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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04.14 | 사무엘하 3장 1-11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하 3장 1-11절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2.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3.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4. 넷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댜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5.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들은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6.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7.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하니

  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하게 여겨 이르되 내가 유다의 개 머리냐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10.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11.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니라



새벽 묵상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인물이 준수하며 백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사울 왕의 집은 점점 쇠약해져 가고, 반대로 사울과는 비교가 안 되는 비천한 목동 다윗의 집은 점점 강성해지고 번영 해간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의 집은 어째서 점점 흥하여 갔을까? 그리고 사울왕의 집은 어째서 점점 약하여 갔을까?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와 원인이 있습니다. 흥하는 집에는 흥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원인이 있는 것이고, 망하는 집에는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원인이 있는 겁니다. 



첫째로 그러면 다윗의 집은 흥하고, 사울의 집은 망하게 된 이유는 그들의 성품의 문제입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그는 비록 목동 출신이었지만 그 마음이 넓은 바다같이 넓었고, 반대로 사울은 인물에 비해서 한없이 마음이 좁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다윗이 물맷돌 하나로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죽이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이 일로 백성들이. “사울이 죽인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자는  만만이로다”고 외치며 다윗을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더 잘되는 것, 더 인기 있는 것, 더 인정 받는 것을 봐주지 못하는 시기와 질투심이 사울왕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이런 시기와 질투심으로 결국 나라를 구하고, 사위이기도 하고, 자신의 아들과 절친한 친구인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어떤 때는 창을 던져 죽이려고 했고, 어떤 때는 다윗이 침상에 누운 줄 알고 창으로 찌른적도 있었고, 또 도망 다니는 다윗을 죽이려고 군대를 동원하여 이리저리 찾아다니기 까지 하였습니다. 결국 이런 시기심이 자신을 죽이고 망하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다윗은 이유없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으면서도 그의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울왕에 대해서 관대했습니다. 두번씩이나 감쪽같이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고, 한 번은 겉옷 조각만 베어가지고 나왔고, 또 한 번은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이렇게 자기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마음으로 살았던 다윗은 점점 흥했고,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로 남을 대했던 사울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점점 약해져 갔던 겁니다. 



사람의 마음이 넓다, 좁다 라고 하는 것을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 할수 있겠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어떤 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의 폭을 알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자신과의 경쟁대상자나, 아랫사람, 이웃사람, 친구 등,  남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람의  마음의 크기를 알수 있습니다. 누가 잘되었다고 했을 때 그를 진정으로 축하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는가? 아니면 말로는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하지만, 속 마음은 시기와 질투심으로 기분 나빠 하고 있지는 않는가? 자기만 잘 되려고 하는 이기주의자, 언제나 자기 주장대로 되어야만 만족하는 자기 중심적인 자의 마음은 성령님도 불편해 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생각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시기심과 질투심, 하찮게 보여지지만 이런 마음이 내 인생을 흥하게도 하고 쇠하게도 하는 겁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직접적인 원인도 바로 시기심 때문이었고, 가인이 동생 아벨을 쳐죽인 것도 시기심 때문이었고,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다가 애굽 상인들에게 팔아먹은 것도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생 요셉을 시기한 시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시기심은 누구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감정이 일어날 때에 내가 스스로 그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고 그 시기심과 질투심 또는 욕심, 교만에 끌려가면 결국 그것이 나를 망하게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에 무엇이 나를 사로잡고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마음인가? 아니면 사단이 주인된 마음인가? 분명한 것은 이런 잘못된 마음이 나를 흥하게 하기도하고 망하게 하기도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다윗과 사울왕이 흥하고 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겸손과 교만입니다.



다윗은 양을 치는 목동 시절에나 왕이 된 후에나 하나님의 은혜를 늘 잊지 않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겸손이라는 것을 두가지로 구분 할수 있는데, 그 하나는 하나님 앞에 겸손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은 모든 일을 처리하기 전에 하나님께 물어보는 겁니다. 즉 기도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 의논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우선으로 하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손해 되더라도 무조건 아멘 하며 순종하는 삶입니다.



반대로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은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고, 하나님과 의논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처리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얄팍한 자기 생각과 주장을 앞세워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교만한 자를 대적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사람 앞에 겸손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면서 존중해 주고, 인정해 주고, 높여주는 겁니다.  사람은 모두 같을 수 없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다른점을  존중하는 것, 이것이 사람 앞에서의 겸손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잘나면 얼마나 잘났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겠습니까? 잘나나 못나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다 같은 죄인입니다. 다 같이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불완전한 존재 입니다. 그러므로 잘났다고 뽐내지 말고, 못났다고 열등의식 갖고 살지 마십시오.  나는 내가 할 일이 있고,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있는 줄 믿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사십시오. 



다윗이 왕이 된 이후 블레셋에 빼앗겼던 법궤를 다시 찾아 다윗성으로 옮길 때 그는 너무 기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며 환영했습니다. 이때 그의 아내 미갈이 다윗이 춤을 추며 몸을 드러낸 것을 비웃기도 했지만, 다윗은 너무 기뻐서 어린아이처럼 행동을 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체면이나 격식 같은 것은 생각지 않고 겸손했습니다.  그러니까 왕의 체면이나 격식 같은 것은 생각지 않고 하나님 앞에 늘 어린아이처럼 겸손했습니다.  



또 사무엘하 12장에 보면 다윗이 밧세바와 범죄 했을 때 무명의 선지자 ‘나단’이 찾아와 “당신이 바로 자기집의 여러양들은 그냥두고 이웃 가난한 집의 한 마리밖에 없는 양을 잡아 손님을 대접한 못된 그 사람입니다. 회개 하십시오” 라고 책망 할 때, 다윗은 왕이었지만 무명의 선지자 앞에서 자신의 죄를 겸손히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다윗은 체면을 생각하며 변명하거나 숨기려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참으로 겸손하고 온유했습니다.



또 매사에 다윗은 하나님께 물어 결정 했습니다. 기도의 사람 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은 처음에 겸손했다가 왕이 된 후에는 교만하고 완악해져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대 선지자 사무엘의 말씀을 듣고도 제 고집만 내세우고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왕인데 감히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없다 라는 자세로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랬을때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3) 라는 무서운 선언을 들어야 했습니다. 



잠언 16:18절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4:6절에도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들 앞에서도 겸손하여 점점 흥왕하여 갔고 사울은 교만하여 점점 쇠약해진 겁니다. 



그 이유와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 사울은 비록 왕이었지만 그가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할 뿐 아니라, 시기하고, 질투하고, 복수심에 가득 찼기에 하나님의 신은 떠나셨고 악신이 그를 지배하여 결국 비참하게 멸망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와 함께 하십니까? 다윗과 같이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언제나 쉬지 않고 기도하는 성도와 함께 하십니다. 이제부터 우리도 이런 신실한 성도들 되셔서 여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이 하는 일들이 다윗처럼 점점 흥왕케 되는 복이 있기를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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