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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11.03 | 잠언 11장 1-15절 | 구진모 목사




잠언 11장 1-15절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완전한 자의 공의는 자기의 길을 곧게 하려니와 악한 자는 자기의 악으로 말미암아 넘어지리라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려니와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

악인은 죽을 때에 그 소망이 끊어지나니 불의의 소망이 없어지느니라

의인은 환난에서 구원을 얻으나 악인은 자기의 길로 가느니라

악인은 입으로 그의 이웃을 망하게 하여도 의인은 그의 지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느니라

의인이 형통하면 성읍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패망하면 기뻐 외치느니라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

지혜 없는 자는 그의 이웃을 멸시하나 명철한 자는 잠잠하느니라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

지략이 없으면 백성이 망하여도 지략이 많으면 평안을 누리느니라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



새벽 묵상


부동산 중개업자 두 친구가 있었는데, 한장 경기가 좋을 때 상당한 재미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의사의 말로는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친구가 문병을 가서 친구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며 보살피고 있는데, 죽음을 앞둔 친구가 힘없이 문병을 온 친구에게 말을 합니다. “여보게, 내가 죽기 전에 자네한테 고백할 것이 하나 있네” “오! 그래. 무엇이든지 걱정하지 말고 다 말해 보게나” “사실은 사업을 하면서 내가 이중 장부를 만들어 자네 몰래 많은 돈을 빼돌렸다네. 이제 죽으면서 그 일이 무척 후회가 되네. 여보게! 나를 용서해 주겠나?” 죽어가는 친구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문병을 온 친구가 말을 합니다. “그럼. 용서하고 말고. 너무 염려하지 말게. 그런데 나도 자네한테 고백할 것이 있네” 죽어가는 친구가 힘없이 눈을 뜨며 말합니다. “다 이야기 하게나. 자네하고 나 사이에 무슨 비밀이 있겠나?” “자네가 죽어가는 것을 보니 나도 후회가 되어 말하네만, 실은 자네가 돈을 빼돌리는 것을 알고 나는 자네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네. 그래서 아침마다 자네가 마시는 커피 잔에 아주 소량의 독을 떨어뜨렸지. 그 독이 누적되어 오늘 자네가 병이 걸린 것이라네. 지금 자네가 죽어 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드네. 친구여! 나를 용서해 주게나” 이 말을 들은 친구, 눈을 크게 뜨더니 그만 숨이 꼴깍하고 넘어갔다는 겁니다.


이 세상을 보면 돌고 도는 세상이 아니라 속이고 속이는 세상입니다. 이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였지만 서로 속이며 살았던 겁니다.


이 예화가 말하듯이 세상에는 정말로 정직한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어떤 때는 그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 거짓말 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런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오신 분들의 이야기가 정말 한국이 잘 산다고들 놀라워하며 말들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 기관에서 조사 한 통계가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정직하면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73%가 “아니다”라고 대답을 했다는 겁니다.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직하면 못 산다는 겁니다. 이 대답 중 십대와 이십대가 8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지금 한국의 기성 세대는 물론, 청소년들이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정계에도, 재계에도, 심지어 종교계에도 거짓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 만이라도 정직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의 제일 덕목은 정직이기 때문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목사, 정직하지 못한 장로, 정직하지 못한 집사, 정직하지 못한 교인이 모인 교회라면, 그런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겠습니까? 또 그런 교회들이 있는 사회는 어떤 사회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사회가 이루는 나라는 어떤 나라가 되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1절을 보세요.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한 것은 꼭 장사하는 사람한테만 적용되는 말씀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사하는 사람들을 비유로 말씀해 주신 겁니다. 우리 생활의 모든 면에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속이는 저울’과 공평한 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장사하는 사람의 양심을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저울 눈을 속이고 추의 무게를 조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말씀을 안 드려도 뻔합니다. 신뢰가 떨어집니다. 장사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본문 3절을 보십시오.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거니와 사악한 자와 패역은 자기를 망하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악한 자는 속이는 자, 욕심이 많은 자, 사기꾼같은 사람을 말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누가 성공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정직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악한 사람은 자신의 악으로 결국은 망하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그러므로 성공하려면 정직해야 합니다.


이탈리아에 아주 가난하게 사는 지게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홀아비로 두 남매를 키우면서 살았습니다. 어느날 하루 일을 끝내고 저녁에 먹을 빵을 사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딸, 셋이서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빵 속에서 동전 하나가 나왔습니다. 이것을 본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나는 빵을 사왔지 동전을 사온 것이 아니란다. 그러니 이것을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겠다” 아버지는 그 날로 빵가게로 가서 주인에게 동전을 돌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내가 당신과 같은 정직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오늘까지 수 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그 동안 빵 속에 동전을 넣고 팔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동전을 돌려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정직한 사람이니 내일부터 우리 집에 와서 공장 일을 맡아 보십시오. 그리고 내가 죽으면 당신이 다 맡아서 해 주십시오” 가난했지만 정직했던 이 지게꾼은 그 날부터 빵 공장 지배인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성경 말씀이 아니더라도 정직하면 세상에서 성공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면 얼마나 큰 복을 받겠습니까?


본문 6절 말씀도 보십시오.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려니와 사악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고 했습니다. 3절 말씀과 같은 말씀입니다. 즉, 정직한 사람은 의롭게 살기 때문에 구원을 받지만 사악한 사람은 자기가 저지른 악 때문에 멸망한다는 겁니다.


성경에도 보면 정직하지 않고 속임수를 쓰다가 멸망 당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좋은 예입니다. 그는 아말렉과 전쟁에서 큰 승리를 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서 아말렉에 속한 것은 사람이나 가축이나 다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왕이 막상 가축들을 보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좋은 것들은 죽이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사무엘이 왔습니다. 이 짐승의 울음 소리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울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남겨 놓았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정직하지 못한 사울의 태도는 결국 하나님의 버림을 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그의 왕권은 다윗에게 넘어가게 된 겁니다.


마지막으로 10절, 11절을 보세요. “의인이 형통하면 성읍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패망하면 기뻐 외치느니라 /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고 했습니다. 쉽게 풀어서 말하면, “의로운 사람이 잘 되면 세상이 즐거워 하고 악한 사람이 망하면 세상이 기뻐한다”는 것이고, 세상은 정직한 사람, 즉 의로운 사람의 축복의 말로 잘 되어가지만, 악한 사람의 말은 세상을 망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적당하게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바보라는 식의 사고 방식이 상식처럼 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사회가 살 맛나는 세상이 되려면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먼저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소망이 없습니다.


바닷물의 염도는 3.5%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그 3.5%가 바닷물을 짜게 만드는 겁니다. 이 사회에 적어도 그리스도인이 3.5%는 넘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이렇게 부정직한 사회가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어떤 분야에서든지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살겠다는 결단이 우리에게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사탄, 즉 마귀를 거짓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8:44절 끝부분에 보면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거짓을 행하면 사탄을 아비로 모시고 있는 자식이 되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도 거짓을 행하여 구원받은 의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다시 마귀의 자식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거짓은 인류 최초의 악이었습니다. 이 거짓말 때문에 인류의 조상 아담이 타락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께서는 거짓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거짓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정직하게, 의롭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제는 좀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정직하게 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시고, 성공하도록 도우시는 겁니다. 이제는 이런 정직한 삶을 살아가심으로 성공하는 인생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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