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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지혜의 초청을 받아 들이라

새벽예배 2023.10.02 | 잠언 1장 20-33절 | 이선기 목사




잠언 1장 20-33절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 보라 내가 나의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며 내 말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나의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나의 모든 책망을 업신여겼음이니라

그러므로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새벽 묵상

여러분 자녀에게 전하는 이런 글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나누어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다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원한다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잡힌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어라, 물건 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되어선 안 된다. 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다. 네가 두 개의 손을 갖고 있는 것은 한 손은 너 자신을 위해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있는 것임을 기억하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회복돼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아야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 된다.

누가 한 말일까요? 1992년 12월 2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녀들에게 남긴 유언과도 같은 말,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세기의 미인 오드리 햅번의 말입니다. 오드리 햅번처럼 외모가 아름다워져야 하겠다 하고 애쓰는 여인 되지 말고. 하나님이 내게 주어진 삶의 여정 속에서 내 후손들에게 남길 말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기록 보관 하시면서 내면이 아름다운 여인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새벽에 나오신 모든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내면이 아름다운 여인, 내면이 멋있는 남자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제부터 생명의 삶 순서대로 새벽마다 이제 잠언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잠언이란 제목은 히브리어 성서에 “마쉴레 쉴로모”, 즉 솔로몬의 잠언들이라는 첫 구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잠언의 “잠”이란 글자는 병을 고치는데 쓰는 “침”을 의미하는데 잠언은 침과 같이 톡 쏘면서 생명을 주는 짧고 소중한 가르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잠언은 욥기, 전도서와 함께 성경의 3대 지혜서라고 불립니다. 그러므로 잠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잠언에서 말하고 있는 지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지혜가 히브리어로 “호크마”인데 잠언에서 이 호크마가 총 41회 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호크마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나타낸다는 것, 그리고 이론이 아닌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새벽마다 이 잠언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호크마 지혜를 얻으시고 그 지혜가 삶 속에서 실제 행함으로 드러나시기를, 살아있는 지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히브리인들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희랍인들과는 달리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예나 비유로 말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의인화 표현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도 지혜를 마치 사람처럼 표현하고 있는데 20절 보십쇼.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21절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지혜를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인 비유로 사람처럼 표현하고 있는데 어리석은 대중을 향하여 돌아오라고 목 놓아 소리 높여 외친다는 표현입니다. 이 잠언을 듣는 이들이 잠언 말씀, 지혜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돌아오라 하는 의도인거죠. 이렇게 돌아오라고 초청하는데서 우리는 오늘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을 수 있는데

1. 첫 번째로 지혜의 초청은 아주 보편적이란 사실입니다. 은밀하거나 사사롭지 않고 지혜는 누구에게나 다 필요하다. 이 지혜의 초청을 누구든지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20절 보십쇼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길거리나 광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곳입니다. 21절도 다시 보십쇼 “시끄러운 길목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길목, 성문 어귀, 성중 또한 다 개방된 공공장소,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왕래하는 장소입니다. 나는 지혜랑 상관이 없다고 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이든지 간접적이든지 누구냐를 막론하고 모두를 초청하는 지혜, 게다가 지혜는 겨우 몇 사람만 초청하는 작은 소리가 아니라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초청했다는 사실, 다시 20절 21절 동사를 보시면 부르며, 소리를 높이며, 소리를 지르며, 소리를 발하여 이르되. 즉 누구든지 나는 듣지 못했다 변명할 수 없도록 초청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24절에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뭐라고 했습니까? 하나님의 지혜가 바로 그리스도시다. 우리 예수님께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지혜가 되신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독생자, 즉 예수 그리스도 곧 지혜이신 주님을 이 땅 모든 사람을 위하여 보내주셨는데 그래서 십자가에서 모든 사람을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을 누구에게든지 전해야 한다. 다 보도록 개방된 곳에서 누구나 들리도록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도록 해 주신 은혜, 이 놀라운 은혜, 개방적이고 누구에게나 들려진 이 기쁜 소식을 반드시 크게 전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 믿습니까? 믿으시면 가만히 있지 마시고 꼭 전하는 지혜의 초청이 나랑 상관없다 하지 마시고 잠언의 말씀을 바로 오늘 전하면서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2. 두 번째로 이 초청에는 때가 있다는 것, 즉 expire 유통기한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2절부터 31절까지가 바로 이 내용입니다.

22절 “너희 어리석은 자들은 어리석음을 좋아하며 거만한 자들은 거만을 기뻐하며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려느냐?”즉 언제까지 그렇게 어리석고 거만하며 지혜를 거부하며 살려느냐? 24절 “내가 불렀으나 듣기 싫어하였고 내가 손을 폈으나 돌아보는 자가 없었고 25절 도리어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며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 26절 재앙을 만날 때에, 두려움이 임할 때가 올 텐데, 27절 두려움이 광풍같이 재앙이 폭풍같이 올 것이다. 28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찾으리라 나는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만나지 못하리니. 계속해서 아무리 초청하고 오라고 해도 계속해서 거부하고 끝없이 듣기 싫어하고 받지 아니하니 결국 그 때가 오게 되면, 즉 유통기한이 끝나게 되면 그 때는 31절 자기 행위의 열매를 먹으며 자기 꾀에 배부르리라. 즉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이다. 잔머리 굴린 자는 스스로 자기가 넘어가게 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언제인지 모르지만 종말의 때를 지금까지 연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혹시 잊고 살고 계신 것은 아닙니까? 지금 이 순간도 언제 갑자기 오게 될, 그 날이 도적같이 오게 될 기다림의 순간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고 예민해지시길 바랍니다. 졸고 계시지 말고, 늘어져 계시지 말고, 나는 이제 늙어서 아무것도 못해 하지 마시고 미련한 다섯 처녀,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라오디게아 교회 되지 않도록 다시 깨어나시길 바랍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6장 2절에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했습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지금 은혜 받는 자로, 구원의 날, 구원의 감격을 다시 회복하는 오늘 지금이 되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이 지혜의 초청은 바로 구원에로의 초청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결혼식이나 돌잔치처럼 와서 축하해 주면 좋고, 바빠서 못 오면 좀 섭섭하고 그런 초청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32절 보십시오. 이 지혜의 초청의 귀중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이 초청을 계속 거부하는 어리석은 자는 결국 자기를 죽게 만든다. 미련한 자의 안일, 즉 에이 뭐 나중에 가지, 시간될 때 가지, 안가면 그만이고 이런 안일함이 결국 자기를 멸망시키게 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복음 전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영원한 삶의 생사가 달려있는 일입니다. 이 땅에서 죽는 일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정해진 일이나 영원한 삶, 부활의 삶에 들어가는 여부가 바로 우리의 초청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의 삶 하고는 그 기간이 비교도 될 수 없는 영원한 시간을 누리고 살게 되느냐 놓쳐버리느냐가 저와 여러분의 전함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가 아님을 진지하게 다시 깨닫게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33절은 바로 앞에 32절과 너무나 대조적이지 않습니까? 초청을 거부하는 어리석은 자는 자기를 죽이며 안일한 게으른 미련한 자는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33절 오직 내 말을 듣는 자는 평안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리라. 우리의 초청을 받고 받아들인 자는 평안히 살며 두려움이 없이 영원한 안전의 삶, 부활의 삶에 들어가리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잠언 말씀은 그냥 좋은 삶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혹은 솔로몬의 명언집 정도인 줄 알았는데 잠언 1장부터 이 잠언의 말씀은 지혜의 말씀이요. 지혜는 곧 그리스도요. 지혜의 초청을 받은 자 곧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받아들이는 자는 평안히 살고,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안전하지만, 거부하고 안일한 자는 자기를 죽이고 자기를 멸망시키게 된다는 무서운 경고의 말씀으로 1장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복음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다시 타오르시길 바랍니다.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 안일한 그리스도인 되지 마시고, 모양만 그리스도인 되지 마시고 지혜를 삶 속에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초청을 전하는 입술 되셔서, 당신 때문에 영원한 삶을 얻게 되었다고 영원히 감사의 인사를 듣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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