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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 예배

새벽예배 2022.12.03 | 시편 37편 27-40절 | 이선기 목사



시편 37편 27-40절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새벽 묵상


우리가 지난 이틀, 그리고 오늘 3일동안 새벽에 묵상하는 이 37편의 계속된 주제는, 왜 악을 행하는 자들이 잘 되는 것을 불평하지 말아야 하고 시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는 겁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성경에도 이런 질문들을 여러 곳에서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경에서 가장 혹독한 고난의 시험을 치른 사람이 누구입니까? 욥입니다. '동방의 의인'이라고 불렸던 욥이 사랑스런 가족과, 가진 모든 재산을 다 잃고, 자신은 혹독한 질병으로 시달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친구들까지 찾아와서 괴롭게하는, 정말 인생의 가장 밑바닥 삶을 살고 있을 때, 욥은 욥기 24장에 보면 “왜 하나님은 남의 양떼와 가축을 끌고 가고, 빈궁한 사람을 길로 몰아내며, 임금을 착취하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지 않고, 과부와 고아를 버려 두며, 병자들을 버려 두고 학대하는 악한 사람들을 왜 하나님은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잘 살도록 내버려두시는가” 하고 항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제 2 차 대전 때에 600만 명의 유대인들이 히틀러의 명령 한 마디로 죽어 갈 때,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유대인들은 감옥의 벽에 이렇게 썼다는 겁니다. ‘Are You Sleeping God?’ ‘Are You dead God?’ ‘하나님 주무십니까? 아니면 죽은 분이십니까?’



이렇게 히틀러가 한 민족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말살시키려는 무서운 살인 계획을 아시면서도 왜 침묵하시는가라고 항변했습니다. 



신앙인들이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왜 저렇게 악한 사람이 잘 살게 하나님이 내 버려 두시나요?” “왜 나쁜 사람은 저렇게 잘되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인가요?”



욥이 물었던 질문이나, 죽음을 앞둔 유대인들이 감옥에 남긴 글이나, 아니면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악한 자들이 잘 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항변하는 물음에 대하여, 이 시편 37편은 잘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37편의 기자는 악인과 의인의 삶을 비교해 주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악인의 형통함과 잘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했는지를 설명을 잘 해 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설명이 시편 37:16절에 보면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고 했습니다. 즉, 의인의 하찮은 소유가 악인의 많은 재산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의인은 비록 적은 소유를 가졌더라도, 자족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때문에 그 마음에 ‘행복’이 있지만, 악인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자신의 소유에 대해서 절대로 만족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그 마음속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불평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겁니다.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마음속에는 절대로 행복과 기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적지만 그 안에서 행복과 감사를 발견하는 의인의 삶이 더 복되다는 말씀입니다.



또 시편 37:21절을 보시면 또 다른 의인과 악인의 사회 생활에 대한 비교가 나오는데,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 도다"고 비교를 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부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전혀 염두에 두질 않습니다.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남의 돈은 잘 빌리는데, 갚는 데에는 인색합니다.



반면에,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고,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배고픔의 설움을 많이 경험했던 어려운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좋은 비유를 누가복음 10장에서 말씀하셨는데, 강도를 만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준 사람은 사회적 위치가 높은 사람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도 아닌, 사회적으로 천대받고 멸시받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의 등쳐먹으며 잘 살기를 바라십니까? 아니면 재물을 쌓아놓고 살지는 못하지만 이웃과 함께 삶을 나누며 사시겠습니까?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시편 37:25-26절을 보십시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 도다”고 했습니다. 



결국 의인의 선행과 자선은 결국 그 자신을 복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조차도 복되게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에 반해서 선행을 베풀기는커녕, 자신의 배만 채우며,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눈에서 피눈물나게 하는 악한 자들의 후손은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오늘 본문 28절 끝에 “선을 행하는 자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지만,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고 했습니다. 



의인들끼리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살면서 매일 부딪히는 사람들이 다 내 마음 같지 않습니다. 그들 중에는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고, 더 심한 경우에는 나를 궁지에 몰아 넣고, 파멸시키려고 속이려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은퇴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평생 교직에서 있다가 퇴직금을 한꺼번에 다 받고 정년퇴직 하셨습니다. 사회 실정을 잘 모르기에 심사 숙고해서 남은 여생 편안하게 지내려고 섣부르게 사업 같은 것은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지만, 한 사기단의 감쪽같은 사기 극에 속아서, 퇴직금 전액뿐 아니라, 살고 있던 집의 문서까지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명예롭게 퇴직한 교장 선생님 부부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을 뿐 아니라, 무숙자로 전락되어 결국 자살을 기도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악한 사람들이 꼭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해서 잘 사는 사람 한 사람도 못봤습니다.



그런 사람들, 오늘 말씀에 보면, 그들의 패망과 심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시편 37:14-1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려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악한 사람들이 칼을 뽑아 들고, 또 활을 당겨서 의인들을 죽이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 칼이 자신을 찌르고, 그 활은 부러지고 말 것이란 말입니다.



의인을 해치려는 악한 자들의 시도가 성공적으로 큰 칼을 높이 드는 데까지는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칼이 자신의 심장을 찌르게 될 것이란 말씀입니다.



결국 이 땅의 역사는 땅의 사람들에 의하여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기 때문에, 악한 자들의 계략과 모략, 사기와 권모술수가 성공하는 듯 싶지만, 그들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그들의 계획은 오히려 그들 자신을 얽어매는 동아줄이 되고 만다는 말씀입니다.



아직도 부정직한 자가 잘 산다고 하나님께 원망하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까? 말씀대로 정직하게 살면 살수록, 더욱 살기가 어렵다고 낙심하는 분들 있습니까? 



지금까지의 결과가 인생 전체의 결론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마십시오. 시편 37편은 우리들에게  분명한 한 가지의 결론을 주십니다.



악을 행하고, 악한 꾀를 쓰는 자들에게 남겨진 심판의 시간은 이제 목전에 다가왔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의인들을 위한 시간은 영원하다는 겁니다.



오늘도 이런 사실로 위로를 받으시면서, 다가오는 새해 2023년도에는 비록 모든 원하는 것이 더디고, 느린 것 같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백성으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이 시간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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