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3.04.10 | 사무엘하 1장 1-16절 | 이선기 목사
사무엘하 1장 1-16절
사울이 죽은 후에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쳐죽이고 돌아와 다윗이 시글락에서 이틀을 머물더니
사흘째 되는 날에 한 사람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그가 다윗에게 나아와 땅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 왔느냐 하니 대답하되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하니라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너는 내게 말하라 그가 대답하되 군사가 전쟁 중에 도망하기도 하였고 무리 가운데에 엎드러져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다윗이 자기에게 알리는 청년에게 묻되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그에게 알리는 청년이 이르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가 보니 사울이 자기 창에 기대고 병거와 기병은 그를 급히 따르는데
사울이 뒤로 돌아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한즉
내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하시기로 내가 그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이니이다 한즉
또 내게 이르시되 내 목숨이 아직 내게 완전히 있으므로 내가 고통 중에 있나니 청하건대 너는 내 곁에 서서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저녁 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다윗이 그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묻되 너는 어디 사람이냐 대답하되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다윗이 청년 중 한 사람을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그를 죽이라 하매 그가 치매 곧 죽으니라
다윗이 그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언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더라
새벽 묵상
여러분 보험금 사기 가족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가족 모두가 보험금을 노리고 사기행각을 벌여 한 가족 9명 전체가 일제히 체포된 사건이 한국에서 있었는데요. 일부러 교통 사고를 내어 보험금을 타내고, 한겨울에 아이에게 냉수 목욕을 시켜 보상금을 타내고, 퇴원 후에 머리를 들이 받고, 의자 밑에 다리를 비틀거나 가족 간 상해를 입히기도 해서 보험금을 타내고, 초보 운전자 앞에서 급정거를 해서 보험금을 타내는 등 30년간 보험 설계사로 근무한 임 모씨가 보험사의 약점을 이용하여 가족을 총동원하여 5년 동안 약 6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일가족 9명은 사이좋게 다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도 계속해서 잊을 만 하면 보험금 사기 사건에 대한 기사가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인간은 참 물질 앞에 약한 존재구나, 사고가 나서 갑자기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들어 놓은 보험인데 그걸 이용해서 헛된 보상을 바라는, 잔머리를 굴려 돈을 탐내는 욕심 많은 인간의 추한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말렉 소년이 바로 그런 소년이었습니다. 사울왕과 다윗시대에 보험금 사기절도범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1절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 머물고 있을 때에 2절 한 소년이 사울의 진영에서 나와서 다윗에게 엎드려 절합니다. 3절 다윗이 누구냐고 물으니 이 소년이 대답합니다. 4절 저는 이스라엘 진영에서 도망하여 온 소년인데 이스라엘이 패배하였고 4절 끝에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전달합니다. “죽은 자도 많았고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있나이다” 5절에 다윗은 이 소년의 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묻습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6절 보십쇼 “그에게 알리는 청년이 이르되 내가 우연히 길보아산에 올라가 보니” 여러분 벌써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중요한 순간에 “우연히”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니 좀 의심이 갑니다. “사울이 자기 차에 기대고 병거와 기병은 그를 깊이 따르는데” 7절 사울이 뒤로 돌아 나를 보고 부르시기로 내가 누군지 물으셔서 아말렉 사람이라고 했고 9절 사울이 내 목숨이 아직 붙어 있어서 고통스러우니 나를 죽이라 하시기로 10절 사울왕이 어차피 살기 어렵다 판단하고 사울을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여러분 이 아말렉 소년의 말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이 말이 사실처럼 느껴지십니까? 딱 봐도 너무 사실이 아닌 미심쩍은 부분이 여러 군데서 발견되지 않습니까? 전부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지어낸 이야기였습니다. 어쩜 이렇게 감쪽같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우리는 1. 첫 번째 교훈을 얻게 되는데 거짓은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하고 아주 소설을 쓰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했는데 거짓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짓말은 계속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꾸미는 것을 보면 뭔가 말이 많고 이상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무엘상 31장에 보면 분명히 사울왕이 어떻게 길보아 산에서 죽었는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사울왕은 화살에 맞아 중상을 입고 옆에 무기 든 자에게 칼을 빼어 찌르라고 명합니다.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 찔려 죽는 것보다 스스로 자결하는 길을 택합니다. 이게 사실이었는데 오늘 보험금 사기절도범 아말렉 소년의 말을 다시 보십시오. 2절에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더라. 분장을 했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4절에 다윗에게 보고할 때에도 말이 많은 것을 보니까 마치 전쟁을 구경했던 것처럼 말하는 것을 보십쇼. 5절을 다시 보시면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이 죽은 줄을 네가 어떻게 아느냐?” 다시 자세히 묻는 것만 보아도 다윗이 이 소년을 의심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6절부터 10절까지도 너무 알리바이가 길고 자세했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 10절 끝에 보십쇼.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여러분 이 엄청난 전쟁터에서 죽은 사울의 왕관과 팔에 고리를 벗겨올 정신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 모로 이 아말렉 소년의 말은 의심스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는 사실. 맨 뒤에 15, 16절에서 다윗은 이 소년을 죽이라고 명하게 됩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평안한 때에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것을 기억해 보십시오. 밧세바가 임신을 하자 다윗은 임신한 사실을 숨기려고 그 남편을 전쟁터에서 불러들여 집에서 자게 합니다. 원하는 대로 숨겨지지 않으니까 결국 그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일부러 죽게 만들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게 인간의 추한 모습입니다. 죄를 감추려 하고 거짓을 초반에 고백하지 않으면 거짓을 또 감추려고 또 거짓을 말하고 죄를 가리려고 하다가 더 큰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여러분 감기만 초반에 잡지 말고 거짓말을 그리고 죄의 모습이 발견되면 초반에 잡아야 합니다. 욥은 얼마나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였는지 심지어 아들들이 집에서 생일잔치를 하게 되면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 자녀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리면서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하나님 앞에 경건에 이르기를 힘썼던 사람입니다. 초반에 잡아야 합니다. 죄가 더 발전하지 않도록 거짓이 더 큰 거짓을 만들지 않도록 초반에 엎드리시길 바랍니다. 빨리 엎드리시고 죄의 발전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선한데는 지혜롭고 악한데는 미련하라고 하셨습니다. 죄에 예민한 거짓말에 예민한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이 아말렉 소년은 이간질을 하여 이득을 보려했던 파렴치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4절 끝에 다시 보십쇼.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다윗이 지금 어떤 상태였는지 사울과 얼마나 적대관계에 있었는지 이 소년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이걸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수년 동안 사울왕의 추격을 받아 쫓기고 또 쫓기는 도망자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소년 10절 보십쇼. 아주 자신있게 다윗의 오래된 골칫거리를 내가 드디어 해결했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말했을 아말렉 소년의 얼굴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10절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이 소년은 아마도 다윗의 도망자의 신세를 해결해 주었으니 내게 큰 상을 내릴 것이다. 다윗과 함께 세울 나라의 일등공신으로 삼아 줄 것이다 예상했을 수도 있습니다.
구경 중에 불구경과 싸움구경이 볼만하다고 사람들 간의 이간질을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에서 가장 큰 돌에 맞아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 기드온의 아들 중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입니다. 이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 70명을(아니 뭔 아들을 70명이나 낳았는지 저는 아들 한 명도 못 낳았는데 어쨌든) 다 죽여버립니다. 아비멜렉은 세겜에 가서 이간질을 합니다. 세겜 사람들이여 70명이 이 나라를 다스리면 얼마나 이 나라가 혼란스럽겠느냐? 70명보다 나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게 낫지 않겠느냐? 하면서 결국 형제 70명 살인하고 지도자가 됩니다. 나중에 어떻게 됩니까? 결국 한 여인이 던진 맷돌 윗짝에 맞아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여러분 욥의 아내를 보십쇼. 욥이 모든 재산을 잃고 자녀 10명도 죽고 몸에 병이 찾아왔는데 옆에서 격려하고 힘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하나님과 욥 사이를 이간질 합니다.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최초의 이간질자는 바로 뱀 아니었습니까? 하나님과 아담, 하와 사이를 이간질 하고자 귀에 듣는 것이 약한 하와를 유혹합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러분 교회에서도 속회에서 내가 가는 사회의 어떤 모임에서 내가 이렇게 이간질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아비멜렉 되지 않도록, 욥의 아내 되지 않도록, 뱀 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이간질하고 나누어지고 싸운 일이 생각나거든 가서 먼저 화해하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23절-24절입니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이간질하고 시기 질투하고 미워하고 분내고 싸우는 우리들 사이를 한탄하셨을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로 인해 막혀진 담을 허시기 위하여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신 분,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를 다시 하나 되게 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르지 말고 주님 따라 서로 하나 되게 하는 화평을 이루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이 아말렉 소년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을 모욕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윗은 지능적인 거짓말뿐만이 아니라 사울왕과의 사이에서 이간질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아말렉 소년의 간교함보다도 더 큰 문제를 정확히 지적합니다. 14절 보십쇼.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16절 보십쇼. “다윗이 그에게 이르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피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사울왕을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만 베어가지고 나오고 또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오면서도 끝까지 사울왕의 생명에 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이걸 몰랐던 아말렉 소년은 단순히 다윗을 죽이려고 추격하는 사울을 죽였으니 칭찬받으리라 착각했다는 사실, 이 사울을 죽이는 것은 곧 사울을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일이었음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생명을 지으신 분이시오 생명의 주관자 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생명에 가장 관심이 많은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우리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셨으면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내어 주심으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셨겠습니까? 이렇게 귀한 생명을 주신 분이신데 우리는 왜 그렇게 아말렉 소년처럼 보상, 이 땅에 보상과 물질에만 집착하고 있는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보상 받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가장 귀한 독생자 생명 주신 하나님께 보상해 드리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보상해 드리지 못하겠지만 가장 좋은 보상해 드리는 방법은 생명 살리는 것입니다. 복음 전하는 것입니다. 부활절은 그냥 우리도 죽지 않는다. 부활에 들어간다. 하고 좋아하고 끝나는 날이 아닙니다. 부활의 소망을 모르는 자들에게 참 무지한 자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