라키스토테로라는 표현을 썼는데 바울이 얼마나 겸손한 사람이었고 솔직한 사람이었는지를 아주 잘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9절과 10절에도 자신을 “지극히 작은 자”라고 표현했고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는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라고 표현했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부활의 주님 만나기 이전의 모습을 떠올리고 또 떠올렸을 것입니다. 그 옛날을 생각하면 나는 반드시 죽어 마땅한 무기징역이나 사형 받아 마땅한 죄인인데, 자격이 안 되는 사람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짐승 같은 사람을 살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만나주신 부활의 예수님, 여러분 옛날 복음 성가 중에 “세상에서 방황할 때” 그 찬양 끝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받을 수 있나요” 이게 바로 바울의 심정에 딱 맞는 표현이었습니다.

삭개오가 그랬죠? 사람들을 피해 주님을 보려고 뽕나무에 올랐다가 주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얼마나 감동했을까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삭개오도 똑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주님 저는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입니다. 삭개오는 실제로 가진 재산을 다 나누어주게 됩니다. 삶이 바뀌게 됩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 사람들 구원받은 사람들은 이 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자였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구원받은 은혜, 이 엄청난 비밀을 되새기며 감사하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3. 마지막으로 바울은 비밀 중에 비밀은 바로 믿음으로 단지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2절 보십쇼.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다른 것 필요 없고 단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이 놀라운 비밀, 이게 뭐죠? 이신칭의입니다. 바울은 이 단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로마서에서 가장 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믿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안 돼서 하나님 나라에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영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마가복음 5장 35절 이후에 회당장의 딸이 죽게 되었을 때 “딸이 죽었나이다” 하니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결국 딸을 살려내시는 예수님, 죽은 자도 일으키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9장 23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여러분 서커스에서 보면 꼭 하는 공연이 있습니다. 사자가 불타는 훌라우프 속으로 통과하는 순서입니다. 그 뜨거운 불 속으로 사자가 어떻게 뛰는 걸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거듭되는 훈련 때문이 아니랍니다. 통과하면 먹을 것을 주기 때문이 아니랍니다 이유는 딱 하나 조련사, 자기 주인에 대한 믿음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불을 향해 뛰기 직전 조련사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본다는 것입니다. 믿기 때문에 심지어 불에 타게 될 지라도 조련사를 100% 믿고 뛴다는 것, 그래서 불길을 통과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을 믿는 것, 우리의 주인 온 인류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그것만으로 구원받는 것이 바로 최고의 비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고 부활의 나라 특권이 주어진다는 사실 기억하시고 믿는 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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