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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07.14 | 사도행전 10장 17-33절 | 구진모 목사




사도행전 10장 17-33절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유숙하느냐 하거늘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이르되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그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당신을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그들과 함께 갈새 욥바에서 온 어떤 형제들도 함께 가니라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새벽 묵상


만남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요”라는 노래입니다. 한참 유행할 때 교회에서 다른 유행가는 못 불러도 이 노래는 합창을 하면서 불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노래가 복음성가인 줄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여러 축복의 만남들을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마틴 부버’의 저서 가운데 “I and Thou” “너와 나”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을 보면 너와의 만남은 나의 계획이나 노력에 의해서 된 것이 아닌, 숙명적인 사건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 많은 만남을 경험했습니다. 부모를 만났습니다. 배우자를 만났습니다. 친구를 만났습니다. 귀한 스승들을 만났습니다. 혹은 교회를 만났습니다. 직업을 만났습니다. 혹은 귀한 성도들을 만났습니다. 우연히 만나거나 내가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모든 만남 뒤에는 우리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겁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신 그런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떡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그 사실을 증거하고 있는가' 이런 내용들이 하나님 말씀에 가득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에도 보면 그런 소중한 만남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서는 빌립과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게 합니다. 그 만남을 통해서 에티오피아에 복음이 전파되는 귀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9장에 이르면 사울과 아나니아가 만납니다. 앞을 못보던 사울을 아나니아가 가서 기도해 줄 때 눈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또 사울과 바나바가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나바는 사울을 예루살렘 교회에 소개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바울이 되게 하는 그런 역사가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10장에서도 역시 위대한 만남의 사건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나는 내용입니다. 베드로는 유대인이고 고넬료는 로마사람입니다. 전혀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이 정말로 희한한 과정을 통해서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두 만남을 섭리해 주신 겁니다.


그럼 이런 섭리적인 만남들이 하나님의 축복이 되기 위하여는 어떤 과정이 필요합니까?


먼저는, 만남에 대하여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에게 섭리적인 만남을 위해 특별한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보자기가 내려오는데 그 보자기 안에는 유대인들이 먹을 수 없는 더러운 것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받아먹으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주님, 먹을 수 없습니다. 이 더러운 것은 유대인으로 먹을 수 없습니다” “내가 깨끗하다고 한 것을 너는 더럽다고 하지 말라. 먹으라” 이런 환상이 세번 연거푸 보였습니다. 이 환상을 다 보고 난 다음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의 집 앞에 도착 한 겁니다. 그때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을 그는 듣습니다.


20절 말씀을 우리 같이 한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에게는 사실 의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습니다. 유대인이 먹을 수 없는 것을 먹으라고 하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이방인들을 집 안에 들여 보낸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저희를 보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부부라도 사실 살다보면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괜히 이 사람을 만난 것이 아닌가, 혹시 내가 잘못 만난 건 아닌가' 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만남에 대해 의심하게 되는 순간도 옵니다.


서양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죠크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에 관한 얘기입니다. 아담에게 하나님께서 그의 갈비뼈로 아름다운 아내 하와를 만들었습니다. 매일매일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에 이 하와의 마음 속에 의심이 생겼습니다. 자기 남편의 화난 얼굴을 바라보는데 “혹시 이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근심이 생겼습니다. 그날 밤에 아담이 잠이 들었을 때, 이 하와는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갈빗대를 세기 시작했습니다. 왜요? 혹시 하나님이 또 갈빗대 하나를 뽑아서 다른 여자를 만들었을까봐라는 겁니다.


여러분, 이것은 그들이 웃자고 만든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에 대하여 의심해서는 곤란합니다. 세어보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가장 적당한 사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가장 필요한 사람을 우리에게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의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장소에 여러분을 옮겨 주셨고, 가장 좋은 직업을 주셨으며, 가장 적절한 교회로 인도하셨으며, 가장 적절한 성도를 만나게 해 주신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만남을 내가 택한 만남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람이 만나게 해 준 만남으로 생각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될 때, 감사가 충만하고 감격이 충만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배우자만 그런게 아닙니다. 교회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 교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런데 왜 하필 우리 교회 교인이 되셨습니까? 하나님이 보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이 앉아 있는 이 자리, 하나님께서 선택해 주셔서 앉게 해 주신 자리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의심하지 말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다는 음성을 듣고 베드로의 마음 속에는 의심이 사라졌습니다. 비록 더러운 것이라도 하나님이 먹으라고 하는 것은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방인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이라도 기꺼이 함께 동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넬료가 보낸 그 사람을 집 안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고넬료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고넬료의 집에 도착하게 되었을 때, 고넬료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로마의 백부장의 신분으로 한낮 가난한 유대인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 경배를 드렸습니다. 놀라운 순간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각자가 각자의 귀중한 것을 깨뜨리는 역사적인 순간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유대인만 구원받는다고 하는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고넬료는 자신이 로마의 백부장이라고 하는 자기의 모든 권위를 깨뜨렸습니다. 그들이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서로 굴복하고 섬기게 되는 마음을 가질 때, 그들의 만남이 축복의 만남으로 변하게 되었던 겁니다.


27절을 보면,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그랬습니다. 그들은 함께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들은 함께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입니까?


여러분, 자아를 깨뜨려야 합니다. 고집을 깨뜨려야 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합니다. 선입견을 깨뜨려야 합니다. 편견을 깨뜨려야 합니다. “여자는 이렇게 해야 돼” “남자는 이렇게 해야 돼” 이런 고정관념들, 아집의 틀들을 깨뜨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드로가 고넬료를 받아 들인 것처럼, 고넬료가 베드로를 받아들인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서로를 깨뜨리고, 서로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모든 만남이 귀한 축복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런 은혜가 여러분의 만남 가운데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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