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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새벽예배 2024.01.06 | 시편 119편 57-64절 | 구진모 목사




시편 119편 57-64절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악인들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새벽 묵상


정채봉씨의 동화에 나오는 ‘코뚜레’라는 글을 보면, 아주 재밌는 우화가 나옵니다. 한 농부의 집에 송아지가 두 마리가 있었는데, 점점 송아지가 자라면서 힘이 세지니까 주인이 송아지의 코에 코뚜레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두 송아지를 불러다가 시뻘건 쇠로 먼저 형 송아지의 코를 뚫고 코뚜레를 끼웠습니다. 그러자 그것을 지켜보던 동생송아지가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간청을 합니다. “주인님~ 저는 그런 것 안해도 열심히 주인님의 말에 순종하고, 형보다 일을 곱으로 하겠습니다”라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동생송아지의 간절한 간청을 들어주어서 코를 뚫지 않았습니다.

정말 동생송아지는 형송아지보다 더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두달 지나니까 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머리에 뿔도 나기 시작하면서 주인을 뿔로 받기도 하고, 걸핏하면 주인을 뒷발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형 소가 밭에서 일을하고 저녁에 돌아오니까 동생 소가 안보였습니다. 궁금해서 주인께 물었습니다. “주인님 동생이 어디를 갔습니까?” 그랬더니 주인이 하는 말이 “어디가긴 어딜가, 하도 말을 안들어서 도살장에 보냈지”

코뚜레가 처음에는 나에게 고통을 주지만 그것 때문에 안전하게 살수 있는 겁니다. .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살려니, 자꾸 나를 꼼짝 못하게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 말씀이 나를 살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씀안에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큰 축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의 품안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때는 이래라 저래라는 부모님의 간섭이 싫어서, 얼마나 반항하고, 불평하면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까? 그런데 생각해 보면 부모님 품안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때였다 고백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57절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여호와는 나의 분깃, 나의 사업, 나의 엄청난 재산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시편에 보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고, 반석이시고, 피난처시라는 고백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고백을 해도 말씀을 지키지 않으면 그런 고백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에도 자가용이 집집마다 몇대씩 차고 넘치지만, 제가 어릴 때는 정말 부자나 소유할 수 있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한 번은 교회에서 목사님께 자동차를 사드렸습니다. 그런데 운전면허가 없으니 운전을 할 수 없어서 운전면허를 딸 때까지 몇개월을 교회 주차장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운전면허를 따 놓고서도 겁이나서 운전을 할 수 없어, 그냥 주차장에 세워만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디 급하게 갈 일이 있으면 교회의 관리 집사님께 운전을 부탁해서 갔다 오고는 했습니다. 한 번은 관리집사님이 운전을 하면서 그 목사님께 그러더랍니다. “목사님 고맙습니다. 이런 좋은 차를 구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 때 목사님이 깨달은 것은 자동차는 분명히 내 차인데, 보니까 관리집사님 차더라는 겁니다. .

기가 막혔습니다. 내 것인줄 알았는데, 사용할 줄 모르니 내 것이 아니더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집에 아무리 좋은 물건이 있어도 그것을 사용할 줄 모르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많이 읽고, 듣고, 알아도,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고백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본문 58절을 보면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전심으로 주의 은혜를 구했으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배풀어 달라는 기도입니다..

조그만 일에 충성하는 사람이 큰일에도 충성할 수 있습니다. 조그만 일에 대충대충하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을 맡겨 놓아도, 대충대충 합니다. 예수 믿는 것도 성격대로 믿는데, 보면 세상일을 대충대충하는 사람은 주의 일도 대충대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두레마을의 김진홍목사님이 인권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갔는데, 거기 감옥에 들어가보니 대단한 사람들은 거기에 다 모여 있더랍니다. 그 중에 목사님보다 더 설교를 잘하는 도선생이 한분 있었는데, 얼마나 말을 잘하던지 그 사람이 말을 시작하면 모든 사람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듣더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도선생이 “이제 세상에 나가면 도둑질을 할 때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하면서 가르쳐 주는데, 남의 집에 들어가서 제일먼저 무엇을 보느냐 하면 신발을 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집 신발상태가 가지런히 정리가 잘되어 있으면 두말하지말고 그냥 나오라는 겁니다. 그런데 신발이 엉망진창으로 정리가 안되어 있으면 마음대로 주워가도 모른답니다. 그저 가져갈만큼 가져가도 되는집이라고 알려 주더랍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그 목사님도 심방을 가면 한동안 신발장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의 일을 대충대충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은혜받고, 복받고, 형통하는 비결은 간절함입니다.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도 간절할 때 생기는 겁니다.

한 번은 오순절 계통의 한 교회에서 부흥회에 참석한적이 있습니다. 가서 놀란 것은 그곳에서 부르는 모든 찬송이 우리가 보통 부르는 속도의 한 두배는 빠른 것 같았습니다. 주여 삼창 할 때는 하나님도 놀라서 경끼를 하실 정도로 얼마나 크게 하는지 모릅니다. 처음에는 정신이 다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배가 진행되고 설교를 할 때 그분들의 모습 하나, 하나에서 너무도 간절하게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그 교회가 그렇게 부흥하고 발전하는지 한 번의 예배를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사모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왜 야곱의 환도뼈를 꺽으셨습니까? 야곱이 붙잡은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매달리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딸의 병을 고쳐달라는 수로보니게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에게 줌이 마땅치 않다”고 하시며 모욕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욕은 그녀에게 복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그릇이 되는지를 알아보시기 위한 테스트였습니다.

간절한 마음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없으면 간절함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먼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한번은 어떤 신사분이 직장에서 퇴근하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그 옆에 아이들 셋을 데리고 어떤 아주머니가 타서 앉더랍니다. 아이들도 일어났다 앉았다 정신이 없는데, 그 아주머니는 옆에 앉아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얼마나 크게 떠드는지, 그리고 입은 얼마나 거친지, 아이들의 엄마라는 것이 분간이 안될 정도로 욕을 하더랍니다. 너무 시끄럽고 부끄러워서 같이 앉아 있을 수가 없더랍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감사를 했다는 겁니다. 왜 감사했는지 아십니까? “저런 마누라 안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랬답니다.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어렵고 힘든 것 보다, 감사할 것이 더 많이 있습니다. 올 한해는 더욱 간절함을 가지고,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으로,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공동 신년기도제목

소망이신 하나님, 이번 특별 새벽기도회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영적으로 회복하는 기회, 기도가 응답받는 기회, 옛사람을 끊어내고 새롭게 되는 기회, 나태한 신앙을 버리고 열심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너는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리라 약속하신 주님, 특별 새벽기도회 기간을 통해 우리가 간절히 하나님께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코로나를 핑계로 나태하고 게을렀던 우리의 신앙생활을 회개하고, 다시 열심으로 주님을 찾고 구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응답을 믿고 구할 때 우리에게 약속하신 축복이 선물로 주어질 줄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기도하고 소원하는 일들이 주의 선하신 뜻 가운데 모두 성취되는 한해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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