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을 넘어서 기도하라

새벽예배 2022.03.01 | 누가복음 18장 1-14절 | 이선기 목사



누가복음 18장 1-14절


1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2절.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3절.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4절.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5절.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6절.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절.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9절.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절.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절.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절.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절.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3월 1일 새벽 묵상


1967년 이스라엘 총리로서 연립 내각을 이끌었던 여성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중동 평화를 위해서 무진 애를 썼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고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골다 메이어. 사람들은 그녀가 죽은 후에야 그녀가 12년 동안이나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골다 메이어 총리는 자기의 약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저는 제 얼굴이 못생긴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았을 때 너무나 못났기에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고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나의 이러한 연약함은 나에게 뿐 아니라 이 나라에도 무한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약점과 실망은 곧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약점 때문에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약점이 있어 더 기도하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약하기에 더 엎드리는 자, 더 주님을 의지하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너무 약하여 기도할 힘도 없이 쓰러질 때, 그 때가 가장 기도할 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경 최고의 지도자 모세는 약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모세를 부르실 때에 모세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입니다.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내가 말 잘하는 네 형 아론을 붙여 주리라. 결국 모세는 기도하고 애굽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왼손잡이 용사 에훗은 오른손이 불구였습니다. 아 나는 쓸모없는 인생이구나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손을 못 쓰는 그 약점 붙들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약점이 큰 강점되게 하셨습니다. 모압왕 에글론 앞에 나아갈 때에 오른쪽에 칼을 차고 가니 당연히 왼쪽 허리만 검열하는 모압 군인들이 발견하지 못합니다. 결국 에글론을 물리치고 8년간의 압제에서 백성들을 벗어나게 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내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고 약점 때문에 약한 존재가 아니라 약점을 들어 강점으로 바꾸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이야기입니다. 약점을 넘어서 기도하는 이들의 이야기, 1-8절까지는 끈질긴 과부의 간청으로 견디다 못해 소원을 들어주는 재판관의 비유, 9-14절까지는 잘 아시는 대로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둘 다 기도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을 통해 기도의 틀을 가르치셨지만 오늘 본문에서는 기도의 두 가지 비유를 통해 기도할 때에 약점을 극복하라. 그러면 완벽한 기도가 된다. 아주 강력한 기도가 된다. 그런 가르침을 주시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시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는데


1. 첫째로 재판관에게 끊임없이 가서 원한 풀어달라는 과부의 모습을 말씀하시면서 쉽게 포기하는 약점을 넘어서 끈질긴 기도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18장 1절 보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과부와 재판장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과부의 중요한 특징을 표현합니다.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즉 과부의 특징, 대부분의 과부의 중요한 약점이 바로 낙심입니다. 남편을 잃은 공허함과 힘빠짐에 제일 조심해야 될 과부의 아킬레스건, 그게 바로 낙심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쉽게 낙심이 찾아옵니다. 여러분 혹시 지금 과부이십니까? 무엇보다도 낙심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과부의 주변에 계신 분들 있습니까? 과부가 깊이 낙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신경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과부와 고아를 특별히 돌보라고 하신 이유, 고아와 과부는 의지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아주 쉽게 낙심하고 절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를 만났을 때를 기억하십니까? 열왕기상 17장에서 사르밧 과부는 가뭄 때문에 통에 가루가 다하고 기름도 조금밖에 남지 않았을 때 크게 낙심하여 마지막으로 떡을 만들어 먹고 세상과 하직하려고 했습니다. 나가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열심히 먹을 것 구해 와서 어떻게 해서든지 버틸 때까지 버텨보자 이래야 할 텐데 과부는 나갈 힘조차 없었습니다. 다 끝내고 싶었습니다. 이게 과부의 특징입니다.

제 어머님이 42살에 과부가 되셨기에 제가 누구보다 과부를 잘 압니다. 얼마나 낙심하기 쉬운지...한번은 소변이 이상하다 하시며 얼굴이 노랗게 변해서 공장에서 퇴근하셨더라고요. 애들 셋을 모아놓고 “엄마가 혹시 죽을지도 몰라!” 하시는데 얼마나 놀랬는지...결국 자궁 드러내는 수술을 하시게 되었는데..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병든 아버지인데도 당당하셨던 어머니였는데 돌아가시고 과부가 되니까 자주 낙담하시면서 많이 상처를 받으시더라고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중에도 과부로 낙심하면서 마음 약해진 분이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3절과 7절을 보면 이 낙심의 문제를 해결하는 자주 결정적인 방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3절 보십쇼.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로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여기서 자주 재판장에게 가는 과부의 모습과 7절 보십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여기서 “하물며 하나님께서”라는 표현은 뒤에 것을 보면 앞에 것이 아무 것도 아니다. 하는 표현으로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러니까 자주 재판장에게 가서 간청하고 또 간청하면 사람도 결국 들어주는 데 하물며 하나님은 들어주시지 않겠느냐? 7절 다시 보십쇼.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러니까 시간 날 때마다, 자주, 밤낮으로 사람에게 가지 말고 가장 크신 분 하나님께 가면 된다는 사실입니다. 낙심을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하나님께 자주 가까이 가는 것이 낙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

여러분 우리 한국 기독교의 중요한 전통이 무엇이었습니까? 교회 자주가기였습니다. 새벽에도 가고 수요저녁에도 가고 금요철야도 가고 학교 갔다 오다가 교회 들르고, 출근할 때 잠깐 교회 들려 기도하고 가고, 장보고 오다가 장바구니 교회 장 의자에 내려 놓고 기도하다가 가고, 학생들은 교회가 자기들의 놀이터였습니다. 늘 주의 전에 가까이 함을 최고의 기쁨으로 삼았던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열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걸 회복하시고 낙심에서 벗어나는 자 되시길 바랍니다.


2. 두 번째로 예수님은 바리새인을 통해 사람 눈치 보는 약점을 넘어서 사람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9절 보십쇼.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바리새인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만이 아주 의롭다고 믿고 그래서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멸시하는 것, 이게 바리새인의 특징이요 약점이었습니다. 너무 똑똑하고 의로워서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 철저히 율법을 지키려는 노력 때문에 자신을 율법의 철창 속에 꽉 가두어 두어야만 했던 사람, 세세한 항목까지 다 지켰던 가장 철저하고 지독한 바리새인들, 약점이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철저함이 바로 이들의 약점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실까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들은 바리새인들이었기에 철저히 다른 백성들이 보기에 신앙의 본이 되어야만 했던 이들.. 그래서 그저 사람들 눈치 보느라고 내 삶이 아닌 사람들에게 보여야만 될 모습만 보여주고 사는 사람. 여러분 이렇게 눈치 보는 것이야 말로 얼마나 큰 약점입니까?

여러분 우리도 신앙생활 열심히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내가 아니라 사람들이 보고 있기에 의무적인 모습으로 경직되어 사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직분은 괜히 받아서 하시면서 남들이 보니까 하며 억지로 하다보면 결국 쉽게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세계적인 흑인 여가수 마리안 앤더슨이 노래한 후에 백인들의 혹평을 받고 낙심하니까 앤더슨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은혜가 위대함보다 먼저 있어야 한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라” 앤더슨은 이 말에 큰 힘을 얻어 위대한 가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바로 이 바리새인의 약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의 4대 째 모태신앙이다. 처음 나온 목사님이다. 이 부담감 때문에 어느 때부터인가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신앙인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 목사다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은혜가 고갈되었는데도 은혜가 충만한 척, 선한 척 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앞장서서 전해야만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내가 주님께 받을 은혜에 소홀하게 되고, 다윗이 사울왕의 갑옷을 억지로 입은 것처럼 자유롭지 않은 내 모습,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중에 내가 집사니까 권사니까 혹은 장로니까 이걸 해야 한다. 꼭 해야 한다하는 의무감에 사로 잡히는 것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께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좋아하실 일을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이래야 한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실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살펴보시고 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세리를 통해 더러워도 부자만 되면 된다는 약점을 넘어 진심어린 정결한 회개기도의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과 너무 상반된 세리의 기도를 보십쇼. 13절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무슨 긴말 하지 않았습니다. 날 불쌍히 여겨 주세요. 나는 죄인입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죄인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 비겁한 변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돈만 벌면 된다.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이득을 취한 세리, 비로소 하나님 앞에 자신의 더럽고 추한 모습을 철저히 발견하고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그저 불쌍히 여겨달라고 죄인입니다. 긍휼을 베풀어 달라는 그의 기도, 다윗도 시편 51편에서 미쩨레레라고 하는데 남의 아내를 빼앗고 그 남편을 죽인 죄, 간음죄와 살인죄를 철저히 회개합니다. 그 짧은 10절까지에 “죄”라고 하는 말이 10번 이상 반복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살려주세요 그게 죄인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침대를 눈물로 적시며 했던 간절한 기도, 이런 기도가 진짜 기도요 완벽한 기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기도의 사람 진심어린 회개의 사람 세리의 약점을 넘어서는 기도의 사람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 내 약점이 무엇입니까? 기도하시고 약점을 넘어서는 기도의 사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