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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올 때 다윗은

새벽예배 2022.07.05 | 시편 31편 1-8절 | 이선기 목사



시편 31편 1-8절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8.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새벽 묵상


홍성욱의 “내 삶에 찾아온 열 번째 기적” 중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스페인의 어느 산 인근에 수십 명의 농부들이 살았습니다. 그 곳은 유명한 포도 생산지였기에 그 주변에 포도 농장을 하는 가정들이 많았는데,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습니다. 그것도 포도 수확기를 며칠 앞두고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누가 실수로 불을 번지게 했는지, 고의로 방화를 했는지, 불꽃이 튀어서 그런지 알지 못할 화재로 며칠 동안 인근의 포도가 전부 다 타 버렸습니다. 한 가정도 예외 없이 포도 농장을 다 화마로 잃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가슴을 치며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우물쭈물하는 정부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한탄하고 통곡하면서 마을을 하나 둘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 안 된 초신자가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온 지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같은 일을 당해서 황당했지만, 지난주에 들은 목사님의 설교가 떠올랐습니다. 환난 중에 기뻐하고 감사할 때 그 환난이 변하여 오히려 복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과 절망과 원망에 사로잡힌 자기 마음과의 싸움 끝에 초신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불이 났던 거야.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께 분명히 계획이 있어. 지난 주 목사님의 설교 말씀도 우연이 아니야 다 나 들으라고 하신 말씀이 분명해!’

그는 원망과 불평을 누르고 억지로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씩 모두 떠나고 이제 마을에는 이 농사짓는 초신자 부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부부는 다시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잿더미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게 뭔 일일까요? 갑자기 땅에서 반짝이는 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땅을 헤치고 살펴보니 은덩어리였습니다. 알고 보니 포도 농장 뒤에 산이 있었는데 거기에 은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풀이 덮여서 아무도 몰랐는데 큰 불이 남으로 은맥이 녹아내리면서 그 속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초신자 부부는 갑자기 은 광산을 개발하게 되었고 포도 농장으로 얻은 수입의 250배의 수입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미 불은 났습니다. 이미 1년 농사는 다 망쳤습니다. 아무리 불평하고 원망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평하고 떠나면 평생 상처로 남지만, 감사하며 다시 시작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복이 오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고난이 닥쳐와도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기대하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시편 30편은 인생의 종착역이 가까웠음을 깨닫고 다윗이 유언처럼 남긴 교훈이었습니다. 오늘 시편 31편은 유언이 아니라 다윗이 극한 고난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시편입니다. 여러분 다윗이 가장 먼저 겪은 대표적인 극한 고난이 무엇이었습니까? 예 사울왕에게 쫓겨 수년 동안 도망자 생활을 하면서 겪은 고난이었습니다. 그 고난을 겪으며 다윗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며칠이 아니라 몇 달도 아니라 수년 동안 도망자 생활 그것도 가장 가까운 아내의 아버지인 장인어른이었던 사울이 질투 때문에 다윗을 죽이려고 추격해 왔다는 것은 다윗에게 참 심적으로 괴로운 중에 가장 괴로운 고난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다윗은 그 수년 동안의 억울한 도망자 생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으면서 그 고난을 잘 견뎌냈다는 사실입니다. 무엇이 다윗의 마음을 절망에 빠지지 않게 했을까? 어떻게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 수 있었을까? 살펴보시면서 교훈을 얻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첫 번째로 다윗은 애매한 핍박 속에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의 법정에 호소했습니다. 1절 보십시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주께 피하오니”라는 표현은 주께 있는 것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시편 18편 2절에서 다윗은 주께서 얼마나 강력한 보호자이신지를 다양하게 표현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반석, 요새, 건지시는 이, 하나님, 바위, 방패, 구원의 뿔, 산성 이렇게 8가지로 주께 피하는 것, 주께 가까이 있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표현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일부러라도 하나님께 있으면 얼마나 안전한지 표현하시고 고백하면서 전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안전하게 피할 곳이 되실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사람처럼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니라 공의로 판단하신다는 것, 어떤 권력에 의해, 돈이나, 어떤 힘에 의해 억울한 자가 생기게 하지 않으시고 가장 공정한 공의로 판단하시는 분이라는 사실, 그 표현이 바로 1절 끝에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라는 표현입니다. 그냥 나를 건지소서 라고 하지 않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라고 한 것은 다윗이 대적에게 사울왕에게 애매하게 핍박당하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마음속에 고민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이게 말이 됩니까? 사울왕이 즉 제 아내 미갈의 아버지가 저를 질투하여 죽이려고 수년동안 추격하고 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 사람들이 아마 사울왕이 저를 죽이려고 추격하는 진짜 이유를 알면 말도 안된다고 할 것입니다. 사울이 질투해서 죽이러 추격하는 것은 모르고 내가 바람을 폈다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뭔가를 도둑질해서 걸렸으니까 도망했다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 내 억울함을 아시지 않습니까? 바로 그 마음이었습니다. 애매한 핍박, 다른 사람이 그 속을 다 알 수 없는 너무 억울한 고난과 고통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만 의로우십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께만 하나님의 공의에만 호소했다는 사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 우리 중에 세상 사람처럼 법대로 합시다. 법 법 법 주장하는 분 있습니까? 그게 과연 하나님의 방법이 맞습니까? 어떤 분은 민주주의를 너무 좋아해서 다수결로 합시다. 과연 다수결이 꼭 옳을까요? 우리 힘을 보여줍시다. 욕하고 비난하고 힘을 과시하는 것 이게 정말 하나님의 방법이 맞을까요?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지금 의지하고 있는가? 아닌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어떤 분이 와서 다른 성도님을 비난할 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죄송하지만 대부분의 비난과 비판은 비난하는 사람의 마음, 그 속에 시기 질투 때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분 말씀대로 그 사람이 잘못했네요 하고 인정해주면 목사님이 최고라고 하고 인정 안 해주면 저를 다른 사람에게 저를 비난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애매한 핍박이 올 때마다 사울왕에게 수년 동안 억울하게 쫓겨다녔던 다윗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공의의 법정에 호소한 다윗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합니다. 주의 공의로 나를 건져 주시옵소서.


2. 두 번째로 고난이 올 때 다윗은 사람이 아닌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했다는 사실입니다. 6절 보십쇼.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여기서 “허탄한 거짓”이란 표현은 히브리어로 “허블 사우”라고 하는데 사우는 쓸데없는 useless, 허블은 우상들입니다. 아주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우상들이라는 뜻으로 당시에 요술, 점보는 것들 등 하나님 아닌 어떤 형상을 숭배하는 모든 행위들은 다 쓸데없습니다. 하고 고백하는 다윗, 그런데 사울왕은 사무엘상 28장 7절에 보면 신접한 여인을 불러다가 죽은 사무엘의 혼을 불러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울왕을 버리실 때에 딱 두 번만 테스트하고 버린 것이 아닙니다. 사울왕의 평상시의 모습을 다 보고 계셨던 하나님, 반면에 다윗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자신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스스로 표현하셨으며 십계명에 가장 긴 계명 2절에 반복하고 풀어서 헛된 우상은 만들지도 말고 절하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고 아예 무관심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 어떠한 고난이 와도 저는 그 누구도 그 어떤 물건이나 허탄한 거짓 형상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고백하고 정말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다윗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분은 정말 믿음의 사람인 것 같았는데 어려움이 오니까 금방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것들에 한눈팔지 마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다윗은 하나님이 고난당하는 다윗을 보시고 아시는 분이시며 구원해 주시는 분이심을 깨달았기에 끝까지 견딜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7절 보십쇼.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 즉 내가 고난당하는 순간에 하나님이 다 나를 보고 계셨다는 것, 내 영혼 내 속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이셨다는 고백입니다. 즉 고난당할 때에 옆에서 함께 고난의 현장에 계시는 하나님, 내가 얼마나 아픈지, 괴롭고, 정말 죽고 싶은지 내 곁에서 다 알아 주시는 하나님, 그래서 여러분 다니엘의 세 친구가 느부갓네살 금신상에 절하지 않아 뜨거운 풀부불 속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에 네 번째 사람이 풀무물 속에 함께 있었다는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은 다니엘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셨다는 사실. 모래위의 발자국 이야기를 다 아시죠. 두 사람이 같이 걷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한 사람의 발자국 밖에 안 보여 주님께 한탄하죠. 주님 제가 정말 외롭고 힘들 때 저 혼자 걸어갈 때에 주님은 어디 계셨습니까? 물었더니 주님의 말씀이 “내가 너를 업고 갔느니라. 나 혼자인 줄 알았는데 늘 내 옆에서 나와 함께 고난과 고통을 함께 당하시면서 나를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이 결코 다윗을 혼자 버려두지 않고 함께 계시는 분이시기에 끝까지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사실입닏. 마지막 8절 “나를 원수의 수중에 가두지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사울왕의 추격을 피해 좁고 험난한 광야길을 전전하다 포위까지 당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사 넓은 곳에 즉 자유와 해방을 주시는 분, 구원의 하나님이셨기에 끝까지 고난을 잘 견뎌낼 수 있었다는 사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도 고난이 올지라도 늘 나를 보시고 아시고 구원하시는 분 우리 하나님이심을 절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국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승리케 하실 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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