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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음성에만 예민 하십시오!

새벽예배 2023.08.16 | 사도행전 22장 17-29절 | 이선기 목사




사도행전 22장 17-29절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새벽 묵상


영국의 위대한 설교가였던 찰스 스펄젼 목사님이 하루는 자신이 돌보는 고아들을 위해 한 도시에서 3백 파운드 상당의 금화를 모금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여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돈을 조지 뮐러 목사에게 갖다 주어라” 스펄젼 목사님은 자신이 돌보는 고아들에게 급하게 필요하여 모금한 돈이었기에 갈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어쩌란 말인가? 하나님 혹시 착각하신 건 아닌가요? 별애별 생각이 들어 고민하다가 마음이 바뀔까봐 결단하며 바로 조지 뮐러 목사님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조지 뮐러 목사님이 기도실에서 나오는데 스펄젼 목사님은 3백 파운드를 내밀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모금한 3백 파운드를 목사님께 드리라고 하셔서 이렇게 가져왔습니다.” 하고 내놓으니까 뮐러 목사님은 스펄젼 목사님의 손을 덥석 잡으면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3백 파운드를 보내달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살아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뭔지 모르겠지만 뮐러 목사님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자기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웬걸 그의 책상 위에 왠 봉투가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열어보니 315파운드의 헌금이었습니다. 스펄젼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감격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자까지 보태셔서 315파운드를 보내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잠시 아쉬워했던 저의 부족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에게도 이런 비슷한 일이 12년 전에 있었습니다. 여기 미국 오기 직전인 2009년 11월에 한국을 떠나기 직전에 준비를 한참 하고 있을 때 저희 집에 시골에서 어렵게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 부부가 방문했습니다. 서로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 음식을 기다리는데 주방에 잠깐 들어온 저에게 집사람이 조용히 말합니다. “여보 이상하게 마음에 저 50만원 든 봉투 저거 미국 가서 유모차랑 car seat 꼭 있어야 된다고 어머님이 주신 돈인데, 저거 저 시골에서 목회하는 부부 주라는 마음을 하나님이 자꾸 주시는데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 우리도 미국 도착하면 초반에 돈 쓸 일이 많은데 어떡하지? 저 부부가 더 필요할 텐데 줘야 하나? 말아야 되나? 주여!” 그러기에 제가 하나님 말씀으로 답변을 했습니다. 누가복음 6장 38절이죠.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부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그냥 눈 딱 감고 주자. 눈 뜨면 우리 쓰고 싶으니까 눈 감고 주자. 저도 그렇게 말해 놓고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주고 말았습니다. 후배 목사 내외가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아니 선배님. 저희 시골 교회에 에어콘이 고장나서 바꾸려면 필요한 돈이 정확히 50만이었는데 이걸 어떻게...선배님도 미국 가시려면 돈 많이 필요하실 텐데.. 에어콘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게 이 부부 목회하는데 주라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딱 3일 후에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랑 그렇게 가까운 분이 아니었는데 제가 미국 간다고 하니 꼭 밥 먹자고 하시는 한 권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김 아무개 권사님이 나오셔서 저희 부부 멀리 떠난다고 밥을 사 주시면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목사님 혹시 교회에서 유학 보내 주시는 건가요? 물으시길래 아니요. 제가 기도해 보니 이 마음을 주셔서 그냥 가는 거에요. 말씀 드렸더니 갑자기 이 분이 눈물을 흘리셔서 저희 부부가 당황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어 제 주머니에 강제로 쑤셔 넣으시더니 목사님 하나님이 목사님께 드리라 하시네요. 꼭 목회 성공하십시오. 훌륭한 목사님 되어 돌아오십시오. 하고 음식 값까지 내시더니 후다닥 도망가 버리셨습니다. 어리둥절하여 집에 와서 주신 봉투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들어 있었을까요? 500만원이었습니다. 놀래시지도 않네요 저는 시골 교회 어렵게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께 교회 에어콘 값으로 50만원 드렸더니 하나님은 제게 10배로 갚아주셨습니다. 애들 유모차 카싯이 아니라 미국 가는 4식구 비행기 티켓값이 되었습니다. 집사람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후배 목사님네 100만원 드릴 껄. 농담이구요.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을 넘어서 정말 흔들어 부어 넘치도록 안겨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세미한 소리일지라도 주의 음성을 예민하게 듣고 순종하는 자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너무 세상의 것에 신경 쓰다가 하나님의 음성에 둔한 자가 되지 마시고 늘 깨어 있어 주의 음성에 예민한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놀라운 일들, 생생한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 천부장의 도움으로 겨우 죽음의 위기를 모면한 바울이 층계에 서서 히브리말로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변화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복음을 전하는 간증의 연속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직접 만난 부활의 주님을 만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던 바울은 후반부로 가면서 주의 음성을 좀 더 분명하게 들었다는 것과 주의 뜻이 이것이다 하며 두려움 없이 단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18절 보십시오.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이 주님의 이 말씀은 실제로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22절 보십쇼.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듣지 아니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23절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여기서 떠들며 크라우가존톤, 던지고 립툰톤, 날리니 발론톤, 이 세 개의 현재 분사형은 유대인 사회에서 가장 격렬한 분노와 흥분을 표현할 때 등장하는 단어들입니다. 이 바울의 간증을 듣는 이들이 얼마나 크게 분노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바울은 이런 대중의 흥분과 분노가 일어날 줄 알면서도 복음을 전하는데 거침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자는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경에 다시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죽음까지 이기신 부활의 주님이 주인공이신 성경이야말로 이 세상의 공포가 엄습할 때에 우리들이 붙들어야 될 유일한 소망이라는 사실입니다. 장례식 때 많이 인용하는 요한복음 14장 1-3절 말씀이 이렇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인간의 가장 큰 한계인 죽음, 사흘 만에 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위해서 처소, 영원한 처소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힘을 얻으시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자 되시길 바랍니다.

주의 음성에만 예민했던 바울은 이렇게 두려움이 없었을 뿐만이 아니라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소유와 달란트들을 꼭 필요한 시기에 주를 위하여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천부장은 한 번 더 바울을 빼돌립니다. 24절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영내로 빼돌리면서 천부장은 무슨 일인지 알고자 채찍질하며 심문하라고 명합니다. 바로 이 때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십시오. 25절 가죽줄로 바울이 매이게 될 때에 아주 담대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15절 중간에 “너희가 로마 시민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바울이 당당히 로마 시민임을 밝히는 순간입니다. 심지어 28절 천부장은 돈 주고 로마 시민권을 샀는데 바울은 아주 나면서부터 로마시민이다. 나는 모태 로마인이다 하고 당당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랑 세상 사람들이 권력을 어떻게 다르게 쓰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권세와 권력을 자신을 드러낼 때 자랑할 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다릅니다. 위기의 순간에 사용하거나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때 사용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위기의 순간이 왔음을 직감하고 로마 시민권을 사용합니다. “나는 나면서부터 로마인인데” 25절 중간 “너희가 로마 시민인 나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 할 수 있느냐?” 바울은 여기서 생을 마칠 때가 아직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복음이 로마에까지 전해져야 함을 알고 그의 생애를 마칠 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로마에까지 가서 복음 전하고 순교하리라. 하나님이 내 로마시민권을 이 때 쓰라고 주신 것이구나. 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중에 학력이 높은 분 있습니까? 재물의 복을 많이 받은 분 있습니까? 세상의 권력, 굉장히 높은 위치에 계신 분 있습니까?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에스더가 왕의 부름이 없는 상황에서도 왕 앞에 나아가면서 자신의 미모와 자신의 신분을 자기 시민들을 살려내기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까? 내가 죽으면 죽으리이다.

저는 달란트고 뭐고 받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잘 찾아보십시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 특별한 달란트를 분명히 주셨습니다. 그것들을 발견하시고 적절한 때에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렇게 주의 음성에만 예민했던 사도 바울과는 너무나 다르게 오늘 본문에는 온갖 세상의 것에만 예민했던 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으로 보입니다. 다시 22절을 보십쇼. “이 말 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여러분 지금 바울의 간증을 듣는 이들의 관심은 어디에 있었는가? 철저한 유대인 우월의식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유대민족만 택하셨다하시는 우월감, 특권의식, 일명 갑질의식, 율법과 성전에 대한 집착 때문에 꽉 막혀 있어서 바울의 이 특별한 간증을 간증으로 듣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똑같이 이렇게 예배를 드려도, 마음에 다른 것을 집착하고 있으면 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월감 특권의식이 어디에서 나타나는가? 직분입니다. 여러분 직분은 계급이 아닙니다. 장로님이 제일 높고 그 다음 권사님이고 그 다음 집사님이고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계급이 되지 않도록 싸우시길 바랍니다. 주신 직분의 분량에 맞게 더 힘든 주의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에서 가장 힘든 일은 장로님들이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힘든 일은 권사님들이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집사님은 권사님 장로님 하시는 것 보시고 그대로 배우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천부장이 바울을 채찍질하여 심문하려 하는 모습 속에서 대충대충 복잡한 것 싫어하고 더 큰 권세 앞에 금방 쭈그러드는 참 계산적인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24절 다시 보시면 바울을 영내로 데려 가라 하면서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맨 끝에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채찍질하여 심문하라 한 대, 즉 사실이 무엇인가를 알려고 하지 않고 대충 때리면 입으로 힘들어서 불게 되어 있다. 이게 천부장이었습니다. 세상에 대충 눈가리고 아웅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 맨 마지막 문장 보십쇼. 29절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그저 세상의 권력 앞에 금방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 한국에 갑질 논란이 바로 이 이야기 아닙니까? 자기보다 권력 있는 이 앞에서는 굽신 굽신하고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무시하고 모욕하는 철저히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 이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들은 세상의 유한한 인간들, 어리석은 인간의 권력이나 힘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음성에만 귀를 기울이시면서 가장 크신 분이 내 빽이 되심을 깨닫고 어깨를 당당히 펴시길 바랍니다. 내게 주신 것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 다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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