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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12.07 | 골로세서 3장 12-17절 | 구진모 목사




골로세서 3장 12-17절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새벽 묵상


요즘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생활수준이 좋아지고 있는데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튼 사람은 건강이 제일 큰 행복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은 정신에서부터 온다는 겁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 되고, 소화불량의 원인도 되고, 또는 신경쇠약,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 겁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인간은 정신적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신이 맑아야, 마음이 편안해야 모두가 건강하다는 말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이 건강하려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우리들이마음 편해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을 보면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려면 마음의 불만을 극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아닌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즉, 상대방에 대하여 미워하는 마음이나, 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분한 생각과 증오심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그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을 악화시킵니다. 그러므로 그런 불만을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누구나 일시적으로 분을 낼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살다보면 싸우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을 마음에 품으면 그것이 병이 된다는 말입니다. 옛날에는 그것을 속병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님도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말라”고 하셨습니다. 분을 낼 수도 있지만, 그것을 마음에 품고 있지 말라는 겁니다. 마음의 응어리를 갖고 있으면 혈액순환도 잘 안되고 신진대사도 잘 안되기 때문에 그것이 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남을 미워하거나, 증오심을 가지고 있으면 이것은 신앙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주 신앙생활에 암적 존재입니다. 마음에 불만이 있으면 기도가 막힙니다. 기도는 신앙인에게 영적호흡인데 호흡이 안되니 신앙생활이 건강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에 절대로 불만을 갖고 신앙생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불만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서 아예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살면 되겠습니까? 아니면 상대방을 만나서 이판사판 싸워보겠습니까? 분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이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런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불만을 극복하려면 성경대로 하면 됩니다. 그럼 성경에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까?


첫째는 십자가를 바라보는 겁니다. 십자가에 달리셔서 “아버지여 저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면서 자기 자신을 보는 겁니다. 그러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깨닫게 되고, 또 상대방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생각할 때, 우리의 죄로 우리가 감옥생활을 했습니까? 아니면 보석금을 냈습니까? 아닙니다. 순전히 주님의 은혜로 우리 같은 큰 죄인도 용서해 주셨는데, 그런데 우리는 왜 아주 작은 상대방의 혐의도 용서하지 못하고 꽁하고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문에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직도 내 마음에 무슨 원망이나, 증오심이나, 남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이 있다면, 내 허물을 용서해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은 인간의 어떤 죄악까지도 선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겁니다.


이것은 요셉의 경우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얼마나 죽을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어 그를 애굽의 총리까지 되게 하셨습니다. 흉년이 들어 요셉의 형들이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갔을 때, 처음에는 요셉인줄 몰랐지만, 후에는 알아차리고는 옛날 자기들의 행한 것을 보복할까 두려워하는데, 요셉이 떨고 있는 형들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습니다” 고 했습니다.


우리도 남에게 손해를 당하고 상처를 받았을 때 이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손해를 통하여 나를 이롭게 하시려는 섭리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겁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내게 유익 되도록 돌려놓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장거리 경주자와 같습니다. 지금 당장 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는 현실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요셉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있는 것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의 생애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섭리해 주셨는지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성경 중에 성경을 흔히 산상수훈이라고 합니다. 산상 수훈 중에서도 제일 핵심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19세기에 미국의 유명한 설교가요 목사였던 ‘헨리 워드 비쳐’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어떤 사람에게든지, 심지어 자기를 훼방하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선을 행한 것으로 소문이 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비쳐 목사께 도움을 받으려면 먼저 뒷발로 한번 차라, 그래야 도움을 받는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가까운 이웃, 친지, 친구, 친척들간에 심지어 가족 안에서, 고부간에, 형제간에, 자매간에도 미운 마음 품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원한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다 살피고 계십니다. 이제 내 마음에 어떤 증오하는 마음이나, 분함이 있으면 다 내어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기쁨이 우리 마음을 지배할 수 있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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