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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06.22 | 사도행전 2장 22-36절 | 구진모 목사




사도행전 2장 22-36절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새벽 묵상


예전에 부흥회에서 목사님이 인용한 예화가 하나 생각이 납니다. 이런 이야기 입니다. 기차 레일을 베고 잠자던 술 주정뱅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술주정뱅이가 술에 만취하여 기차 레일을 베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열차가 기적소리를 내면서 달려 오고 있었지만 그 술꾼은 정신 없이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며 자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자비로운 사람이 그것을 보고 견딜 수가 없어서 고함을 쳤습니다. “여보시오, 기차가 옵니다. 일어나시오” 그러나 그 술주정뱅이는 “기차는 무슨 기차, 여기가 우리 집 아랫 목이야”하면서 계속 누워 있었습니다. 결국 그 자비로운 사람이 달려가서 술주정뱅이의 다리를 끌어 철둑 아래로 내동댕이쳤습니다. 술주정뱅이는 떼굴떼굴 굴러서 아래로 곤두박질쳤지만, 그만 그 기차는 정지를 못하고 그 술주정뱅이를 구하려던 사람의 몸을 덮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온 몸이 잘리고 죽었습니다.


기차는 얼마 안가서 정차를 했고, 기관사와 사람들이 달려와서 시신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술주정뱅이는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왠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있지? 또 누가 기차에 치여 죽었나보구나. 아이구 조심해야지 하면서 구경이나 해보자”고 하면서 그 곳으로 갔습니다. “아이구 끔찍해라. 저 사람 어떻게 하다 죽었소?”라고 묻자,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술주정뱅이 뺨을 후려 갈기면서 “야 이 자식아 너 때문에 이 사람이 죽은거야” 하니까 오히려 술주정뱅이가 화를 내면서 “왜 쌩 사람 잡느냐”면서 오히려 대들더라는 겁니다. 그 때 또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술주정뱅이의 뺨을 다시 후려 갈겼습니다. “이 자식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려. 네가 여기서 술을 쳐 먹고 기차 레일을 베고 잠자고 있는 것을 아무리 소리 질러 깨워도 안 깨니까 이 사람이 너를 건지러 들어 갔다가 너는 건지고 자기는 기차에 치어 죽은 거야. 네 놈이 이 사람을 죽인 거야 이 놈아” 그 때서야 술주정뱅이는 정신이 퍼뜩 들었다는 겁니다.


이 예화는 부흥강사 목사님께서 이 패역한 죄인들을 살리시려고 대신 비참하게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려고 했던 예화입니다.


그럼 기차 레일을 베고 잠자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우리들 모두입니다. 죄악의 술을 마시고 허영의 꿈만 꾸는 죄인들을 살리시기 위하여 주님께서 33년 동안 외치시다 결국 우리 대신,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말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베드로는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문 23에서 “너희가 법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박아 죽였다”고 했고, 24절에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36절 끝에 보면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남의 이야기처럼 들으면 안됩니다. 마음에 큰 찔림과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너희가 죽인 예수를, 너희가 죽인 예수를 .... “ 이 말씀은 그 당시 사람들뿐 아니라 저와 여러분을 가리키는 말씀으로 들어야 하는 겁니다.


이 말씀의 초점은 “너희”입니다. 예수님을 죽인 장본인이 “너희”라는 말입니다.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 베드로의 이 선언은 유대인과 헬라인과 로마인을 포함한 모든 인간에게 내리는 유죄 선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이 정죄에서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기차 레일을 베개삼고 잠자던 술주정뱅이 같은 인간이 아무리 대들고 변명해 보았자 소용이 없습니다.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아 지옥에 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베드로의 유죄 선언 가운데는 소망을 주는 말씀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것은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가 그냥 죽고 끝났다면 모든 인류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류가 죽인 예수가 살아 나셨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불행한 것은 대부분의 인간들이 이 선언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자기들이 예수를 죽였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고, 자기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사야 53:4절에 보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여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고 했습니다. 즉, 예수는 자기의 죄 때문에 징벌을 받는 것이지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또는 인류의 죄 때문에 징벌을 받는 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을 모독했기 때문에, 그리고 예수가 로마 제국을 무시했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된 것이지, 이스라엘 백성들과 인류의 죄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게 되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조롱했습니까? “만일 네가 유대인의 왕이어든 네가 너를 구원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는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너희가 예수를 죽였다”는 말을 그대로 순수히 받아 드렸습니다. 그리고 즉시 내일 묵상할 말씀이지만 2:37절에 보면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어찌할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소망의 말씀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는 말씀도 그대로 받아드렸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 가운데 3천명이 자기들이 예수를 죽인 장본인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례를 받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느니라" 오늘 아침 이 말씀을, 이 베드로의 선언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과 선언으로 받아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도 “내가 예수를 죽인 죄인입니다. 어찌할꼬” 라고 가슴을 치는 기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시간 하나님이 다시 살리신 부활의 주님과 다시 연합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부활하신 주님께서 여러분의 참 주인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말고, 먼저 주인되시는 예수님께 모든 일을 물으시기 바랍니다. 내 맘대로 하다가 제대로 안되면 그제서야 도와달라고 부탁이나 하는, 마치 내 인생의 구멍난 것이나 떼어주는 수리업자같이 생각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모든 것의 생명이고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것을 맡아 관리하는 인생임을 알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세상 떠날 때 내 것이라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다 놓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 이 땅위에 사는 동안 하나님 것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심판을 받게될 겁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즉, 우리가 섬긴 냉수 한그릇 까지도 주님은 다 기억하십니다.


나는 내가 한 일을 잊어버려도 주님은 다 아십니다. 주님앞에 서는 날 칭찬받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는 자리에 이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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