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3.06.03 | 디도서 3장 1-15절 | 구진모 목사
디도서 3장 1-15절
너는 그들로 하여금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준비하게 하며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 다투지 말며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낼 것을 기억하게 하라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그러나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하였노라
율법교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그들로 부족함이 없게 하고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 쓰기를 배우게 하라
나와 함께 있는 자가 다 네게 문안하니 믿음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너도 문안하라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새벽 묵상
우리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도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사실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에 천사도 분명하게 전해 주었습니다.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이 마리아가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가만히 끊고자 하였을 때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서 마태복음 1:20-21절에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9:10절에도 보면 예수님께서도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핵심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믿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는 복음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기쁜 소식인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우리가 며칠동안 함께 묵상한 이 디도서는 바울이 크레데 섬에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는 디도에게 보낸 개인적인 편지입니다. 그런데 단순한 개인적인 편지가 아니고,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편지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경학자들은 이 편지를 ‘목회서신’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오늘 본문에 보면 여러 곳에서 “우리”라는 표현을 쓴 것을 보면, 디도 개인만 아니고 이 말씀을 읽는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이 되는 말씀입니다.
먼저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우리가 구원받지 못한 과거의 삶이 어떠 했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문 3절에 보면,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어리석은 자”였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어리석다”라는 뜻은 원문 헬라어에 보면 “센스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어떤 특별한 지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사물을 보고 파악하는 능력인 센스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에 대한 것을 다 보여주셨고, 그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 보여 주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센스’가 없어서, 그것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울은 오늘 본문 3절에서 순서적으로 “순종하지 아니했다”고 했는데, 이 말은 하나님을 반역했다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을 반역하고 헛된 우상들을 따랐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속은 자요 여러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악한 힘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스스로 지혜있다고 했지만, 사실은 세상의 정욕과 쾌락에 속아 살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구원받기 전에는 이런 세상적인 것들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살았던 겁니다.
또 세 번째로 바울은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악독과 투기를 일삼는 자였다”는 겁니다. 이 말은 우리의 본성대로 악한 감정을 가지고 투기하고 시기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겁니다.
네 번째로는 우리가 예수님을 몰랐을 때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다” 겁니다. 여기서 “가증스러운 자” 라는 혐오감을 주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존재는 서로 사랑할 수 없고,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바울은 이렇게 “우리도 한 때 이러한 자들이었다”는 겁니다. 이말은 바울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지혜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을 알만한 것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센스가 없어서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에게 속아서 각색 정욕과 쾌락에 사로잡혀서 사탄의 지배를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악한 본성에서 나오는 악한 감정을 품고 늘 시기하고 질투하며 사는 사람이었고,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존재였으며, 서로를 미워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구제불능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우리가 이러한 상태에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사역을 본문 4-6절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에 /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우리를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구원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었는가 하는 겁니다.
4절을 다시 보면,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날 때”라고 했습니다. 그 때가 언제입니까?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오신 때를 의미합니다. 로마서 5:8의 말씀에도 이 때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이것이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이것이 우리 구원의 근거입니다.
그러면 두번째 우리를 구원하신 두번째 근거는 무엇입니까?
본문 5절을 보면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근거가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가 아니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는 겁니다. 이 말씀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심으로 구원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두번째 구원의 근거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무엇으로 그 사실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바울은 8절에서 아주 놀라운 말씀을 하였습니다. “이 말이 미쁘도다 원하건대 너는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이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라는 겁니다. 어떤 말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사 독생자를 보내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고, 성령님을 보내어 이 모든 것을 믿어지게 하시고, 믿음으로 의롭다 해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한 가지 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구원하신 것은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디도에게 이 사실을 담대하게 전하라는겁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구원을 받은 사람들에게 선한 행위는 당연히 나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성도들의 삶에 선한 행위가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현대 교인이 “우리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는 생각 때문에 행위를 구원과 결부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8절의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을 보면 행위와 구원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은 선한 일에 힘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좋은 옷과 귀금속으로 우리의 모습을 단장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행위로 우리의 복음과 구원받은 성도의 품위를 나타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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