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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12.29 | 전도서 10장 12-20절 | 구진모 목사




전도서 10장 12-20절


12.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13.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14.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15.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16. 왕은 어리고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

17.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18.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19.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20.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새벽 묵상


우매한 입술을 가진 자의 모습



말의 실수로 어려운일을 당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솔로몬은 네가지로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12절 말씀입니다.


“지혜자의 입의 말들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들은 자기를 삼키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한 마디 말을 해도 은혜스럽습니다. 생각을 하면서 은혜스러운 말을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래서 지혜자의 주변에 사람들이 자꾸 모이는 겁니다. 그러나 우매자는 어떻습니까? 가시 돋친 말, 부정적인 말, 중상 비방하는 말, 원망하는 말들을 자꾸 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계속 상처를 받고 나면 그 사람에게 가까이 가게 됩니까? 다 떠나고 혼자 외톨이가 됩니다.



우매자는 말로 인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누가 제일 피해를 보게 됩니까? 자기 말 때문에 자기가 삼켜진 겁니다. 자기가 제일 피해를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말은 언제나 은혜스러운 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13절입니다.


“그의 입의 말들의 시작은 우매요 그의 입의 결말들은 심히 미친 것이니라” 괜히 언성을 높이고 흥분해서 대들듯이, 다투듯이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조용조용, 사근사근 말해도 다 됩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갈수록 말이 커집니다. 언성을 높입니다. 싸울 듯이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하지 마세요.



셋째, 14절 말씀입니다.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어리석은 사람은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아낄 줄 압니다. 왜 어리석은 사람이 말이 많습니까? 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척해야 하고, 잘난 척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변명해야 하기 때문에 자꾸 말이 많아지는 겁니다.



넷째, 14절 후반부입니다.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사람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하루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마치 자기가 다 아는 것처럼 떠듭니다. 모든 일에 전문가 입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15절 말씀을 보세요.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매한 자들의 수고는 자신을 피곤하게 할 뿐이라 그들은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우매자는 자기가 말하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가 들어가야 할 성읍을 지나쳤다는 것조차도 모른다는 겁니다. 한참 지나가다가 "여기가 어디야? 아뿔싸 내가 지나쳤구나. 죄송합니다. 돌아가야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우매자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자기도 피곤하고 같이 가는 사람도 피곤하게 만듭니다. 바로 눈앞의 것도 알지 못하면서 무슨 장래 일을 알겠습니까?



여러분의 말은 언제나 은혜스러운 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리 언짢아도 되도록 언성을 높이지 마세요. 작게 이야기해도 다 됩니다. 말을 아끼세요. 말할 때 흔히 우리가 쓰는 용어가 있습니다. 말할 때는 one-two-three 전법을 한번 써보기 바랍니다. 내가 1분간 말하고,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2분 주고, 3분 동안은 그 사람 말에 맞장구를 쳐주라는 겁니다. 그만큼 내 말을 아끼라는 겁니다. 그러면 말의 실수가 줄어들 겁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다 아는 척하지 말고 “제가 뭐 압니까?” 하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어리석은 신하의 모습



16절 말씀을 보세요. “왕은 어리고” 왕의 실제 나이가 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 연령이 어려서 왕이 분별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지혜로운 대신은 더욱 왕을 잘 보살핍니다. 그러면 나라가 제대로 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대신들의 모습을 보세요. “16절 후반절에 “대신들은 아침부터 잔치하는 나라여 네게 화가 있도다”고 했습니다. 아침은 정신 차리고 일할 때입니다. 그런 아침에 대신들이 방탕하고 자기 육신의 향락을 일삼으면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화 있는 나라가 그렇다는 겁니다.



반대로 복 있는 나라는 어떻습니까? 17절 말씀을 보세요. “왕은 귀족들의 아들이요” 교육을 잘 받은 귀족의 아들처럼 왕의 인품이 높습니다.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 기력을 보하려고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네게 복이 있도다”  "대신들은 취하지 아니하고”는 즐기기 위해서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기력을 보하려고”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나라가 복 있는 나라입니다. “정한 때에 먹는 나라여 복이 있도다” 밤늦게까지 회식한다고 퍼마시면 그 다음날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정신 차리고 건전한 육체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나라가 복 있는 나라입니다. 



18절 말씀을 보세요. “게으른즉 서까래가 내려앉고 손을 놓은즉 집이 새느니라” 나라의 대신들이 일하기 싫어하고, 요즘 말로 하면 복지부동하면 나라 꼴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나라의 서까래가 다 퇴락해서 여기저기 구멍이 뻥뻥 뚫어질 수박에 없습니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19절에 또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어리석은 신하들이 나라를 위해서, 민족을 위해


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고, 자기 욕심만 채우는 모습입니다.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실컷 먹자는 겁니다.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실컷 마시자는 것입니다. 부어라 마셔라 합니다. “돈은 범사에 이용되느니라” 기회 있을 때, 자리에 앉았을 때, 벌 수 있을 때 벌자는 겁니다. 그러니 나라 꼴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 다음에 2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실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왕이나 자기보다 높은 대신을 저주하거나 나쁘게 욕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20절 하반부를 보시기 바랍니다.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우리 나라에도 이런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그러니까 아무리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도 말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그 사람하고 사이가 좋을 때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영원토록 사이가 좋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심중에라도, 아무리 은밀한 침실에서라도 남을 저주하는 말, 나쁘게 하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내게 구하라” 솔로몬이 무엇을 구했습니까?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와 장수도 다 주셨습니


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다. 하나님께서 꾸짖지 않고 후히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간 하늘 문을 활짝 여시고 이 말씀 그대로 여러분 모두에게 지혜를 주시되 후히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모두가 지혜를 받고 우리의 가정이 복 있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혜로운 자가 되면 우리 교회가 복 있는 교회가 될 겁니다. 여러분께서 무엇을 하시든지 지혜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처신하셔서 여러분이 몸 담고 있는 곳이 복 있는 모습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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