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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며 말하라.

새벽예배 2022.04.29 | 말라기 3장 13-18절 | 이선기 목사



말라기 3장 13-18절


13절.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14절.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15절.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16절.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17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18절.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새벽 묵상


작은 시골 천주교회의 주일 미사에서 신부를 돕고 있던 한 소년이 실수를 하여 제단의 성찬으로 사용할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신부는 즉시 소년의 뺨을 치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서 물러가고 다시는 제단 앞에 오지 마!" 이 뺨을 맞은 소년은 장성하여 공산주의의 대지도자인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다른 큰 도시의 천주교회에서 미사를 돕던 한 소년 역시 성찬용 포도주 그릇을 떨어뜨렸습니다. 신부는 이해와 동정이 어린 사랑의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여 주었습니다. "괜찮다, 네가 앞으로 신부가 되겠구나." 이 소년은 자라나서 유명한 대주교인 훌톤 쉰이 되었습니다.

똑같이 실수를 했으나 티토 소년은 신부의 말대로 제단 앞에서 물러가 하나님을 비웃는 공산주의의 지도자가 되었고, 쉰 소년은 신부의 말대로 귀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와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떤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까? 우리말에 말이 씨가 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심지어 농담을 해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그런 지혜롭게 말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잠언 25장 11절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 사과니라” 했습니다. 잠언 25장 20절에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초를 부음 같으니라” 잠언 15장 2절과 4절에는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온량(溫良)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하셨습니다. 경우에 합당하게 말하고 말로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애를 쓰고 우리의 혀가 지혜 있는 자의 혀, 온량한 혀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어제 말씀 드린 대로 포로귀환하여 돌아온 이들 중에는 아직도 바벨론 바사 제국에 있던 때를 그리워해서 그런지 원래 삐딱해서 그런지 상당히 부정적인 태도로 다른 백성들을 선동하고 악한 영향을 미치는 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본문에는 “우리가 왜 돌아가야 하리이 까?”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 하였나이까? 자기 본분을 망각하고 고개를 빳빳히 세우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러한 자들의 드러나는 특징과 결정적인 문제점들을 낱낱이 발견할 수 있는 본문입니다.

이들의 특징들을 잘 살펴보시면서 내 모습을 돌아보시고 삐딱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를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 첫 번째로 오늘 본문은 이 부정적인 이들의 특징이 바로 완악한 말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3절 보십쇼.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여기서 완악한 말은 히브리어로 “하저크”라고 발음하는데 아주 거칠고 거만하고 강한 것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입니다.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 때부터 이 말로 완악한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맞춰야할 시선이 벗어나 있는 것이 하말티야, 바로 죄인데 그 결정적인 원인이 바로 말이었습니다. 말 중에서도 거만한 말, 완악한 말로 하와를 유혹한 뱀의 말을 기억해 보십시오. 창세기 3장 1절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완악하고 간교한 말로 물었기에 유혹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하와의 대답, 하와의 말도 또한 완악하였습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뱀의 완악함이 영향을 미쳐 하와도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거만한 말을 합니다. 먹지 말라 하셨는데 하와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고 변형시켰고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정녕 죽으리라 반드시 죽는다 하셨는데 죽을까 하노라로 바꿨다는 사실. 뒤에 아담이 하와가 준 선악과 먹고 숨게 되었을 때 하나님이 찾아내셔서 왜 선악과를 먹었느냐 물을 때에 뭐라고 합니까? 저 여자가 주므로 먹었나이다. 역시 거만한 말입니다. 저 여자가 주므로 즉 하나님이 저 여자를 만들어서 내게 주셨으니 그래서 선악과 먹은 것입니다. 이 거만한 말이 완악한 말이 나라도 갈라지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 바로 완악하고 거만한 말 때문이었습니다.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고 찾아온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의 요구 앞에서 남유다의 왕 르호보암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 허리보다 굵다.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이 말 때부터 그 후로 패망할 때까지 이스라엘은 두 나라로 찢어져 살게 됩니다.

완악하고 거만하고 부정적인 말이 혹시 저와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만 부드럽게 말했으면 그렇게까지 원수처럼 치닫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후회하게 되는 우리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정적인 말을 할 것 같으면 아예 입을 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자주 해서는 안 되는 말 10가지가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1. "잘 해봐라"는 비꼬는 말. 2. "난 모르겠다"는 책임없는 말. 3. "그건 해도 안 된다"는 소극적인 말. 4. "네가 뭘 아느냐"는 무시하는 말. 5. "바빠서 못한다"는 핑계의 말. 6. "잘 되어가고 있는데 뭐 하려고 바꾸느냐"는 안일한 말. 7. "이 정도면 괜찮다"는 타협의 말. 8. "다음에 하라"는 미루는 말 9. "해보나마나 똑같다."는 포기하는 말. 10. "이제 그만 두자"는 의지를 꺾는 말

오늘 새벽에 이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말은 완악한 말이 아니라 거만한 말이 아니라 선한 말, 세워주는 말, 주님처럼 말하는 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2. 두 번째로 내 마음속에 늘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이 완악한 말을 하는 이들은 13절 끝에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하였나이까”하고 오리발을 내밀었을 뿐만이 아니라 덧붙여서 그들의 머릿속이 늘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내었습니다. 14절 보십쇼.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것은 헛된 일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힘들게 슬프게 지켜 행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 유익하리요. 즉 아무 이득이 되지 않는다. 무슨 돈이 되느냐? 무슨 이득이 있느냐? 다 헛될 뿐이다. 여러분 지금 부정적인 말을 하는 이들의 속마음은 딱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돈, 돈, 어떻게 해서든지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된, 그야말로 돈에 돈 인간들이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평상시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 숨기려 해도 말해보면 결국 다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25살에 첫 소개팅할 때 여러분 신학생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가득 차 있을까요? 오직 교회, 교회 부흥, 하나님 나라. 이런 관심에 집중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아름다운 23살 여학생하고 첫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혜화역 4번출구 KFC 여하튼 거기서 첫 미팅을 하게 되는데 제가 교회일 하다가 좀 늦게 거기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첫 질문에 있었습니다. 늦었습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제발 이 말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첫 질문을 하고 바로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 여학생에게 제가 물어본 질문이 이거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교회 다니십니까? 이 말을 하고 얼마나 괴로웠던지 왜 하필이면 그 많은 질문 중에 이 말을 했을까? 사실은 교회가 늘 평상시에도 제 마음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은 평상시에 늘 생각한 것이 말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안 하려고 해도 저절로 나옵니다. 리얼터 부동산 하시는 분이 여선교회 헌신예배 사회자로 올라서서 다함께 찬송가 337동 부르시겠습니다.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14절에 하나님 섬기는 것은 헛되니, 맨 뒤에 무엇이 유익하리요 라는 말은 이들이 늘 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은 돈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으로 가득차시길 바랍니다. 영혼구원으로 가득차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완악한 말을 하고 돈만 마음속에 있는 자들과 상반된 이들 즉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의 말을 본받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6절 보십시오.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러분 피차에 말했다. 서로 서로 말했다 하는 표현에서부터 벌써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일방적으로 한쪽이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이 아니라 피차에 말했다는 것 서로 협력하면서 서로 존중하면서 서로 서로 말하는 그 온유함과 배려, 저와 여러분들이 바로 이렇게 말하는 피차 말하는 주의 자녀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서로 서로 배려하면서 무슨 말을 했을까요? 그 앞에 다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즉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하나님을 높이고 존경하는 이야기들을 서로 서로 나누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만나면 하나님 이야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하나님을 철저히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아니 집사님은 하나님 이야기밖에 할 줄 모르네, 권사님은 맨날 할렐루야야 그런 소리 듣기를 오히려 기뻐하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복이 참 감동입니다. 16절 중간 보십쇼.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였느니라.” 여러분 하나님의 기념책에 이름이 기록되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어느 대학교에, 무슨 노벨상에 내 이름이 새겨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기념책에 이름이 기록되시길 바랍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17절에는 마치 하나님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위하여 그 사랑의 마음을 아주 한 절 전체에 도배를 하고 계십니다. 17절 보십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특별한 소유라는 표현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인데 거기다가 아낀다는 표현까지 하고 계십니다. 나의 특별한 소유는 “세굴라”라고 발음하는데 “나의 보석”이라고 번역해도 좋습니다. 너는 나의 보석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너는 나의 보석이다” 답해주시고 힘주시고, 아끼시는 하나님. 저는 오늘 새벽에 나오신 모든 분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귀한 하나님의 보석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사랑하시는 보석보다 더 귀한 에수님을 저와 여러분을 위해 희생하셨습니다. 우리가 어찌 그 사랑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며 말하는 자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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