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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6.10 | 고린도전서 16장 13-24절 | 구진모 목사



고린도전서 16장 13-24절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16.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19.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20.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1.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22.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새벽 묵상


오늘 본문 13-14을 보면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그는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권면하기를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납자답게 강건하여라, 14절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했습니다. 



첫째, 성도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다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자는 준비된 자입니다. 슬기로운 다섯처녀, 미련한 다섯처녀 모두 등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등이라고 해서 다 불을 밝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름을 준비한 사람만이 등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에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습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환란이 없다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기도로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할 때에 졸고 자다가 사탄에게 넘어졌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후일에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베드로전서5”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



둘째, 남자답게 강건해야 합니다. 



“남자답게 강건하라”는 말은 여성을 무시한 말씀이 아닙니다. 남자가 남자답게 사는 것은 여자가 여자답게 사는 삶입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공부하고, 기업인은 기업가답게 사업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다스려야 하는 겁니다. 이것이 사명자 답게 사는 모습입니다. 



우선 육체적으로 강건해야 합니다. 육체는 정신과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러므로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도, 영혼도 건강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 육체를 성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술이나 담배나 도박으로 육체를 무절제하게 사용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거나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영적으로 강건하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하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로 14절에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했습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



은사중에 최고의 은사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은사의 중심에 사랑을 놓았습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개척한 교회중에 가장 문제가 많은 교회가 고린도교회입니다. 교회 안에 많은 은사들이 있었으나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남을 정죄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 믿었습니다. 젖가락이 하나로서는 서지 못하나 여러개를 하나로 묶으면 섭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로새서 3:14)고 했습니다. 


사랑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잘하려면 먼저 선생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가 가진 학문도 사랑하게 되고, 그 과목도 잘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직장인이 직장에 성공하려면 자신이 맡은 일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을 천직으로 알고 일하면, 그 분야에서 최고의 엘리트가 될 겁니다.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일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할 때 행복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일에 역사하시는 겁니다. 



사실 오늘까지 고린도전서를 공부해 오면서 느낀 것은, 지금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로 인해서 마음이 많이 상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심혈을 기울여서 세운 교회인데, 너무 문제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에 갈 수도 없고, 모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럴 때 바울에게 고린도교회로부터 세 사람이 왔습니다. 스데바나와 브드나도, 아가이고입니다.



이 세람이 어떻게 무엇 때문에 고린도교회로부터 바울에게 왔는지 잘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바울에게 옴으로써 그동안 고통스러워 했던 바울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쉽게 말하면 마음이 풀렸던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 세람을 향하여 고백하기를 본문 18절에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될 수 없을까요? 그럼 이 세사람이 어떻게 바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수 있었습니까?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이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사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오히려 답답하게 만듭니다.  



요즘 어느 나라나 국민들을 답답하게 하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정치인들입니다. 국민들을 시원케 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마음에 큰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우리 성도들이 이웃들을 시원케 하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시원케하는 삶입니까? 섬기는 삶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주인공들이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들” 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작정했다"는 것은 스스로 결정했다는 뜻입니다. 누군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스스로 그렇게 섬기기로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또 여기서 ‘시원하다’는 뜻은 ‘원기를 회복하여 쉼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또 여기서 ‘쉼’은 단순히 육체적인 것 보다는 영적인 회복을 말하는 겁니다. 



마태복음11:28절 말씀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고 할 때, 여기서 '쉬다'는 단어도, 오랫동안 진 빚을 갚아 준 것 같고, 혹은 인간관계에서 뭔가 막힌 것 같고, 어색했는데, 그것이 확 트인 것 같은 마음을 말하는 겁니다. 즉 하나님과의 올바른 교제를 통해서 나타나는 축복입니다. 



친구들 가운데도 이야기를 듣다보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나면 마음이 열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도 만남에서 항상 상대방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고, 시원하게 해주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명한 ‘에밀 디킨스’ 시 가운데 이런 시가 있습니다. “만일 내가 한 사람의 상심을 건질 수 있다면 내가 사는 것은 헛되지 않으리라. 만일 내가 한 사람의 괴로움을 덜어줄 수 있다면, 그 고통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다면, 한 마리의 허덕이는 안락새를 구하여 그 둥지 속으로 돌려보낼 줄 수 있다면, 내가 사는 삶은 헛되지 않으리”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시원함을 줄 수 있다면 그 삶은 헛되지 


않은 삶입니다.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상대방을 시원케 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간에 불화하지 말고, 다투지 말고, 무겁게 하지 말고, 마음 상하게 하지 말며 살기를 바랍니다. 오히려 성도들은 다툼이 있는 곳에 평화를,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심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겁니다. 



가만히 보면 인간관계에서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변덕입니다. 변덕이 심한 사람을 보면 불안합니다. 날씨가 아침에는 좋았다가 저녁에는 변하는 것처럼, 조석으로 변하는 사람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한번 섬기기로 작정했으면 죽는 날까지 봉사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한번 약속한 것은 지키는, 저 사람은 틀림없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을 만나면 편안합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받는 이유가 뭡니까? 평생 섬기기로 작정하고 직분을 받는 겁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자들은 평생 섬기는 삶에 변화가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추운 겨울에 뜨끈뜨끈한 콩나물국을 마시면서도 '아 시원하다'고 합니다. 국이나 찌개의 얼큰한 국물을 마시면서도 시원하다고 합니다. 뜨거운 여름에 나무 그늘 밑에 앉아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다고 합니다. 시원함의 공통점은 기분이 상쾌하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섬기며,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성도들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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