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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6.30 | 시편 26편 1-12절 | 구진모 목사



시편 26편 1-12절


  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5.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6.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7.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9.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11.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2.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새벽 묵상


학자들은 시편 26편의 배경을 사무엘하 4:5-8절에 보면 바아나과 레갑이 사울왕 넷째 아들 이스보셋을 암살하였을 때 다윗이 이 일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자신의 오해와 모함으로 인해 사람들로 부터 비난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죄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시편 17편도 다윗의 시인데, 그 시에서도 다윗은 자신은 의롭게 살려고 하는데, 악인들로 부터 당하는 모함과 고통을 하나님께 호소하며 공의로운 판단을 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억울하게 누명을 쓰거나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억울하고 속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마음을 열어 보여 줄 수도 없고….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바른 판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라는 말은 자신은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무죄하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호소하고 있습니다.  3절에 “내가 주의 진리중에 행하려” 그랬습니다. 그리고 4절에도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5절에도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간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절에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이 말은 내가 진실로 주의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사랑하고, 주의 전에 머무는 것을기뻐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9절에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말아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마지막 자신의 구원을 확신하면서 서원을 하고 있습니다. 12절 말씀입니다.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고 했습니다. 



송축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시편 103편에 보면 1-2절에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고 했습니다. 즉, 송축한다는 의미는 더 감사한 마음으로, 더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으로 더 높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이 우리의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하는 겁니다. 마태복음 15:8절을 보면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고, 예배하는 일들이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것 없이 단지 입으로만 하는 일은 위선인 겁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모함과 오해와 같은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실 뿐만 아니라, 공의로 모든 것을 판단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억울할 일이 있고, 불의한 일에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있지만, 그런 것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런 믿음으로 마음이 위로를 받고,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의 위대한 점은? 자신이 모함을 받고 수치를 당하면서 그 원인을 외부에 돌리지 않고 자신을 성찰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대부분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누구 때문인지를 먼저 찾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을 고집합니다. 그러나 바른 성도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며,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를 찾아 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뒤에 하나님의 뜻이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는 겁니다. 



어제 묵상한 시편25:4-5절에서도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여기서 다윗이 “주의 도” 나 “주의 길”을 보여달라고 하는 표현은, 지금의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보여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면서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해달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인도해 달라는 겁니다. 



어느 교우가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상담을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어떤 길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고 싶다는 겁니다. 그 분에게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다윗이 역경 가운데서 기도하면서 자기를 성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어떤 고통스러운 문제가 닥치게 될 때, 누구 때문이라거나 환경이나 시대를 탓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먼저 짚어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본 시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다윗은 오해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을 믿고 기도했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바르게  판단해 주실 것을 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고 억울한 일을 당해 마음이 상해 있을 때 다음과 같은 믿음의 자세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문제를 가지고 나오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주여 나를 판단하소서” “나를 속량하시고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를 영원히 송축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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