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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1)

새벽예배 2023.11.20 | 잠언 20장 1-14장 | 이선기 목사




잠언 20장 1-14장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니라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한결같지 않은 저울 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새벽 묵상

류인현 님의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라는 책에 보면 미켈란젤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역사상 최고의 예술가로 손꼽히는 미켈란젤로는 예술적인 재능을 천부적으로 타고났습니다. 그는 21세에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었고, 30세가 되기 전에 그 유명한 <피에타>와 <다비드>상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30대 초반에 교황 율리우스 2세로부터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벽화를 그리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미켈란젤로는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습니다. 바티칸의 작은 성당 전체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그리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그의 열정은 오직 조각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교황의 요구에 마지못해 그 명령을 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예수님의 열두 제자를 넘어 창세기에 나오는 9가지 장면을 뽑아 400명이 넘는 인물을 그려 나갔습니다.

미켈란젤로는 4년 동안 항상 누운 채로 천장에 그림을 그려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시력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기력도 크게 소진했습니다. 그는 훗날 이때를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통스러웠던 4년을 보내고 나니 마치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늙고 지친 것 같았습니다. 아직 37세밖에 되지 않았는데, 친구들은 이미 노인처럼 늙어버린 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미켈란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구석은 어두워서 어차피 아무도 보지 않을 텐데, 왜 그렇게 열심히 구석구석 세밀하게 그리고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코람데오, 하나님이 보고 계시니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저와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내가 일하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내가 일하는 것을 하나님이 아주 세심하게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내가 하는 일이 그저 지겨운 돈벌이가 아니라, 소명, 하나님이 나를 부르셔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라고 하신 성직이라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꼭 목사님만 성직이 아니라 베드로전서 2장 9절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기 위하여 우리 각자를 하나님이 택하시고 각 분야 각 처소에서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직으로 일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우리가 나누게 될 말씀은 잠언 20장입니다. 앞에 18장과 19장에서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었고요. 오늘 20장부터는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눈앞에서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큼 선한 길, 의인의 길을 걸어가며 온전히 행동할 수 있는가 하는 사실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의 기준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가 되어야 한다. 즉 나를 지으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과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인가 오늘 본문에서 찾으시면서 교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우선 첫 번째로 1. 하나님 앞에서는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 즉 하나님이 진노하시는 악행들을 삼가라 하시는 교훈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는 특별히 4가지 악행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먼저 독주를 삼가라 하셨습니다. 1절 보십쇼. “포도주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 여러분 포도주는 뭐고 독주는 뭘까요? 먼저 포도주는 “하이얀”이라고 발음하는데 포도를 재배해서 삭히면 만들어지는 술입니다. 독주는 뭘까요? 독이 든 술이 아닙니다. 독주는 “쉐카르”라고 발음하는데 곡물로 된 혼합주, 혹은 과일주를 말합니다. 포도주를 먹으면 거만하게 된다. 거만하게 된다는 단어가 “레츠”인데 다른 사람을 조롱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즉 포도주에 취하면 다른 사람을 조롱하면서 거만해진다는 거죠.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말 저말 하고 싶은 말 다 하게 되는 술이 바로 혼합주다 과일주다. 종합하면 포도주나 독주나 먹고 취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조롱하고 놀리고 이 말 저 말 말실수를 하며 지혜가 없고 어리석은 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삼가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기독교 문화에 뿌리를 둔 독일인들의 속담에 “바다에 빠지는 자보다 더 위험한 자는 술독에 빠지는 자다”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했습니다. 포도주와 독주를 삼가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또 한 가지는 다툼을 삼가라고 했습니다. 3절 보십쇼. “다툼을 멀리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여러분 왜 다툼을 멀리하라 했을까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다툼이 없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에서 회의를 할 때 서로 의견이 달라져 말다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니까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그게 정상입니다. 북한 회의를 보십쇼. 항상 만장일치로 일사천리로 끝납니다. 그게 이상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다툼을 멀리하는 것, 가능하면 다툼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삭은 우물 때문에 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다툼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에섹에서 싯나로 싯나에서 르호봇으로 세 번이나 다툼을 피해 이동해 가는데 하나님은 이삭이 가는 곳마다 평생 한번 파기도 힘든 우물물이 가는 곳마다 터져 나오게 하셨습니다. 다툼을 피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다툼의 때가 오니까 피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고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리라. 다툼을 피하는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다툼을 피하며 내가 손해 보는 것을 감내하는 자는 다시 3절 보십쇼. “사람에게 영광이거늘” 카보드 라이스, 카보드는 하나님께만 쓰는 영광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다툼을 피하는 자에게 하나님만이 받으시는 영광을 얻게 하신다.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다툼을 피하는 길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는 게으르지 말고 근면하라고 했습니다. 4절 보십쇼.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갈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거둘 때에는 구걸할지라도 얻지 못하리라” 팔레스타인은 10월 11월 가을에 이른 비가 내려 파종기에 접어드는데 이 때가 밭 가는 때입니다. 그런데 다 밭가는 때에 혼자 밭을 갈지 않고 게으르면 후에 거둘 때에는 구걸해도 얻지 못하리라. 13절도 보십쇼. “너는 잠자기를 좋아하지 말라 네가 빈궁하게 될까 두려우니라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이 족하리라” 데살로니가후서 3장 10절에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셨나니” 여러분 예수님도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요 제 근처에 연세가 80 훌쩍 넘어서도 열정적으로 부지런히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이 분이 모세 같은 분이시구나 하고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모릅니다. 열심히 부지런히 일하는 기쁨을 잃어버리지 마시고 성실하게 맡은 바 최선을 다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또 한 가지는 물건을 거래할 때 정직하라 하셨습니다. 10절 보십쇼.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와 한결같지 않은 되는 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저울추와 되를 조작해서 폭리를 취하는 사기행위를 표현하는 것이죠. 여러분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중국으로 몇 일 목회자 퇴수회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의 유명도시 중에 하나 상하이에 들렸는데 진주 목걸이가 가격이 너무 좋은 거에요. 와서 직접 보라고 샘플을 보여주고 깨물어도 보고 진짜 맞네 하시면서 심방 전도사님들 20명이 진주 목걸이를 사셨습니다. 조금 이상했던 것은 생각보다 포장이 너무 튼튼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좋은 거라서 그런가 보다 했더니 한국에 와서 포장을 푸는 순간 알았습니다. 20개 전부 다 가짜였습니다. 샘플로 보여준 것만 진짜고, 포장되어 있는 것은 전부 다 가짜였습니다. 깨물어보니 아삭하고 부서지더라고요.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로 사람을 속이며 장사하는 것은 삼가야 할 악행이라는 사실입니다. 조금 손해보고 앞뒤가 꽉 막힌 사람처럼 보여도 정직한 그리스도인으로 부자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하나님 앞에서는 충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6절 보십쇼.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서로 자기가 인자하다 착하다 자기 자랑에 치우쳐 있어 충성된 사람 찾기가 어렵다는 표현입니다. 7절 보십쇼.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라” 온전하게 행하는 자, 즉 충성된 자는 후손에 복이 있으리라. 8절 “심판 자리에 앉은 왕은 그의 눈으로 모든 악을 흩어지게 하느니라” 즉 공의로우신 심판의 하나님은 모든 악을 다 흩어지게 하신다. 즉 어떤 불의함도 그 앞에서는 존재하지 못한다. 9절 “내가 내 마음을 정하게 하였다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냐” 완전하고 정결하다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은 12절을 먼저 보십시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께서 지으신 것이니라” 우리의 귀와 눈도 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인데 만물을 지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데 11절 “비록 아이라도 자기의 동작으로 자기 품행이 청결한 여부와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아이의 행동을 보면 그 마음이 어떤지 다 보이는 것처럼 우리의 귀와 눈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이신데,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충성하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충성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충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충성은 글자의 구성대로 마음의 중심이 떠나지 않고 일단 언약한 것을 이루는 것으로서 임금에게 일편단심의 마음을 바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영혼의 임금 그리스도께 우리의 중심을 바쳐서 충성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야 하리라.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8장 5절 이후에 로마 백부장이 자기 부하의 중풍 때문에 예수님께 부탁하러 왔을 때 직접 가시겠다고 했더니 뭐라고 합니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저도 군인이라 가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옵니다. 예수님은 충성된 군인 백부장을 보시고 내가 이스라엘에서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이야 말로 가장 충성된 분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 앞에서 충성하셨습니다.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며 충성하는 항상 하나님 앞에 서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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