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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 새벽기도회 / 기도의 사람 느헤미야

새벽예배 2023.01.03 | 느헤미야 2장 1-20절 | 구진모 목사




느헤미야 2장 1-20절


  1.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4.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5.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7.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8.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11.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

  12.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불탔더라

  14.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16.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17.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18.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새벽 묵상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부터 한 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생각해 보려는 인물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느헤미야입니다. 



느헤미야는 남유다가 망할 때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사람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 나라 왕의 술을 시중드는 비서실장이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1장에서도 소개를 해 주었지만, 느헤미야는 왕궁에서 편안하게 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그의 마음에는 항상 조국에 대한 형편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소식은 고국의 성문이 다 불에 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고국의 소식을 듣고 느헤미야는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철저하게 먼저 자신이 하나님께 울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도 이 세상이 도적적으로 윤리적으로 신앙적으로 황페해져 가는 것을 보면서, 같이 가슴 아파하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 할 수 있는 성도, 이런 뜨거운 가슴을 가진 성도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느헤미야서에 나오는 느헤미야를 보면 상당히 겸손한 지도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느헤미야는 기도를 많이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기도하는 것을 전혀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느헤미야가 기도하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예를 들어서 1:1절을 보면 “왕 제 이십년 기슬르월”이라고 했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왕 제 이십년  니산월”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느헤미야가 황페해진 조국의 소식을 듣고 눈물로 금식기도를 시작한지 어언 5개월이 되었다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이정도면 은근히 자랑할 만도 합니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일인 왕의 술 시중드는 일을 묵묵히 성실하게 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기도할 때에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좋은 목적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그럴 때 더욱 주어진 현실에도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말은 기도한다고 해서 일상 해야 할 일을 안하는 것은 잘 못 되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잘 알 고 있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입니다.  여름에 열심히 일하고 가을에 추수한 개미는 창고에 먹을 것이 가득하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는 것이고, 여름에 노래만 부르던 베짱이는 겨울이 되어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픈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이야기를 다르게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일한 개미는 엄청난 돈을 벌어서 창고에 쌓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쌓아놓은 돈을 쓰려고 하는데 너무 열심히 일한 이유로 허리 디스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치료비로 모아 놓았던 돈을 다 쓰고 죽었습니다.  그런데 여름내내 노래만 부르던 베짱이는 가을에 그의 노래가 졸지에 떠 버린겁니다. 그래서 베짱이는 여기저기 공연에 부름을 받아 다니면서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개미처럼 살까? 아니면 베짱이 처럼 살까? 고민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탕주위에 빠져서 삽니다. 기도하면서도 하늘에서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두르리면 떨어지는 줄 압니다. 그러나 그건 잘못된 신앙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 하면서 도움을 바래야 하는 겁니다. 열심히 치료를 받으면서도 고침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겁니다. 성실하게 장사하면서 돈벌게 기도하는 겁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느헤미야는 맡은 일에도 충성했고, 또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눈물로 그동안 쭉 기도해왔다는 겁니다. 



그러자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1, 2절에 보면 느헤미야의 얼굴색이 좋지 않은 것을 왕이 알게되었습니다. 왕이 느헤미야에게 얼굴이 안좋아 보인다고 하자 본문 3절에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까”라고 느헤미야가 왕께 말합니다.  



여러분 그 당시 왕은 최고의 권력자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느헤헤미야도 2절 마지막에 보면 왕이 느헤미야에게 얼굴에 왜 수색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에 느헤미야가 왕을 크게 두려워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두려운 왕 앞에서 이렇게 담대하게 고백할 수 있었겠습니까? 



본문 4절을 보면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왕이 묻자, 느헤미야가 즉시 “하나님께 묵도 했다”고 했습니다. 잠깐 기도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본문 5절부터 10절까지 느헤미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왕에게 요구하고, 왕은 소원이 더 없느냐며 오히려 재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느헤미야가 이렇게까지 담대할 수 있었습니까? 기도로 준비한 사람과 준비가 안된 사람과의 차이입니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평소에 기도하던 사람과 전혀 기도하지 않은 사람의 반응은 이렇게 근본적으로 다른 겁니다. 



어떤 할머니가 심장이 좋지 못해서 다년간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가정의 많은 부분들을 이 의사와 상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사둔 10억짜리 복권이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을 이 의사가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심장이 약한 이 할머니가 들으면 혹시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되어 조심스럽게 의사는 할머니에게 말을 했습니다. “할머니, 할머니는 저보다 더 오래 사셨으니까 잘 아시겠지만, 세상 살다보면 좋은일도 나쁜일도 일어납니다. 이 때 태연하셔야 합니다. 할머니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시죠?” 다짐을 단단히 받고 말을 해 주었습니다. “할머니께서 10억짜리 복권에 당첨되셨습니다.” 그랬더니 할머니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 그래요. 이런 좋은 일이 있나! 그런데 나 혼자만 좋으면 안되지. 지금까지 의사선생님께 많은 신세를 지었으니, 내가 그 돈의 5억을 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의사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겁니다. 



여러분 평소에 준비된 기도는 두려움을 담대함으로 변화시켜 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 땅에서의 생애를 보면 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기도로 준비하신 습관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앞에두고 겟세마네 동안에 가셔서도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주님 자신도 땀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 기도가 끝났을 때의 변화는 담대함이었습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그리고는 잡히시고 담대히 십자가의 길로 가신 겁니다. 이렇게 기도로 준비하신 주님도 어떤 고난 앞에서도 담대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디어 느헤미야는 왕이 준 성전에 쓸 재목들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도착한지 사흘 째 되는 날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예루살렘을 둘러보게 됩니다. 들은대로 성벽은 다 무너지고, 성문은 다 불에 탄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후에 본문 17절에 보면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라고 백성들에게 말을 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18절 중간부터 보면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3장에 가서 백성들이 신나게 성벽을 다시 건축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얼마나 신나게 일을 했으면 52만에 건축을 완공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느헤미야의 훌륭한 점을 또 하나 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둘러보고 1차, 2차로 예루살렘으로 먼저 온 백성들을 “성벽이 이렇게까지 불에 타고 허물어졌는데 일찍 돌아와서 지금까지 뭣들했느냐”고 책망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성벽은 재건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책망하지 않고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말자”며 격려했다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밤에 물좀 한 컵 갔다달라해서 며느리가 가지러 갔다 그만 컵을 깨뜨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가정은 시어머니가 “시어머니가 물한 컵 갔다 달란 것이 그렇게 기분이 나쁘냐? 남편이 있다가 조심좀 하지 당신은 언제나 서두르는게 문제야. 며느리는 남편에게 그렇게 내가 언제부터 문턱좀 낮춰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해 주느냐고 따집니다. 



어떤 가정은 시어머니가 “내가 좀 참을걸, 그걸 못참고 물을 갔다 달라 했구나” 남편이 “내가 진작 문 턱을 낮춰 놓았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미안해요. 며느리는 “아니예요, 내가 좀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랬어요. 미안합니다.” 



어떤 가정이 잘 될 가정입니까?



여러분, 공동체 안에서 소망을 불어넣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가 부족함이 보여도, 격려하는 겁니다. 칭찬하는 겁니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했습니다. 



이 시대에도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의 이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는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직장에서도, 어디서고 누구에게든지 위로해주고, 칭찬하며 격려해주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특별새벽기도제목


1.우리 윌셔교회가 부흥을 맛보게 하옵소서. 예배, 기도, 섬김, 다음 세대의 부흥이 있게 하옵소서. 우리교회를 통해서 생명의 복음이 전해지게 하시고, 영혼들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2.육신의 질병을 만나 주님 앞에 엎드린 사랑하는 교우들을 찾아가 주옵소서. 주님의 피 묻은 손으로 안수해 주시고 회복을 명하여 주옵소서.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깨끗하게 하여 주옵소서. 


3.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게 하옵소서. 코로나가 종식이 되게 해 주시고, 이 땅에 진정한 안정과 평화가 있게 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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