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3.09.12 | 히브리서 7장 11-22절 | 이선기 목사
히브리서 7장 11-22절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에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냐
제사 직분이 바꾸어졌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다른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우리 주께서는 유다로부터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
멜기세덱과 같은 별다른 한 제사장이 일어난 것을 보니 더욱 분명하도다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전에 있던 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하고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할지라)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
또 예수께서 제사장이 되신 것은 맹세 없이 된 것이 아니니
(그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새벽 묵상
한 4년 전에 wilshire에 올림픽 장로교회에서 교도소에서 수많은 죄수들, 사형수들을 전도한 박효진 장로님의 간증 집회가 있었습니다. 장로님이 청송 감호소 주임 시절의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죄수들을 인간 이하로 여기며 그들을 미워했던 것을 회개하는 부분이 참 은혜스러웠습니다. 제목이 이겁니다. “저들은 들킨 도둑놈, 나는 안 들킨 도둑놈” 장로님은 최고 악질이었던 “영호”를 긍휼히 여기지 못하고 죽도록 증오했던 것을 기도하다가 회개하고 영호를 불러내 용서를 빌기 위해 그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무릎을 꿇자 마자 눈앞에 너무도 밝은 빛이 비춰 눈을 뜰 수 없었고 쓰나미 같은 감당할 수 없는 환희가 밀려와, 평생 이렇게 살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랬더니 영호가 감동하여 장로님의 목을 감싸 안더니 울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주임님, 저는 짐승보다 못한 놈이요, 죽일 놈입니다’ 진정한 회개가 일어난 거죠. 장로님은 ‘아니다, 내가 죽일 놈이다’ 영호는 아닙니다. 제가 죽일 놈입니다. 하며 서로 ‘내가 죽일 놈이요’ 라고 우기며 사나이와 사나이가 땅 바닥에 끌어안고 울었다는 것. 그 동안의 증오와 살기가 눈 녹듯 녹아내리고 그렇게 울면서도 신기하게 서로 대화가 됐다는 사실. '영호야, 너 예수님 너를 위해 돌아가신 것 아나?' '네. 압니다. 흑흑흑.. 그렇게 30분 정도 울고 나서 창문을 보니, 밖에 구경꾼이 바글바글 붙어 있었고, 그렇게 해서 그 일은 청송감호소의 톱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 이후로 청송감호소 안에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났는데 '영호' 한 사람의 변화로 9개월 만에 수감자 1,600명이 예수를 영접했고, 수감자들의 기도제목이던 "청송감호소 폐쇄"가 이루어져 그 자리에는 감호소 대신 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소가 들어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얼마나 은혜로운 이야기입니까?
그런데 우리가 이런 간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죄인을 감옥, 구치소에 가둔다고 그의 인생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이 들어가야 나를 위해 대신 죽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만나야 비로소 인생이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감옥, 교도소는 눈에 보이게 죄짓는 일을 잠깐 막는 역할은 할 수 있으나 죄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사실, 이 복음의 놀라운 능력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에 이어 역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의 연속입니다. 어제 히브리서 7장 1-10절까지는 멜기세덱이 누군지를 말씀드리며 의의 왕이요 평화의 왕,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제사장, 가장 높은 제사장이다 말씀드렸습니다. 즉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는 신비한 제사장이시오 탁월한 제사장이시다 하는 표현입니다. 오늘 11절부터는 이 아론 계통의 레위 지파 제사장직이 멜기세덱 계통의 제사장직으로 교체될 수밖에 없는 사실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완전하지 못한 제사장인데 신약의 제사장, 즉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하신 제사장이시다. 앞에 이야기와 연결 지으면 구약의 제사장은 감옥, 구치소처럼 죄를 짓지 않게 막는 일까지만 하는 한계가 있는 제사장인데 신약의 제사장 우리 주님은 죄의 근본을 해결하는 죄인을 변화시키신 완전하신 구원의 참 제사장이시다. 이제 구약의 한계 있는 제사장직이 교체되어 레위지파가 아닌 유다지파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 완전하신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에 집중하라. 더 이상 율법에 꽉 붙잡혀 있지 말고 율법의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이게 바로 히브리서 기자의 소망이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맥락을 가지고 우선 우리가 얻을 첫 번째 교훈은 1.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은 한계가 있기에 교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11절 보십쇼.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즉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는 온전함을 얻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따르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겠느냐?”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은 불완전하기에 멜기세덱 계통의 다른 한 제사장으로 교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교체하셨다. 12절 “제사 직분이 바뀌었은즉 율법도 반드시 바꾸어지리니” 옛날 율법에 꽉 억매여 있지 말라는 뜻입니다.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을 바꾸어야 하는 것처럼 율법도 한계가 있기에 바꾸어져야 한다. 당시의 골수 유대인들 율법의 핵심이요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제사제도는 결코 변경될 수 없으며 최초의 대제사장인 아론의 자손인 레위 지파의 제사 직분도 결코 폐지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율법은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분을 포괄하는 것으로 보완된 완전한 법이라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주어진 법이 이전 제도보다 월등하다는 논리적 근거에 기초한 주장이었죠. 율법이야말로 완전한 법이다 믿고 있는 그들을 향해 히브리서 기자는 아니다. 나중에 주어진 법이 월등하다면 가장 최근에 주어진 법 완전한 법이 있으니 바로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제사장 중에 제사장이시오. 완전하신 분 예수 그리스도께 아주 집중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예배드릴 때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구약의 제사처럼 하나님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예배드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안 하면 하나님이 노하셔서 벌을 내리실 것이다. 구약 시대에 감히 지성소에 못 들어가듯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가 너무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고 직접 하나님께 구하면 되는데, 아직도 제사장 찾아가서 대신 제사 드려 달라고 하듯이 고해성사 하듯이 목사님께는 이야기하는데 하나님께 나아가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미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000여년 전에 그 막혀진 휘장을 먼저 찢어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말 안하고 직접 하나님께 다 아뢰시면 됩니다. 그게 뭘까요? 기도입니다. 이렇게 새벽에 나와서 기도하셔도 되고 언제든지 주 앞에 나와 기도하는 일,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는 일입니다. 사람에게 말했다가 상처받지 마시고 하나님께 직접 아뢰시고 구하시고 상담 받으시기 바랍니다.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로 특별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가지신 분이심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앞에서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은 온전하지 않다, 율법도 완전하지 않다 하고서 이제 정반대로 멜기세덱과 같은 참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구별된 엄청난 능력을 가지신 분이신지를 아주 강력하게 너무 상반되게 대조적으로 표현합니다.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죠. 16절 보십쇼.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 여기서 “불멸의 생명의 능력” 헬라어로 “다이나민 조에스 아카탈류투”라고 하는데 다이나민은 능력, 다이나믹, 다이나마이트 폭발한다는 의미죠. 조에스는 조에 생명, 아카탈류투는 파괴되지 않는, 불멸의, 저는 어제 이 아카탈류투 묵상하다가 “불멸의 이순신”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멸절되지 않는 제사장, 여러분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의 강력하심을 표현하고 싶었으면 히브리서 기자가 이런 표현을 쓰고 있을까요? 웨스트코트라고 하는 신학자는 여기서 다이나민, 즉 능력이란 단어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부활케 하신 하나님의 위력적인 폭발적 능력을 의미한다. 복음이 얼마나 강력한지 폭발한다는 것이죠. 여러분 요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우리 한국교회에서 그런 집회를 많이 했었습니다. 전도 폭발 대성회, 은혜 폭발 대집회, 전도 폭발 각성집회,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교회에만 있는 표현입니다. 얼마나 감당이 안 되면 폭발이란 표현을 쓰겠습니까?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역사가 일어난다는 거죠. “불멸의” 절대 없어지지 않는 영원하신 분, “생명의” 모든 만물을 소생케 하는 능력, 생사화복을 다 주관하시는 분, “능력” 아주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주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주님. 가장 강력하고 높고 특별하고, 사라지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주님의 능력. 이 능력이 바로 우리 주님의 능력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란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 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바라기는 왠만한 것은 두려워 마시기 바랍니다. 죄 짓는 거 외에는 사람이나 돈이나 그 무엇이나 두려워하지 말고 가장 강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이미 이기고 승리하신 주님을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멜기세덱 같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맹세하셔서 세우신 대제사장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7절 보십쇼.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여기서 증언하기를 헬라어로 “마튀뤠이타이”이 단어가 바로 맹세하셨다는 표현입니다. 증인이 되었다. 마튀레이타이. 여기서 마르투스 증인 혹은 순교자라는 말이 나왔죠. 바로 이 17절이 시편 110편 4절을 인용하는 표현인데, 하나님이 다윗의 입을 통해 이미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임을 맹세하셨다는 것입니다. 모세보다 우월한 분이시고 유대인들의 최고의 왕 다윗의 입을 빌어 맹세하셨다고 표현하는 히브리서 기자의 표현이 얼마나 엄청납니까?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엄청난 분이신지를 소개하는 히브리서 기자의 마음이 느껴지십니까?
21절을 보십쇼. “그들은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즉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말씀하신 이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하고 한 번 더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즉 반복하고 뉘우치지 않는다는 표현까지 써서 가장 확실하고도 더 분명한 하나님의 맹세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맹세하신 것보다 더 크고 확실한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어릴 때 거짓말인 것 같으면 뭐라고 확인합니까? “너 하나님께 맹세할 수 있어?” 이렇게 사람도 하나님께 맹세하며 진실임을 드러내는데 하물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맹세하셨다는 데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유대인들이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율법의 완성을 이루시고 오신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맹세하신 것이다. 얼마나 확고하고 분명한 복음 제시입니까? 마지막 22절은 하나님의 맹세에 한 번 더 쐐기를 박는 표현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더 좋은 언약, 즉 율법은 좋은 언약인데 거기에 더 좋은 언약, 일반 율법의 한계를 극복한 완전한 언약, 율법의 완성 그 분이 바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완전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변함없이 완전한 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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