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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새벽예배 2022.06.20 | 에스더 8장 1-10절 | 이선기 목사



에스더 8장 1-10절


  1.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2.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3.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4.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 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5.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6. 내가 어찌 내 민족이 화 당함을 차마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차마 보리이까 하니

  7.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매달렸고 내가 그 집을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8.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철회할 수 없음이니라 하니라

  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10. 아하수에로 왕의 명의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니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이라

새벽 묵상


여러분 오늘이 연방 공휴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미국 흑인노예 해방 기념일로 6월인 June과 19일인 Nineteenth를 합쳐서‘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라고 불리는 오늘 연방·주·LA 등 정부기관은 순찰과 소방 등 필수 업무를 제외한 유급 휴일로 오늘을 지정하였습니다. 오늘은 우편배달이 없고 은행, 우체국 등이 휴무하며 뉴욕 주식시장도 휴장합니다. 뱅크 오브 호프 등 한인은행들도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이 준틴스 데이는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하고 2년여가 지나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이 이뤄진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올해의 경우 6월 19일이 어제 주일이어서 월요일인 오늘 20일이 휴일입니다. 그런데 기도에는 휴일이 없어서 오늘도 새벽에 잠들지 아니하고 이렇게 기도하러 나온 여러분에게 노예 해방 그 이상의 감격, 영혼의 해방인 구원받은 감격으로 뜨거워지는 복된 이 새벽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은 지금 에스더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노예해방의 기쁨처럼 이스라엘 역사 속에 출애굽의 감격처럼 큰 해방의 기쁨이 또한 멀리 바사제국, 에스더가 살던 페르시아의 포로생활 가운데 있었는데 바로 하나님의 백성 유대인을 남녀노소 모조리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혈안이 되었던 바사 제국의 2인자 하만의 위협에서의 해방의 사건이었습니다. 아말렉 자손인 하만은 유대민족을 멸절하려는 자신의 뜻이 발각되고 오히려 자기 꾀에 자신이 넘어가 처참한 죽음, 모르드개를 죽이고자 만든 나무에 자기가 죽어 달리게 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타국에 포로로 끌려온 신세가 되어 어이없이 민족 전체가 죽음을 당할 뻔한 유대민족에게 지혜로운 모르드개와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는 정말 애굽에 하나님이 보내신 모세 같은 바사에 하나님이 보내신 해방의 지도자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이 태평양 건너 미국에 보내신 것 특별한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사는 이 땅에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로 쓰임 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사실은 에스더 7장 마지막 10절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이 달리게 되고 왕의 노가 그치니라 하고 에스더서가 마무리되어도 될 듯합니다. 그런데 8장 9장 10장까지 에스더서가 계속 되는 것을 보면 이 에스더서가 좀 더 사실적이고 정확한 근거를 가진 역사적 사건이었구나 느끼게 합니다. 비록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에스더서에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안 보이는 데서 더 강하게 일하시는 가장 확실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에스더서.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이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유대 민족이 그동안 얼마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마음 조렸을지 그 아픔과 함께 역전승의 하나님, 대 반전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 위에 은혜로 그 아픔을 보상하셨는지를 깨닫게 되는데


1. 첫 번째로 8장 1절과 2절에서 에스더에게 하만의 집이 하달됩니다. 여러분 하만 페르시아 제 2인자의 집이었으니 얼마나 크고 웅장했겠습니까? 그런데 그 집이 에스더에게 주어지고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어마어마한 집을 관리하는 책임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하나님이 베푸시는 반전을 통한 풍성한 은혜를 깨닫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1절 보십쇼. “그날 아하수에로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그토록 꼴도 보기 싫어하고 모르드개 한 사람이 미워 민족 전체를 멸하려고 계획을 세웠던 하만의 계획이 하루아침에 수포로 돌아갔을 뿐만이 아니라 하만이 가지고 있던 집까지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소유가 되었다는 사실. 하만이 살아서 이걸 봤으면 얼마나 원통했을까요? 고대 중근동 국가에서, 범죄자의 모든 소유는 당연히 왕에게 귀속되었습니다. 따라서 범죄자 하만의 모든 소유는 왕의 것이 되었으며, 왕은 그것을 하만의 음모를 드러내는 일에 공로가 큰 에스더에게 넘겨주었던 것입니다. 1절의 하만의 집이라고 되어 있는데 '하만의 집'은 그의 가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하만'에 의해 소유됐던 모든 재산 일체를 가리킵니다.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일천번제를 드리며 기도했던 솔로몬에게 장수의 복, 물질의 복, 온갖 세상의 복들을 구하지 않은 것까지 다 옵션으로 주셨던 하나님이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누가복음 6장 38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여러분 제가 예전에 4살 정도 된 아주 어린 조카에게 이런 요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개야 손에 든 아이스크림 삼촌이 한 입 먹으면 안 될까? 조카는 엄청 고민합니다. 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줘야 되나? 분명히 삼촌이 사준 거라 주긴 줘야 하겠는데.. 눈물을 머금고 조금만 먹으라는 눈빛을 보내며 안 주고 싶은데 겨우 제 입에 갖다 댑니다. 그러면 조금만 먹으려다가 크게 한입 물죠. 그러면 난리가 납니다. 울고 불고....그러면 500원 줘야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 20개를 살 수 있는 10000원짜리를 손에 쥐어 줍니다. 그래도 아이는 계속 웁니다. 왜일까요? 10000원이고 뭐고 그 가치를 모르고 집어 던지고 그저 500원만 최고인 줄 알고 아이스크림만 최고인 줄 알고...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그런 존재 아닙니까? 내 눈에 당장 보이는 것만 최고인 줄 아는 우리들 엄청나게 큰 것 어마어마한 것을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신데 우리는 왜 그렇게 하나님께 째째한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째째하지 하나님은 째째하지 않으신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물이 다 하나님으로터 온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 아하수에로왕, 왕의 반지를 받는 일은 두 가지, 신분상승과 두렵고 떨림으로 감당할 명을 받는 일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사촌 오빠여서 반지를 받게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왕비를 어릴 때부터 길러 준 보상도 아니었습니다.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왕을 암살하려고 했던 일을 알린 것에 대한 보상이요. 이제 하만을 대신하여 바사제국의 두 번째 치리자가 되었다는 신분상승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왕의 신임을 받아 왕을 대신하여 특별한 사명이 주어졌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도 신분상승의 감격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리는 원래 죄인으로 끝날 인생이었습니다. 죽음으로 삶의 종지부를 찍을 인생들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으므로 시작된 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하나님과 멀어진 실낙원의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너무 사랑하셔서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지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죄인인 우리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나아갈 영원한 존재, 부활의 존재가 될 길이 열렸습니다. 재벌의 아들딸이 되는 기쁨과는 상대가 안 되는 하나님의 자녀 된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이 구원받고 부활의 특권을 얻게 된 하나님의 사랑 아무리 기록하고 기록해도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 은혜, 여러분 시간 시간 이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 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말씀드린 대로 신분이 상승되었음을 깨달았으면 아 좋다 하고 끝날 것이 아닙니다. 할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 미국 시민권 받으면 꼭 할 일이 있죠. 투표해야 합니다. 배심원에 꼭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되었으면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전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부활의 증인 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새 조서를 쓰게 된 은혜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하만이 죽었다고 하여 동족 유대인들의 대학살 계획이 중단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3절 보십쇼.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 말씀하며 왕의 발 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하만이 죽었을지라도 이미 왕이 내린 조서는 바사 제국 전역에 하달되었고 바사 제국의 법은 왕이 친히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고 또한 자신의 반지 도장을 찍은 공문서는 취소될 수도 파기될 수도 없는 것이 바사의 국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다시 한 번 왕에게 나아가 동족을 구원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구하니 아하수에로왕이 다시 새로운 조서를 쓰게 됩니다. 9절에 보니까 “그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었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여러분 하만이 유대민족을 멸하는 날이 언제였습니까? 에스더 3장 13절에 보면 아달월 십삼일이라고 나옵니다. 즉 1월 13일 하루에 모든 유대인 남녀노소를 죽이고 도륙하고 재산을 몰수하는 날이었는데 오늘 본문 9절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새 조서가 내려지는데 차이를 따져보면 2달 10일 만에 새 조서가 쓰여집니다. 즉 한 번 쓰여진 왕의 조서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대인 학살을 모면할 수 있는 새 조서를 작성하기까지 고민하는데 두 달 열흘의 고심하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학자들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심판하시고자 세워진 율법 그 율법을 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율법을 완성하는 새 율법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으로 새 언약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 완성된 것을 의미한다. 새 조서가 쓰여짐으로 즉 유대인들이 유대인을 대적하는 적에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새 조서가 내려짐으로 구원의 길이 열린 것처럼, 메시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을 이루심으로 십자가 지심을 완성하심으로 영원한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사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토록 어려운 구원의 길을 독생자 보내서 열어주신 그 은혜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감사하시고 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그 은혜 오늘도 그 은혜 기억하시고 감격하며 감사의 하루 살아가시길 평생 감격과 감사의 사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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