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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12.28 | 잠언 30장 1-14절 | 구진모 목사




잠언 30장 1-14절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너는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눈이 심히 높으며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새벽 묵상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돈 3십만불만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삼십만불만 만져보면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서원을 했습니다. 삼십만불만 주시면 십만불은 병든자를 위해서 쓰고, 십만불은 가난한 자를 돕는데 쓰고, 오만불은 헌금하고, 오만불은 자기가쓰겠다고 했습니다.

그 기도가 응답 되었는지 그의 삼촌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에게 삼십만불을 물려 주었습니다. 돈을 쥔 이 사람이 하나 님과 약속한 대로 십만불을 병자를 위해서 쓰려고 병자를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마땅히 돌봐야 할 환자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환자들은 병원에서 의사들이 잘 돌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보니 자기가 제일 몸이 약해 보였습니다. 그러니 십만불은 자기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를 돕겠다는 십만불도 가만히 보니 자기보다 다 잘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십만불도 자기의 것이 되었고, 하나님께 헌금하겠다는 돈도 꼭 지금해야 할 것이 아니라, 나중에 돈이 많이 생기면 그 때 가서, 이 돈과 합해서 드리면 되겠다 생각하니, 돈 삼십만불이 전부 자기의 것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삼십만불 달라고 했던 이 사람의 소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소원이 아니라 욕심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욕심을 소원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과 소원은 전혀 다른 겁니다. 욕심은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소원이란, 부자 되고, 건강하고, 출세하고, 이런 차원의 소원이 아니라, 깨끗하고, 하나님 보실 때도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값있고, 보람된 후회없는 일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사람들은 소원이 너무 많습니다. 이것도 있어야겠고, 저것도 있어야겠고 이것도 달라고 하고, 저것도 이루어달라고 합니다. 물론 우리 현실이 부족한 것이 많아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소원이 많은 것은, 알고 보면 아직 참된 소원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내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이 시간 여러분에게 무엇이든 한 가지만 구하라 내가 들어주겠다고 하시면 무엇을 구하시겠습 니까? 우리 한 번 소원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 평생 추구하며 살아야 할 진정 값진 소원은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 찾아보십시오.

오늘 본문을 보면 아굴의 소원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본문 1절에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랬습니다. 여기 나오는 아굴이 누구냐는 논란이 많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 아굴의 기도를 보면 두가지 소원을 기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소원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진실입니다. 7절을 보면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하면서, 8절에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소서”라는 소원 기도입니다. 여기서 헛된 것과 거짓말을 멀리하게 해 달라는 것은, 다시 말해 진실하게 살고 싶다는 겁니다.

이 말은 단지 우리가 생각하는 거짓말 정도의 말을 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내 말과, 내 행동, 내 인격 전체에서 거짓을 멀리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어느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목사님은 설교 마지막에 가서 다음 주일 설교 제목을 말씀하시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거짓말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니 다음 주일 오실 때 유다서 2장을 다 읽고 오십시오” 그랬습니다. 교인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갔습니다. 다시 주일이 왔습니다. 목사님은 성경 골로새서 3:9을 읽고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설교를 시작하면서 목사님은 “지난 주일 내가 유다서 2장을 읽어 오라 했는데 읽으신 분 계십니 까?”라고 물었습니다. “예” 하는 교인, “아멘”하는 교인들의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렸습니다. 목사님은 소리를 조금 높혀 말했습니다. “그럼 읽으신 분 손을 들어 보세요” 말했습니 다. 그러자 이 곳 저 곳에서 손이 들려졌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우리가 평상시에 얼마나 무의식 중에 거짓말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거가 여기 나타난 겁니다. 유다서는 2장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뭡니까? 정직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지식도 있습니다. 기술도 있고 능력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실하지가 못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인들도 세상에 나가면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이 거짓말 하고, 속이며 살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여러분, 이 사람들이 신앙적으로 어떤 사람들입니까? 교회와서 열심히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성경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나가서는 신앙적으로 살지 못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며칠 후면 우리는 새해를 맞습니다. 무엇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이런 거짓된 모습으로 새해를 맞는다면 무슨의미가 있겠습니까? 진실을 회복해야 합니다. 진실위에 바로 서야 합니다. 진실을 생명처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두 번째 소원은 8절 중간부터 보면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른 사람 몰라도 나는 부해지면 하나님 모른다고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나는 부하면 교만해 지고, 하나님과 멀어지기 쉬운 사람입니다. 그러니 나는 차라리 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가난하면 하나님 이름 욕되게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도적질할까 두렵다는 겁니다. 나는 가난하면 정당하지 않은 것을 바라며 비굴해집니다. 그러니 나로 하여금 가난하게도 말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터무니없이 부해지기만 소원할 것이 아닙니다. 내가 부해져서 하나님과 멀어질런지 누가 압니까? 부해서 교만해지고, 부해서 죄짓는다면, 그 부는 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가난 해서도 안되겠습니다. 가난해서 하나님의 영광 가리우며 살고, 죄짓고 살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 굶지 않을 정도로 일용할 양식만 있으면 만족하며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되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무엇이든지 적당한 것이 좋습니다. 소유뿐 아니라 모든 것이 적당한 것이 좋습니 다. 현대인들 취미생활에 관심 많습니다만 그것도 과하면 안좋습니다. 어떤 사람 골프에 취미 부쳐서 밤낮 없이 골프채 들고 나갑니다. 정도껏 해야지 너무 과하면 아내는 무엇이며, 가정은 무엇입니까? 더우기 신앙생활은 어떻게 합니까? 약도 그렇습니다. 요즈음 보약 좋아하는 사람 많습니다만 보약도 정도껏 먹어야 보약이지, 너무 많이 먹으면 중독으로 오히려 일찍 죽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러분, 이대로 족한 줄 알아야 합니다. 더 부할 것 없고, 더 가난할 것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주셨습니다. 욕심대로 하면 끝이 없습니다. 태평양 바다보다도 더 넓은 사람의 욕심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습니까? 자족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족한 줄 알게 해 달라고 소원해야 합니다.

이제 다시 여러분의 소원을 생각해 보십시오. 새해에 무슨 소원을 세우시겠습니까? 무엇을 소원해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겠습니까? 진실하기를 소원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이대로 만족하고 주님만 존귀히 되기를 소원하십시오. 이렇게 소원할 때, 그런 삶에 영광과 기쁨이 함께할 겁니다. 새해에는 이런 소원을 기도하시며 살아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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