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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08.18 | 사도행전 23장 12-30절 | 구진모 목사




사도행전 23장 12-30절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새벽 묵상


지금도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사탄은 침묵하지 않고 얼마나 방해하고 괴롭게 하는지 모릅니다.

오늘 본문도 복음 전도자 바울의 생명을 해하려는 사탄의 음모를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음모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지난 시간에 묵상했듯이 천부장이 바울을 산헤드린 공회에 불러서 유대인들과 대질 심문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울이 부활교리를 말하므로 부활을 믿는 바리새인들과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다툼이 일어 났습니다. 그러자 천부장은 급하게 바울을 영내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날 밤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바울에게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음성을 주십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오히려 더욱 구체화된 로마 선교의 비젼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밖에서는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바울을 잡아서 죽이려는 음모가 더욱 구체화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재미 있는 것이 지난 시간에 주님은 바울에게 “로마에 가서 복음을 증거 하리라”고 했는데, 이 사탄은 그 주님의 계획을 알지 못하고, 40명의 암살 특공대를 조직하여 바울을 죽이겠다고 합니다. 감히 사탄이 하나님을 대항하는 모습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가만히 보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진행시키시기 위해서 사탄의 이런 방법까지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바울을 암살이라도 해야겠는데, 영내에 들어가 있는 바울을 빼내 올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들이 대제사장과 장로들을 충동질해서 천부장에게 바울을 다시 한 번 심문할 수 있도록 내 보내 달라고 요구를 하게 합니다. 그래서 바울이 나올 때 죽이려고 했던 겁니다.


가만히 보면 우리는 너무나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단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방해하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환경을 모르고 너무나 쉽게 사탄의 계략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탄의 계략에서 승리하려면 영적으로 민감해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인정을 동원합니다. 물질로 유혹합니다. 육신적인 쾌락으로 우리의 신앙을 꺽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탄의 음모를 이기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 방법은 성령으로 충만 하여 말씀생활, 기도생활에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면 무슨 특별한 섭리만을 생각합니다. 어떤 기적 같은 신비스러운 일이 일어나야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동원하여 아침과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제공하셨던 일, 또는 엘리야의 제단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셨던 일,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 불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께서 머리털 하나도 그슬리지 않게 보호해 주셨던 일,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죽은 자가 살아나고, 열두해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고쳐주신 일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였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일은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물건 세일 하듯이 이런 초자연적인 방법을 아무 때나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또 하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일반 섭리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런 하나님의 섭리는 원하지 않습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특별한 방법만 나타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사를 통해서 우리의 질병을 고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도 합니다. 이런 일반적인 하나님의 은혜도 굉장한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바울을 살려내기 위해서 바울의 생질을 이용하셨습니다. 바울의 조카를 통해서 바울이 처한 위기를 넘기게 하셨습니다.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바울의 조카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성경에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모의를 엿들었는지, 아니면 그들 중의 한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바울의 조카는 이런 음모를 외삼촌 바울에게 알렸습니다.


본문 16절입니다. “바울의 생질이 그들의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6절).


바울은 조카의 말을 듣고 백부장을 불러 조카를 천부장에게 인도하라고 했습니다. 이 청년이 천부장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천부장은 이 청년의 말을 듣고 바울을 구출하려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본문 23절을 보면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신비스럽습니다. 천부장은 보병 200명, 기병 70명, 창군 200명을 동원했습니다(23절). 중무장한 군인들을 동원시켰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죄수가 아닌 복음의 사자를 지키시기 위해 로마의 병력까지 동원하신 겁니다. 이런 모습은 바울의 죄수 호송이 아니었습니다. 아마 한 나라의 대통령도 이런 경호를 받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바울을 로마로 보내시기 위해 이토록 아끼시고 보호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은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사탄이 죽음의 무기를 가지고 덤빌지라도 하나님은 사단의 모든 공격을 형편없게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자신의 모든 일에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한 바울이 로마서 8:28절에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사정과 환경을 다 아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사탄의 음모에서 쓰러지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아무리 사탄이 악랄하게 공격해온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셔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사탄의 음모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변함 없이 믿고, 승리의 찬송을 부르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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