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3.12.02 | 골로세서 1장 9-20절 | 구진모 목사
골로세서 1장 9-20절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새벽 묵상
어제 골로새 교회에 대해서 바울이 소개한 내용이 뭡니까? 믿음과 성도간의 아름다운 사랑 하늘의 산 소망을 가진 교회,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꾸준히 성장해 가는 교회라고 칭찬하면서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바울은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이 골로새교회를 위해 기도를 합니다. 우리도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끊임 없이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도로서 기도하지 않는 것은 교만한 겁니다. 말로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겁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을 의뢰하는 자는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는 한 번의 기도로 즉시 이루어지기 보다는, 끊임 없이 사모함으로 구하고, 부르짖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성경에 한 과부가 재판장에게 자주 가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했을 때, 그 재판장이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 여인도 무시하는 재판장이지만 그 과부의 끈질긴 요청으로 들어 주었다는 예를 주님께서 드시면서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고 하셨습니다.(눅18:1-8)
오늘 바울도 본문 9절에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보면 바울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끊임 없이, 계속해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위해서 무슨 기도를 한 겁니까? 9절 중간부분에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겁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지혜로 분별력이 있게 해 주시옵소서”라는 뜻입니다.
말씀을 깨닫는다는 것은 분별력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많이 듣고,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옳은 것과 그른 것, 선과 악을 잘 분별하여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겁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0:19-20절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고 했습니다. 많이 안다고 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삶에 적용 할 수 없고, 능력도 발휘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기도하면서 신령한 진리를 깨닫게 해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또 바울은 10절에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는 골로새 교회 교인들의 삶 전체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바르고, 건전한 삶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교회생활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일로 오해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그런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서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이중적인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개인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 등 삶의 전 분야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합당한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삶을 주님께서 원하십니다.
또 바울은 본문 10절 중간에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한 일을 할 때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셔서 항상 좋은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보통 시작할 때는 거창하고 굉장하게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끝날 때는 소리소문 없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마지막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겁니다.
병아리가 부화할 때 알 안에서 새끼가 부리로 두드리면, 암탉이 그 소리를 듣고 껍질을 부수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암탉이 조금 늦게 껍질을 부수거나, 반대로 일찍 껍질을 부수게 되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해서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이러한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주님과 함께 했을 때, 그 가운데 진정한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겁니다.
운전을 배울 때 이론을 아무리 알아도 운전 훈련을 해보지 않으면, 실제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경건의 연습이 뒤따르지 않을 때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또 본문 10절 끝부분에 보면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라고 바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의 ‘안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고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깊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성경,찬송 들고 주일마다 교회오는 외적인 관계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항상 기도가운데, 말씀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능력의 사람들이 되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싸워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싸움이 세상의 승리를 위한 싸움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써 당당한 능력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탄과 싸우는 영적싸움입니다.
또 11절 끝부분에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라고 바울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환경에서 기쁨으로 견디고 오래 참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겁니다. 마지 못해 참는 사람들은 화병이 쌓여서 오히려 병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든 일에 기뻐하는 자가 될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시는 겁니다.
또 본문 12절에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겁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감사함을 늘 갖고 살아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를 보십시오. “그는 오직 구원의 하나님을 인해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장차 주실 영광의 은혜를 진정으로 감사하며, 감격하고 살고 있습니까? 만일 이 감사를 아는 자라면 하나님 앞에 나태해 질 수 었습니다. 그 사랑에 감격하면 하나님께 헌신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골로새 교회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바울이 지금 어디에 있는 겁니까? 로마 감옥에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비록 감옥에 있지만, 자신을 구원해 주신 구원의 감격으로 지금 자신이 처한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겁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평소에 기도로 영적으로 늘 무장하여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모든 일들을 영적으로 풀어나가시며 승리할 수 있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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