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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 내강 49640

새벽예배 2022.05.11 | 고린도전서 5장 1-13절 | 이선기 목사



고린도전서 5장 1-13절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6.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13.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새벽 묵상

"신이 내린 재능이다. 이런 재능은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것이다. 그녀가 연기한 걸 보고 나면 난 그냥 코치하는 걸 집어치우고 싶다. 그녀가 등장해서 한 동작만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난 일어나서 경기장을 나가고 싶어진다."

“역대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다. 완벽한 안무로 10점 만점에 10점, 20점 만점에 20점,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을 것이다. 25년간 피겨 스케이팅을 해설하면서 이런 연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여러분 이러한 평가를 받으며, 별명이 피겨 여왕, 연느(피겨에 있어서 하느님 같다), 퀸 연아 라는 별명을 가진 세계 최고 피겨 스케이팅 선수 누구입니까? 예 김연아 선수입니다. 참 자랑스러운 한국 피겨의 여왕 나아가 세계 피겨의 보석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김연아 선수가 이렇게 세계 최고의 피겨 선수가 되기까지는 4만 9천 6백 사십 시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김연아 선수는 7살 때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서 주 6일 아침 6시 반부터 8시간씩 무려 17년을 얼음위에서 계속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걸 계산해 보니까 총 4만 9천 6백 사십 시간이었습니다. 약 5만 시간의 자기와의 싸움 끝에 혼자 외롭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함과 부드러움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는 냉혹한 외유내강의 훈련을 5만 시간 계속한 결과 결국 그녀의 꿈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평창 올림픽까지 그녀가 이룬 국가적 이익이 무려 64조 9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달러가 아니어서 감이 잘 안 오시는 것 같은데 여하튼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어떻게 이렇게 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같이 자녀나 손녀 피겨 스케이팅 시키자 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자기와의 싸움을 싸우는 자, 내적인 자신과의 싸움을 잘 견뎌내는 자는 결국 그 꿈을 이루게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 된다. 하는 말씀입니다.

잠언 25장 28절에 “자기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 8장 34절에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오늘 이 곳에서 예배하는 모든 분들이 자기와의 싸움 잘 싸우시고 겉으로는 부드럽고 온유한 외유내강의 사람, 성숙하고 강한 그리스도인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4만9천 640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분야에서든지 끊임없이 잘 연마하시고 결국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새벽에 나와 기도하시는 여러분, 신앙에 있어서 49640시간을 끊임없이 끝까지 기도로 채우시면서 훈련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기도가 몸에 배는 사람 기도의 여왕 되시길 남자 분들은 기도의 왕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람 중심으로 파벌이 나누어지는 분쟁의 문제만 있지 않았습니다. 윤리와 도덕적인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고린도는 타락과 범죄의 최첨단을 걷는 가장 부패한 도시였는데 그 사악한 풍조가 어느 샌가 교회 안으로 침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내에서 발생한 근친 상간 같은 패륜적인 사건의 실상을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지적하면서 교회 내의 철저한 성결을 촉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외유내강이 있어야 한다. 세상에 죽어가는 영혼들이 유일하게 와서 용서받는 곳이 교회인데 인생을 변화시키는 곳이 교회인데 교회가 세상보다 못한 곳이 되면 어찌하겠느냐? 끊임없이 경건에 이르도록 교회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 교회 스스로 끊임없는 경건 훈련에 최선을 다하여 어떤 죄악도 교회 내로 침투하도록 용납하지 말고 단호하게 물리치라는 교훈을 전하고 있는 사도 바울

오늘 본문에서 이런 애타는 사도바울의 마음과 단호함을 함께 느끼시면서 교훈을 얻고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첫 번째로 바울은 고린도교회 안에 들어온, 심각한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 즉, 교회 안에 음행문제를 매섭게 지적했습니다. 타락한 이방 세계에서조차 꺼려하고 비난하는 근친상간의 문제가 고린도교회 안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가? 1절 보십시오.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즉 아버지의 첩과 동침하거나, 아버지와 이혼한 계모를 유혹하였거나 아니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계모를 취하는 등의 심각하게 추한 죄악을 범했던 고린도 교회 안의 사건들, 바울은 너무 충격적인 일이라. 이는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사건이라. 한탄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린도후서 5장 1절의 내용과 똑같이 아비의 아내를 범하는 일이 그 옛날 야곱의 아들에게서 실제로 일어났었습니다. 여러분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첫째 아들이 누구입니까? 예 르우벤입니다. 그런데 장자를 가장 귀하게 여기는 이스라엘 전통에서 장자 르우벤이 왜 야곱의 축복권을 이어 받지 못했을까요? 르우벤이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근친상간의 음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르우벤은 아버지 야곱의 첩이었고 라헬의 시녀였던 빌하와 간음했기 때문에 장자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여러분 이 간음문제로 시끄러워지면 그 개인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교회 전체가 시끄러워지고 복음 전하는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아주 매정하고 단호해야 합니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해야 합니다. 에스라가 이방여인과 결혼한 백성들을 다 내어 쫓으라 그 자녀까지 내어쫗으라 한 이유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꼭 그렇게 철저하시기를 바랍니다.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세상보다 못하다는 표현 들을 때마다 각성해야 합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교회에게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무너지면 사회 전체가 다 무너져 내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자가 교회입니다. 작은 교회입니다. 끊임없이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나 혼자 잘못하면 나만 욕먹는 것이 아님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교회는 세상 보다 못한 부분들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수정해 가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다른 사람 보실 것 없습니다. 나는 과연 음행에 추호도 부끄러움이 없는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나 때문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욕먹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게으름, 영적 나태함이 문제였습니다. 2절 보십쇼.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고도 라는 한탄하는 단어에서 먼저 고린도교회가 얼마나 무뎌지고 게을렀는지 한숨을 쉬는 바울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교만하여져서” 즉 자기가 하나님이 되어서 그냥 그 정도 혼나면 됐지 하고 대충 얼버무리거나. 모른척하거나, 나만 잘하면 되지 귀찮다. 그냥 다음에 하자 하고 미루는 그리스도인,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교회는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지체 한 부분이 썩으면 결국 전체가 썩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서로 격려하며 조심하며 주님이 12명 제자들과 부지런한 경건 공동체를 이루었듯이 부지런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옛날에 어떤 새가 살았는데 별명이 "날만 새면"이었다고 합니다. 따뜻한 낮에 마음껏 놀다가 새가 밤이 되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새끼 새들이 아버지 새를 원망하였습니다.

"아버지 우리들도 남들처럼 낮에 집을 지었다가 밤이면 편하게 지내요"

"오냐 잘못 했다. 날만 새면 집을 지으마"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지만 정작 날이 새자 그만 집을 짓기로 한 각오를 잊어버렸습니다. "하룻밤을 어떻게 지냈는데 다음이야 못 참겠느냐? 우선 편하게, 즐겁게, 재미있게, 멋지게 지내야지"

그래서 자식들을 데리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초조한 아들 새가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후가 되었어요. 이제 집을 지어야지요"

"괜찮다. 해질녘에 짓기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

정작 해질녘이 되자 오늘 저녁은 어떻게 지내보고 내일 날이 새면 집을 짓자고 하였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추웠습니다. 오들오들 떨면서, '날만 새면 날만 새면, 날만 새면--' 집을 짓겠다고 맹세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날만 새면 다 잊어버리고 또 핑게를 대며 놀기만 하였습니다. 밤만 되면 또 '날만 새면, 날만 새면'을 연발할 뿐 아무리 날이 새어도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강한 추위가 닥친 어느 날 이 새들 가족은 전부 다 얼어 죽어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루지 마십시오.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묵인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서로 격려하시고 조언하면서 서로 썩지 않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하셨습니다. 죄에 있어서 예민한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서로 일깨우며 격려하면서 영적 나태, 영적 게으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누룩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6절부터 8절에는 누룩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6절 “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7절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절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이 6-8절을 종합해 보면 누룩은 아주 적은데도 결국 크게 퍼지게 되어 있다. 묵은 누룩을 다 내버리고 누룩 없이 순전하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라 하는 교훈입니다. 조금의 누룩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조금의 죄라도 생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스스로 경건에 이르도록 철저히 훈련하라 교훈하고 있는 바울. 김연아 선수가 조금의 실수라도 생기지 않도록 49640시간을 17년간 매일 8시간 연습했듯이 끊임없이 경건에 이르는 데 집중하라 하는 바울의 교훈,

9절부터 마지막 13절까지는 실제적인 해결방안으로. 아예 사귀지 말라는 표현을 바울은 반복해서 표현합니다. 9절 보십시오 중간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절에도 “음행하는 자들 탐하는 자들 속여 빼앗는 자들 우상 숭배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11절 끝에 보십시오.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어울리지도 말고 아예 밥도 같이 먹지 말라. 더욱 더 철저하라 하는 교훈입니다. 마지막 13절 끝에는 아예 내쫓으라 하십니다.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는 믿음이 좋으니까, 내가 이래뵈도 몇 년을 신앙생활 했는데 내가 직분이 권사님인데 장로님인데 너무 자신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내 삶에 경건에 이르기를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과감히 내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딱 한번 과감하게 행동하신 부분이 있습니다. 성전에서 상을 들이 엎으시고 심지어 채찍으로 몰아내셨습니다. 죄의 여지를 아예 남기지 않는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외유내강의 삶을 사셨습니다. 겉으로는 한없이 부드러우셨지만 스스로 십자가의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분이셨습니다. 자기와 싸우며 하나님 뜻대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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