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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3.05.06 | 사무엘하 14장 25-33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하 14장 25-33절


  1.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3. 압살롬이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았는데 딸의 이름은 다말이라 그는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더라

  4. 압살롬이 이태 동안 예루살렘에 있으되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5. 압살롬이 요압을 왕께 보내려 하여 압살롬이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 부르되 그에게 오지 아니하고 또 다시 그에게 보내되 오지 아니하는지라

  6. 압살롬이 자기의 종들에게 이르되 보라 요압의 밭이 내 밭 근처에 있고 거기 보리가 있으니 가서 불을 지르라 하니라 압살롬의 종들이 그 밭에 불을 질렀더니

  7. 요압이 일어나 압살롬의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 종들이 내 밭에 불을 질렀느냐 하니

  8. 압살롬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일찍이 사람을 네게 보내 너를 이리로 오라고 청한 것은 내가 너를 왕께 보내 아뢰게 하기를 어찌하여 내가 그술에서 돌아오게 되었나이까 이 때까지 거기에 있는 것이 내게 나았으리이다 하려 함이로라 이제는 네가 나로 하여금 왕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하라 내가 만일 죄가 있으면 왕이 나를 죽이시는 것이 옳으니라 하는지라

  9.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새벽 묵상


오늘 본문은 압살롬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겁니다. 발바닥부터 정수리, 즉 머리끝까지 어느 곳 하나 흠이 없습니다. 특히 그의 머리털은 대단했습니다. 숱도 많고, 결도 곱고, 색깔도 멋있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에게 4남매가 있었는데, 그들 중 딸 다말 역시 얼굴이 아름답다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문은 압살롬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해서는 기록해 주고 있지만, 오늘 본문 뿐 아니라 성경 어디를 봐도 압살롬의 신앙이나 영적 경건성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결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압살롬의 이 아름다움이 자신을 죽게 하는 올가미가 되었다는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영적인 힘이 뒷받침되지 못한 똑똑함, 육체적 아름다움이 인생을 빛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인생을 타락의 늪으로 빠뜨린다는 겁니다.  



성경에 보면 압살롬 처럼 외형적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많이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성공한 인물들을 보면 외형적인 아름다움도 있었지만 인격이, 신앙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출애굽기 2:2절에 보면 모세도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동안 그를 숨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7:20에 보면 모세에 대해서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그랬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엘상 16:12절을 보면 “이에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3절 마지막 부분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고 했습니다. 



사무엘상 16:18에도 다윗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마지막 부분에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패자들의 모습은 오직 외모에 대한 기록만 해 주고 있습니다.  사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무엘상 9:2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그리고 다른 기록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압살롬을 보면 외적으로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 세계는 어떠할까요?



사무엘하13장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압살롬은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계략을 꾸며 이복 형인 암논을 살해했습니다. 암논을 죽인 후 3년간 도피 생활을 했습니다. 그 후 다윗의 용서로 돌아온 그는 사무엘하 15장에서 아버지 다윗을 몰아내고 왕이되는 반란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다윗을 죽이기 위해 다윗의 신복들과 전쟁을 하다가 결국 자신이 죽고 맙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압살롬의 죽음은 그의 가장 자랑스런 머리털과 관계가 있습니다.



사무엘상 18:9절에 보면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 나간지라”고 했습니다.



압살롬이 어떻게 죽습니까? 바로 그 아름다운 머리털이 문제였습니다. 압살롬에게 가장 멋있는 부분이 바로 머리털입니다. 그러나 그 머리털 때문에 결국은 죽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머리털만 아름다우면 안됩니다. 머리 속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머리 속에 펼쳐지는 세계가 아름답지 않는 한 그 머리털의 아름다움은 결국 압살롬처럼 자기 자신을 죽이는 덫에 불과한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 두 가지입니다. 



1. 외모만 가지고 아름답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잠언 31:30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외모에 치중합니다. 한국의 성형수술은 세계적이라고 합니다. 한국사회가 너무 외모주위로 되다보니 성형이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보던 배우들, 가수들을 보면 요즘 수술을 해서 다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한국에 갔다 오신 분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쓰지 않던 태가 굵은 안경을 씁니다. 요즘은 취직을 해도 겉으로 아름다우면 일단 유리한 점수를 받고 들어갑니다. 그러다보니 내면적 아름다움을 평가하려는 노력들을 잘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압살롬도 겉은 그럴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 세계는 더럽고 패역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외적 조건만 믿고 그것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다가 무너진 겁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그것이 신체적 아름다움이든지, 돈이든지, 권력이든지, 내면세계가 아름답지 못하면 진정한 힘이 되지 못합니다. 내면 세계가 아름다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보십니다.



2. 우리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그것이 종종 올무가 된다는 겁니다. 



압살롬은 가장 멋있는 자신의 그 머리털 때문에 죽었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장 내세울 만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러나 조심할 것은 “'이것만은 자신 있다”는 바로 그것 때문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는 가장 자신있게 큰 소리를 쳤지만 제자들 누구도 하지 않은 엄청난 죄를 저질렀습니다. 바로 그 큰 소리치던 부분에서 넘어진 겁니다. 



교회 안에서 기도 생활, 봉사 생활이 나의 강점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나를 넘어지게 하는 요소일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했습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압살롬의 머리털은 없습니까?



그것을 주의하십시오. 머리털이 아니라 머리속을 아름답게 가꾸십시오. 자신에게 있어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뛰어난 그것들을 조심하십시오.



그러므로 이제는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면 그것은 오히려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신앙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예, 부자청년 모든 조건을 다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영생의 복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인간적인 조건이 나빠도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그것은 축복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적으로로 조건이 나빠질 때(가난해지거나, 병들거나, 위치가 흔들릴 때,) 원망하고 낙심하면서 하나님을 멀리하면 그것은 저주입니다. 그러나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오히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고, 가까이 가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그런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꼭 승리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붙드시겠습니까? 압살롬처럼 멋진 머리털을 자랑하며 세상 조건을 믿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다윗처럼, 모세나 바울처럼 십자가를 자랑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겠습니까?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결단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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