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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5.28 | 고린도전서 12장 12-20절 | 구진모 목사



고린도전서 12장 12-20절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새벽 묵상


고린도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개개인이 많은 은사를 받은 교회입니다. 병 고치는 은사, 방언의 은사 등 개인의 능력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시끄러운 교회였습니다. 세상의 비난을 받는 교회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은 고린도전서 13:1절에서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그랬습니다. 또 나는 아볼로파, 나는 그리스도파, 나는 바울파 등으로 나뉘어 져서 서로 잘났다고 말을 합니다. 이런 교회가 무슨 능력이 있겠으며 무슨 기쁨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말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도는 그의 지체라고 말입니다.



지체는 눈에 보이는 지체와 눈에 보이지 않는 지체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지체는 손, 팔, 다리, 눈, 코,입 등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온전히 있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체가 있습니다. 폐, 간, 위, 심장 등 이런 것들도 모두 중요합니다. 이런 지체들이 모두 있을 때 건강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지체된 우리 각자각자가 모두 하나가 되기를 힘쓰기를 바랍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서로가 필요함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도 중요하지만 당신도 없어서는 안될 사람입니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피를 거른다고 하죠? 신장이 나빠져서 매일 피를 걸러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치료방법이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이지 낫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낫는 길을 신장을 이식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신장이 기능을 못하니까 그 외 다른 장기들도 영향을 받아서 다 상하는 겁니다. 



심장, 눈, 손 등 다른 지체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즉 지체라는 것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각 지체 하나하나는 중요하지만 혼자 는 살아갈 수 없고, 더불어 건강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지체는 서로의 필요성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 프랜시스를 성자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은 전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이 프랜시스가 너무 좋아서 그를 좇아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 가운데도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원 안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모였습니다. 내규를 만들어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내규를 프랜시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자 프랜시스는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법을 정해놓으면 우리는 절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가 되는 길은 딱 한가지인데, 우리 서로가 형제, 자매임을 인식하는 겁니다." 서로가 형제 자매임을 인정하고 인식하는 길이 하나 되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필요없는 존재, 무용지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교회가 교회되려면 부자만 모여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도 있어야 하고, 똑똑한 사람 뿐 아니라 무식한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어떤 교회에 부흥회를 자주 열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교인이 목사님께 말했습니다. "이렇게 부흥회를 많이 열면 부흥이 잘 됩니까? 그리고 목사님보다 더 실력있는 분이 오시면 목사님은 손해보시지 않나요?" 그러자 목사님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되든지 손해 볼 일이 없습니다. 저보다 더 능력있으신 분이 계시면 은혜받아서 좋고, 저보다 못한 분이 오시면 '그래도 우리 목사님이 낫다'고 하니 좋습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모두 좋은 일이 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에는 필요없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고전12:21-22절에도 보면,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 / 그 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그랬습니다. 



하나도 우리에게 필요없는 존재가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중요하게 여기고, 귀하게 여기며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예배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셔서 "나는 당신 없이는 못삽니다. 당신은 내게 참으로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 얘기를 남편이 아내에게 한다면 존경받는 남편이 되고, 아내가 남편에게 한다면 사랑받는 아내가 될 겁니다. 이 이야기를 부모님께 하게 되면 부모님이 나를 기쁘게 여기고, 자녀들에게 하면 자녀들이 힘을 얻게 될 겁니다. 



존경한다는 말은 상대를 높여 주는 것입니다. 받으려는 사람 되지 말고, 뺏으려는 사람이 되지 말고, 이제는 마음껏 높여 주는 삶을 사십시오. 



언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입으로 하는 언어가 있고, 또 한가지는 몸으로 하는 언어, 몸짓이 있습니다. 



첫째 말의 언어가 있습니다. '앙드레 지드'라고 하는 세계적인 문학가가 있습니다. 이 사람이 세계적인 문학가가 될 수 있었던 동기는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공부도 못하고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꾀가 많아서 선생님을 속이고 3주씩이나 결석을 한 일도 있는 나쁜 소년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를 읽어 보라고 시켰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평범하게 읽어 내려갔지만 앙드레지드는 이날 따라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감격스럽고 특별히 읽었나 봅니다. 그것을 본 선생님은 앙드레 지드를 불러서 "너는 많은 학생들 앞에서 시를 잘 읽는 것을 보니 문학적인 소질이 있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그 칭찬을 들은 앙드레 지드는 문학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그 소질을 연마해서 유명한 문학가가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 내 입의 말이 축복의 말인지, 저주의 말인지 그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축복의 말 대신에 나도 모르게 저주의 말을 할 때 가 있습니다. '저 놈 저렇게 커서 뭐가 될까?' 이 말은 축복의 말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저 아이가 지금은 이렇지만 나중에는 훌륭한 사람이 될 줄로 믿습니다' 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복을 빌어 줘야 됩니다. 우리 성도들간에도 그렇게 복을 빌어 주는 그런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몸짓의 언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말은 하지 않아도 몸짓으로 만도 알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들이 자식들을 위해 희생할 때 그 자녀들이 그것을 알고 더 잘 자라는 겁니다. 교회의 일군 되고, 일군 될 사람을 뽑을 때에 이런 것을 기준 삼아야 합니다.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 재산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중요한 사람은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 그런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 필요한 겁니다. 



좋은 부모는 돈 많은 부모라고 좋은 부모가 아니고, 사랑 많은 부모가 좋은 부모인것 처럼, 교회의 좋은 지도자는 바로 사랑이 많고 희생적인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이 있는 곳에 요셉의 헌신적인 충성심을 보고, 하나님께서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을 하니 가정의 총무가 되었습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갔지만 그 감옥에서도 복을 주셔서 감옥의 총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총리가 되게하셔서, 애굽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바로 이런 요셉같은 사람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축복하시는 겁니다. 



조금만 내게 손해나는 일이 있으면 불평하고, 원망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비판하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못합니다. 좋은 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늘 감사하는 마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이런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오늘 우리가 다 목사일 수 없고, 장로일 수 없지만 서로 존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위해 충성하고, 가정을 위해 충성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큰 역사를 이루어 주시는 겁니다.  



언제든지 이 자리가, 여기에 모인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교회가, 내게 필요한 것으로 믿고, 서로 소중한 자세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도 서로를 복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들로 예비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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