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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12.16 | 전도서 5장 1-9절 | 구진모 목사




전도서 5장 1-9절


  1.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6.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7.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8.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

  9. 땅의 소산물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



새벽 묵상


오늘의 본문에서는 올바른 신앙생활이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바른 예배를 드리라



올바른 신앙생활은 무엇보다도 먼저 바른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만나시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예배에서는 이러한 것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보면 인간중심의 예배,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배는 인간중심으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배는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라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예배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보다는 자신의 뜻에 맞게 드리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수한 제물을 하나님께 가져왔지만 그것 모두가 다 자신들의 만족을 위하여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은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리고는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보면 1절에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로서의 삶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겁니다. 즉 하나님의 전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는 겁니다. 물론 당시에 하나님의 성전에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정신까지 다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교회는 여전히 거룩한 공동체로서의 거룩성을 스스로 지켜아 합니다. 이것이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교회를 거룩하게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서 서는 것에, 두렵고 떨림이 없는 사람은 결코 신앙이 성장하지 않습니다. 



2. 바른 기도를 드리라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바른 기도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도에 있어서도 바른 기도를 드리지 못해서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너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본문 2절에서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잘 점검해야 합니다. 기도가 바르게 되어 있을 때에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사람과 대화할 때에 변덕이 죽 끓듯하고, 함부로 말을 하게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또 급한 마음으로 대화하고 난 후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급한 일이 있을 때에 대화에 있어서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또 자신의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일수록 말을 잘 해야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생각나는대로 말을 마구 하고 나면 훗날에 후회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기도할 때에도 다급하면 별의별 서원을 다하고 별의별 기도를 다 하게 됩니다. 우리가 급한 마음으로 함부로 하나님 앞에서 입을 열게 될 때에 하나님은 그 모든 음성을 다 들으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참으로 신중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그래서 2절 마지막 부분에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유창하게 기도하기보다는 신중하게 또박또박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3절에서는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고 했는데, 이말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모든 기도들이 어떤 때는 우매자의 소리로 들리게 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고 그 모든 것을 다 주관하시는데 우리가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명령하듯이 할 때에 우매자의 소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제나 바른 기도를 할 때에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들의 기도에 신뢰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기도에 신뢰가 없을 때에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겠습니까? 사람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대화에 신뢰를 갖지 못하면 그 사람과의 대화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만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바른 기도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급한 마음으로 함부로 기도하지 말라는 겁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내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기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기도를 드리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자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깊이 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이루는 자들이 될 수 있습니다.



3. 약속을 지키라



마지막으로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언제나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본문 4절에서 “네가 하나님께 서워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 것을 갚으라”고 했습니다.  



인간관계이 있어서도 한 번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사람을 우리는 신뢰합니다. 급할 때에는 약속하고 자신이 급하지 않으면 그 약속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 때에 도와주지 않을 겁니다. 화장실에 갈 때와 올 때가 다른 사람은 안된다는 겁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한 번 서원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그것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약속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이라고 5절에서는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또 본문 6절을 보십시오.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사자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고 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에,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서원하고 갚지 않는 것은 6절 중반부에 보면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고 했습니다.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범죄행위로 보신 겁니다. 



그러므로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원한 것은 해로울 지라도 지켜야 합니다. 손해 보는 것을 채우실 하나님이심을 믿으십시오. 혹시 손해를 본다고 해도 그것은 손해가 아님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갚아 주십니다. 



말씀을 받을 때에 다짐한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 다짐한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옳은 일이고, 그것이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은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지만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올바른 신앙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하여 최소한 바른 예배와 바른 기도를 드리고 바른 서원을 드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잘 믿기 보다는 바로 믿기를 위하여 힘쓰고 애써야 하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잘하려고 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바로 하기를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기 보다는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바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는 것보다 약속한 그대로 바로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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