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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5.07 | 고린도전서 3장 1-15절 | 구진모 목사



고린도전서 3장 1-15절


  1.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새벽 묵상


고린도 교회의 문제의 하나는 분쟁과 분열이었습니다. “나는 바울 편이다, 나는 아볼로 편이다, 나는 게바 편이다” 라고 주장하며 분쟁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여기 고린도 전서 3장에서 고린도 교회 분쟁과 분열의 원인이 그들이 어린아이와 같은 미숙한 신자들이기 때문이고 또 하나의 원인은 그들이 교회가 무엇인지를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들이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졌다면 교회 지도자들을 자랑하지 않았을 것이고 교회의 분쟁과 분열을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 바울은 바른 교회에 대한 모델을 두가지를 제시해 줍니다. 본문 9절에 보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첫째가 하나님의 밭, 그리고 두번째가 하나님의 집이라는 겁니다.  



첫째가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라는 겁니다. 



바울은 본문 5절에서 매우 분개한 듯한 어조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라고 합니다. 이 말은 점잖은 말이 아닙니다. 아불로와 바울이 도대체 무엇들이기에, 무슨 물건들이기에 너희는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바울에게” 라고 말하느냐고 질책을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종들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셋째 우리는 오직 하나님이 정해서 주시는 일만을 하는 자유가 없는 자들이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지도자들을 향해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라고 한 겁니다. 그러니까 바울과 아볼로에게 주어진 사역이 무엇인지를 잘 비유해서 말해 준겁니다. 자신들의 하는 일은 밭에 씨를 심고, 물을 주는 일을 한 것 뿐이라는 겁니다. 



바울이 2차전도여행때 고린도에 와서 복음의 씨를 심었고, 아볼로가 그 뒤에 물을 주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복음의 씨가 자라나게 하신 분은 바울도 아니고 아불로도 아니고 하나님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는 일을 하시지 않았다면 바울과 아볼로의 사역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본문 7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 단정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심는 일이나 물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농학 박사 학위를 받을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기초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밭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뿌려진 씨앗을 자라게 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바울도, 아볼로도 할 수 없는일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뿌려진 씨앗을 자라게 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교회의 사역자들을 높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해 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8절에 보면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 하면서, 사역자들이 서로 경쟁을 하지말고, 협력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개척되고, 교회가 성장하는 일에 있어서 우리들의 역활은 매우 미미하고 적다는 겁니다. 교회를 세우시고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사역자들을 높일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겁니다. 



오늘날의 교회들이 이 기초적인 원리를 기억한다면 교회는 훨씬 더 행복하고 훨씬 더 조화로운 공동체가 될 줄로 믿습니다. 



두번째 비유는 “너희는 하나님의 집이니라”는 겁니다. 



바울은 교회는 하나님의 밭인 동시에 하나님의 집이라고 비유를 했습니다. 본문 10절을 보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그리고 11절에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집의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여기서 두 가지 경고를 합니다. 첫째는 터를 닦는 일을 조심해야 하고, 둘째는 그 위에 세우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먼저 터를 닦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건축자들은 닦아 둔 터를 허물고 다른 터를 새롭게 세우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11절에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가 터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른 터 위에 교회를 세우려고 한다는 겁니다. 어떤 지도자의 가르침이나 체험 위에 교회를 세우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 그런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아니라고 사도 바울은 주장합니다. 여러분 교회는 오직 하나의 기초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세워질 때 교회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다음 터 위에 집을 세우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집을 세울 때 사용하는 재료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 같은 가치 있고 변질되지 않는 값진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모든 시험을 이길 수 있는 참된 가르침으로 집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반대로 나무나 풀이나 짚 같은 오래 가지 못하는재료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즉 거짓 된 교훈이나 이 세상의 지혜로 집을 세우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집을 짓는 데 사용한 재료 여하에 따라 마지막 날 심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참된 가르침으로 집을 세웠을 때 그 집은 오래 가고 집을 세운 자는 상을 받게 되지만, 거짓된 가르침으로 집을 세웠을 때 그 집은 오래 가지 못해 불타고 그런 집을 세운 자는 상을 받지 못하고 해를 받고 구원을 얻는다고 해도, 불 가운데서 받는 것 같이 겨우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균형잡힌 그리스도적 가르침이라면 그것은 교회에 유익이 되고 영원토록 계속 될 것이지만, 만약 우리의 가르침이 비성서적이고 세상적이라면 그것은 교회에 해가 되고, 우리가 짓는 집은 오래 가지 못해서 무너지고 만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역자들은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는지에 대해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고,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뿐임을 알고, 그 위에 집을 짓는것 같은 그리스도 중심으로 가르쳐야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이 말한 교회에 대한 이 두 가지 비유가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역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겁니다.  밭의 경우 강조점이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했고, 집의 경우 강조점이 집의 기초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사역자들은 각각 자기의 맡은 일들을 하는 것뿐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교회관을 거부해야 할 겁니다. 회사나 기업과 같은 세속적 관점의 교회관은 사라져 없어져야 할 겁니다.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지도자들은 겸손히 섬기고 그리고 모든 자랑은 하나님께로 향하는 교회관을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오직 교회를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께, 오직 교회의 기초가 되시는 주님께, 오직 교회 안에 거하는 성령님께 모든 자랑과 영광을 돌리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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