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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람을 입으라

새벽예배 2023.10.24 | 에베소서 4장 17-24절 | 이선기 목사




에베소서 4장 17-24절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행하지 말라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새벽 묵상

영국의 에드워드 모트는 37세까지 캐비넷 제조공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열등의식과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의 삶은 전혀 의미가 없었고 소망이 없었습니다.

어느 겨울 그는 런던 거리를 배회하다가 한 교회를 보고 춥기도 하고 해서 우연히 예배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존 하야트 목사님이 요한복음 3장으로 ‘거듭나는 도리’에 대한 설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갑자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 나도 거듭나야 한다’ 하는 강렬한 소원을 가지게 됐습니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의 문을 여셔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망치 소리는 이제 노래하기 시작했다. 내 망치는 이제 춤을 춘다. 그리고 내 눈동자에는 생기가 돌고 마음속에는 생수가 솟는다. 예수께서 내 마음에 오셨기 때문이다. 나는 거듭났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슬픔과 불평과 원망은 사라지고 그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산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에 하던 일을 계속했지만 더 이상 허무하지 않고 행복한 목공으로 완전히 변화됐습니다. 삶도 점점 풍요로워졌습니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 그는 결국 자기가 일하던 목공소의 owner가 됐고 점점 커졌습니다. 에드워드 모트는 성공적인 사업가가 됐고 예수님의 첫사랑을 기억하면서 감사의 찬송시를 기록했습니다. 그 찬송시가 바로 우리가 방금 전에 부른 488장(통일찬송가 539장)입니다.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음이 아주 없도다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동안에는 돈을 바라보며 살았는데, 권력, 힘을 바라보며 비교하다가 실망하고 낙담하며 불평하고 살았는데 예수님이 마음에 들어오시니까 거듭나게 되고 완전히 달라진 삶, 이제는 이 세상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진 새사람이 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놀라운 인생이 변화되는 역사를 저와 여러분도 경험하셨습니까? 이 놀라운 변화, 내 주위의 영혼들이 복음으로 변화되는 역사를 경험하고 계십니까? 교도소에 죄인을 가두어 둔다고 해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좀처럼 변화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을 만나면 변화됩니다. 거듭남을 체험하게 되고 옛 사람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옥중에 있는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원리를 선포하고 그리스도인들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하고 촉구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어제 새벽에 나눈 대로 어린아이의 미숙한 모습을 벗어야 한다. 사랑 안에서 행하라, 참된 것을 하라 하고 권면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소수의 성도들이 옛 생활방식을 포기한다 할지라도 여전히 불신자들 속에서 살아야 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주 강하게 영적으로 무장하지 않고는 이방의 우상 제사에 빠져 있던 에베소에서 신앙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바울은 신자들에게 새로운 생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하여 강력히 권면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철저해야 한다. 옛 모습을 철저히 버려야 한다.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하는 메시지를 아주 강한 어조로 오늘 본문에 표현하고 있는 사도 바울,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아주 정신 차리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다시 한 번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감격을 회복하시고 삶의 변화됨을 다시 체험하시면서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으로 뜨거워지시길 바랍니다. 구원파에서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고 해서 몇 날 몇 월 며칠에 구원받았는지 알아야 한다. 하고 엉뚱한 것을 비밀이라고 붙들고 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굳건히 서 있느냐? 지금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 이게 진짜 비밀이요. 중요한 것입니다.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오직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다시 굳건히 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어서 살아 움직이는 강력한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바울은 어떻게 강하게 강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주장하고 권면하고 있는가?


1. 첫째로 옛 생활을 철저히 버리라. 무뎌지지 말라 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17절 보십쇼.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언하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행하지 말라” 여기서 허망한 이란 단어가 헬라어로 “마테이오테스”라고 하는데 이 마테이오테스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그런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을 때 예전 이방인이었을 때는 그냥 살아가는 인생, 의미 없는 허무한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 마테이오테스는 특별히 우상숭배와 관련될 때 나오는 단어인데 히스기야가 장대 위에 달린 뱀을 우상숭배하니까 느후스단이라고 해서 다 부숴버려라 명령했던 것을 떠올려 보십쇼. 쓸데없는 놋조각들. 너희의 옛날 모습이 그랬었다. 예수 믿기 전에 옛날에 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에 집착했던 눈에 보이는 것들 우상으로 섬겼던 그 모습을 이제는 벗어버리라. 18절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어두워지고는 “디아노이아” 진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깜깜했다. 무지함은 “아그노이안” 이것은 그냥 지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선천적인 죄를 모르는, 알기는 많이 아는 것 같은데 꼭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지식만으로 가득한, 진짜 우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에서 굳어짐은 “포로신”, 돌같이 딱딱한 상태, 양심의 가책이 전혀 없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양심도 없었다는 거죠.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즉 무지하고 마음이 굳어짐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여러분 하나님으로부터 소외, 이게 바로 죽음 아닙니까? 이 모든 모습이 바로 예수 믿기 전 이방인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19절 보십쇼.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감각이 없는 자요 방탕한 일에 방임 즉 그저 몸이, 육신이 원하는 대로 내버려두는 방임, 철저한 인본주의, 내 맘대로 사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개구리를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아주 천천히 가열하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가 좋구나 아이고 따뜻해라 여기가 아랫목이구나 하면서 개구리가 몸을 완전히 편안하게 눕는다고 하죠. 그다음 어떻게 되는가? 자기 몸이 삶아지는 줄도 모르다가 결국 개구리구이가 되는 거죠. 우리가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살면 편안한 것 같은데 결국 개구리구이 인생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22절 보십쇼.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결국 이 모든 모습이 바로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의 모습인거죠. 어거스틴이 허랑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아이들의 동요소리를 듣고 갑자기 성경 말씀을 읽고 변화된 말씀이 바로 로마서 13장 13절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이게 바로 옛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단정하지 않고 방탕하고 술 취하고 음란, 호색, 다툼 시기. 여러분 혹시 이런 옛사람의 모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분 있습니까? 애매하게 남겨 놓지 마시고 완전히 철저히 버리시기 바랍니다. 어떤 집사님이 집으로 목사님을 초대해서 심방을 받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동안 집에서 담배 냄새를 맡으신 목사님이 집사님에게 조심스럽게 상처 안 받게 권면을 하셨답니다. 집사님 건강도 그렇고 힘드셔도 이제 담배는 완전히 끊으시죠. 그랬더니 그 집사님이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목사님 알겠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절대 담배피지 않겠습니다. 감사해요 집사님, 저는 분명히 그렇게 하실 줄 믿고 그만 가보겠습니다. 예 목사님 조심해서 가십시오. 그런데 웬걸 목사님이 가시자마자 집에 돌아와서 집사님이 바로 담배를 피는 것입니다. wife 집사님이 혀를 차며 물었답니다. “아니 당신 방금 목사님 앞에서 담배 안 핀다고 그렇게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이게 뭐야? 얼마나 지났다고 금방 이렇게 약속을 어기는 거야? 당신 양심이 있어? 그랬더니 남편 왈. 무슨 이야기야? 난 약속을 지키고 있어. 봐봐, 나는 분명히 목사님께 앞으로는 담배 안 핀다고 했지, 옆으로는 안 핀다고 하지 않았잖아. 난 이제 옆으로만 필거야. 여러분 이게 무슨 말장난입니까? 그만큼 옛사람, 옛 습관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셨는데 소망하기는 옛사람을 철저히 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2. 이제 옛 사람을 벗어버렸으면 그 빈자리에 새 사람으로 채워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19절까지는 옛사람의 모습인데 20절부터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새사람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여기서 그리스도를 배우다 라는 뜻은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방인과 다르게 영접하였다. 21절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여기도 바울의 신앙적 유행어 In Christ" “그리스도 안에”가 또 나옵니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즉 진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참 교육의 지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모든 교육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를 깨닫는 처음 신앙을 회복하라.

23절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여기서 심령으로는 단순한 의식의 변화가 아니라 삶과 습관, 성격 등의 내 삶의 세세한 모든 것들이 다 변화되는 전인격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어서 진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처음 신앙을 회복하게 되면서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완전히 변화되는 전인격이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곧 마지막 24절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 처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그 모습으로 회복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품성과 형상을 본받는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 새 사람. 세상과 다른 사람, 부활의 나라를 꿈꾸는 사람, 이 땅에 살고 있으나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 새 사람, 저와 여러분들 모두 한 분도 빠짐없이 이 새 사람을 입는, 새 사람으로 날마다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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