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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12.20 | 잠언 27장 13-27절 | 구진모 목사




잠언 27장 13-27절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다투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아니하느니라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어린 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의 음식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새벽 묵상


14절을 보면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같이 여기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이른 아침”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이 말은 새벽과 같은 매우 이른 시간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간이거나,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 아침은 참 분주한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14절에서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한다”는 말은, 모든 사람이 분주한 시간에, 잠이 덜 깬 시간에 찾아와서, 목소리를 높여서 축복한다는 것은 좀 부자연스럽고, 예의에 어긋난 것이고, 가식적인 행동이라는 겁니다.

이처럼 진실성이 결여된 인사치레식의 축복은 상대방에게 좋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부담을 주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듣기 좋은 말, 상대방을 높여주는 말이라 할지라도, 진실성이 결여된다면 그 말은 도리어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마음에도 없는 부적절한 칭찬을 하지 말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항상 가식을 버리고, 참되고 진실한 언어생활을 해야 합니다.

본문 15절을 보십시오. “다투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남편을 존중하는 태도가 없이, 늘 남편의 흠을 찾아 잔소리하고 소란을 일으키는 아내를 말합니다. 이렇게 해도 짜증을 내고, 저렇게 해도 화를 내는 여인입니다.

지붕에 구멍이 뻥 뚫려있는 집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집은 비 오는 날이면 재앙입니다. 쉬지 않고 남편과 다투는 여인이 바로 그와 같다는 뜻입니다.

16절을 보면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제어하기가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오른손으로 기름을 어떻게 움켜쥐겠습니까? 미끄러운 기름은 손에서 다 빠져나가 버리고 말 겁니다.

마찬가지로 남편을 무시하고 늘 다투는 아내를 잠잠케 하려는 시도들은 헛된 노력이 될 것이다라는 겁니다.

이것이 아내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겠습니까? 남편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쉽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남편을 둔 가정도 늘 불화가 가득합니다. 반대로 성품이 온유하고 부드러운 것은 가정에 끊임없는 웃음소리와 화목함을 가져다 주는 겁니다.

본문 17절을 보십시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모난 인격이 다듬어지고, 성숙해지는 겁니다.

하나님도 아담 혼자 사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하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또 사람은 경쟁과 협력을 통해서 서로 성장해 갑니다. 그러므로 경쟁이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선한 경쟁도 있습니다.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선의의 경쟁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아름답고 모두에게 유익을 줍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혼자 뛸 때보다도 여러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뛸 때, 더 좋은 기록을 내는 것도 선의의 경쟁이 있기 때문입니다.

철이 철을 만나 마찰할 때 서로 더욱 날카롭게 변해가듯이, 친구는 서로 교제를 통하여 인격이 향상되고, 서로 더욱 나은 존재로 성장해 가는 겁니다.

18절을 보십시오. “무화과 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고 했습니다. 채소들은 대부분 파종 후 1년 이내에 열매를 거둡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와 같은 과실수들은 열매를 맺기까지 여러 해를 기다려야합니다. 그러니 이 나무를 지키는 자는 오랜 세월 땀과 노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인을 위해서 나무를 지키는 자는 주인과 함께 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는 겁니다. 이 말은 주인을 잘 섬기는 종에게 주인이 반드시 보상할 것이란 말씀입니다.

19절을 보십시오.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거울이 없기 전에는 사람이 자신의 생김새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잔잔한 물가에 허리를 숙여 보면 물위에 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울을 통해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게 되듯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사람들과 함께 교제할 때, “아, 내가 알고보니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교제가 우리의 성숙함에 큰 유익을 주는 겁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겁니다. 특별히 사람의 눈이 만족함이 없습니다. 요즘에 하루 종일 넷플릭스, 유튜브, 드라마, 영화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눈이 만족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만족함을 모르는 눈의 탐심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파멸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집안을 더 많은 가구로 채우고, 내 몸을 더 비싼 액세서리로 꾸민다고 할지라도, 거기에 참 된 만족이 없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싫증을 느끼게 되고, 또 다시 갈증과 공허함을 느끼게 될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눈의 탐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나님 안에서 만족과 행복을 발견하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 21절을 보십시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칭찬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마음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이나 역경을 통해서만 사람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들뜨게 하는 칭찬을 통해서도 사람의 본심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삶에 찾아오는 형통함이나 이웃의 칭찬에 마음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의지하여야 하듯이, 형통과 칭찬 속에서도 겸손하게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우리의 삶 속에서 그 행복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보물찾기 해 보셨지요? 오늘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면서 꼭꼭 숨어있는 행복을 찾아 보십시오.

우리말에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이런 말을 삶에 적용하고는 합니다. 내가 하는 일보다는 남이 하는 일이 더 근사해 보이고, 내가 사는 가정보다는 남의 가정이 더 행복해 보인다는 식으로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런 비교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행복이란 극히 주관적인 겁니다. 그러므로 남보다 좋은 조건인데도 늘 불행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어도 행복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삶을 받아드리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 내십시오. 여러분의 삶에서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꼭꼭 숨어 있는 행복을 찾아내 보십시오. 그리고 그 행복한 일들을 생각하면서 위로를 받고 소망을 가지십시오. 그렇게만 살 수 있다면, 여러분은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느낌으로 오늘도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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