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2.08.20 | 창세기 11장 1-9절 | 구진모 목사
창세기 11장 1-9절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 후로는 그 하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 없으리로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새벽 묵상
오늘 본문은 바벨탑 사건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 땅 위에서 가장 어리석은 인생이 누구인가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생입니다. 다윗은 시편 14:1절에서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고 했습니다.
어제 새벽에 배운 사람 ‘니므롯’ 같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니므롯과 그의 후손들이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그들이 쌓은 바벨탑의 넓이가 122미터이며, 높이가 46.7미터인 계단식으로 된 7층 탑입니다. 바깥쪽에는 벽돌에 역청이 발라져 있습니다. 오늘날의 기술로는 별것이 아니지만 그 당시 건축법으로는 대단한 것입니다. 니므롯은 이 탑을 쌓아서 하나님과 대항하려고 했으니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어리석게 봤을까요?
바벨탑을 쌓지 맙시다. 니므롯이 쌓은 바벨탑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 지구상에 하나님을 대적했던 개인과 국가가 살아 남은 적이 없습니다. 애굽의 바로들이 다 멸망했습니다. 바벨론의 역대 왕들이 다 패망했습니다. 로마의 철권 통치도 다 무너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벨탑은 언젠가는 무너지고 맙니다.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첫째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잘 선용해야 합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며” 그랬습니다.
언어가 하나인 것이 큰 복입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최대의 과제가 무엇입니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는 겁니다. 국제화 시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가하면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는 겁니다.
정복자의 언어가 곳 세계 공통어인 겁니다. 그러므로 언어를 정복하는 민족이 세계를 정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축복을 받은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았으니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그들은 시날에 거했습니다. 시날의 평지는 기름진 낙원이었습니다. 시날이란 두개의 강이란 뜻인데 유브라데와 디그리스강을 의미합니다. 그 지역을 오늘날 메소보다미아 평원인 바벨론 지역이라고 말합니다. 그곳은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역청이 많은 곳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부족함을 모르고 살 수 있는 은총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부요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을 쌓고 말았습니다. 아담이 범한 과오를 다시 반복하게 된 겁니다.
여러분은 지금 하나님께 받은 은총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바울은 고린도전서 10:31-33절에 권면하기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대적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 3-5절을 보십시오.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 오셨더라”
여기서 “서로 말하되” 한 것은 하나님을 배제한 인간만의 결속입니다. 하나님 자리에 니므롯을 앉힌 겁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자리에 니므롯의 아이디어와 계획이 자리를 잡은 겁니다. 그래서 구원의 단을 세워야 할 곳에 바벨탑을 세우게 된 겁니다.
또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자”고 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도전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전과 같은 홍수 심판을 하지 않을 것을 위하여 무지개 언약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언약을 불신한 겁니다. 하나님이 물로 심판해도 그 물이 넘치지 못할 높은 탑을 세우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이름을 내고” 그랬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대신에 니므롯의 이름을 넣겠다는 겁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도 보면 주님의 이름에 우리의 이름을 넣는 니므롯 같은 무리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부를 이름은 한 이름밖에 없습니다. 사도행전4:12절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흩어짐을 면하자”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한 인간중심의 사상입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노아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입니까? 창세기 9: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흩어지지 말자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위를 보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바벨탑을 쌓는 니므롯 족속들의 행위를 다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 보시고, 부족하면 찢어서 흩으시는 겁니다.
이 땅 위에서 가장 무서운 채찍이 언어의 혼란입니다. 언어가 혼란해지자 물을 달라는데 돌을 던지며, 줄을 잡으라는데 놓게 되고, 대를 세우라고 했는데 뽑게 되는 대혼란이 일어남으로 결국 바벨탑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가정에도 언어가 혼란하면 감정이 폭발하여 사랑이 깨어짐으로 가정이 깨어집니다. 사회에 언어가 혼란되면 폭력이 난무하고 질서가 깨뜨려집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축복을 되찾는 길은 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하는 삶입니다.
여러분! 이 땅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하나님 떠난 인간입니다. 하나님 없는 물질은 어리석은 부자의 곡간입니다. 하나님 없이 배운 기술은 어리석은 건축자가 세운 모래 위의 집과 같습니다. 하나님 없는 학문은 생명력을 상실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회칠한 무덤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 바벨탑을 쌓지 맙시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선용합시다. 하나님을 대적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에 순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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