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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3.04.01 | 유다서 1장 1-16절 | 구진모 목사




유다서 1장 1-16절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2.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일반으로 받은 구원에 관하여 내가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하지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5. 너희가 본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7.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8.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도다

  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12. 그들은 기탄 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의 애찬에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13. 자기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14.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5. 이는 뭇 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하지 않은 자가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경건하지 않은 일과 또 경건하지 않은 죄인들이 주를 거슬러 한 모든 완악한 말로 말미암아 그들을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16.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새벽 묵상


유다서는 예수님의 동생인 유다가 구원 받은 성도들에게 간곡하게 당부하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3절 중반부터 보면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하면서 유다서를 기록한 목적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초대교회 안에 인단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와서 교회를 멍들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단 사상자들을 오늘 본문 4절에 보면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고 했습니다. 즉,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마치 좀 벌레와 같이 성도들의 믿음을 야금야금 해치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유다가 말하는 이단 사상이란 그당시 유행한 영지주의를 말하는 겁니다. 영지주의는 항상 선과 악, 물질과 정신, 영혼과 육체 등 이원론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영혼은 참된 것이고 육체는 악한 것이라며 육적인 삶을 부정하고, 죄악시하는 금욕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에서 말해주는 ‘가만히 들어온 이 사람들은’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까?



첫째는 받은 은혜를 바르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본문 4절 중반부터 보면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방탕한 것으로 바꾸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이단사상을 퍼뜨리고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큰 은혜를 받았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하고 있는 천사, 가인, 발람, 고라도 처음에는 은혜받은 뛰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어그러진 길로 가다가 결국은 멸망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까? 나의 욕망을 채워 주시기기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입니다. 즉,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라고 주신 은혜인데, 주를 위해 충성하고, 봉사하라고 주신 은혜인데, 우리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자랑하고 뽐내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것입니다. 내 것으로 알고 잘못 사용하기 때문에 어그러진 길로 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은혜를 받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되는 겁니다. 



받은 은혜의 참 뜻을 모르고 감정에만 치우쳐서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변화산상의 주님을 보십시오. 베드로는 주님의 변화된 모습을 체험하고는,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를 데리고 하산했습니다. 베드로의 말에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황홀경에 빠져 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베드로를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사역해야 할 산 밑으로 데리고 내려왔던 겁니다. 



둘째로 이단자들은 자신의 위치를 지키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6절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흙암에 가두셨으며”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지위’라는 말은 ‘위치’를 말하는 겁니다. 즉, 이 천사들은 하나님과 구원받은 백성들을 섬기도록 지음받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천사들이 자신들의 처소를 떠나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려고 교만해졌을 때 범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던 겁니다. 



그러니까 초대교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단 사상자들은 결국 받은 은혜로 교만해져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지 않고 날뛰는 사람들입니다. 



가만히 그런 사람들을 보면, 본문 8절에 보면 “교회의 권위를 업신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본문 16절에 보면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요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하며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불만을 토하고 자기 자랑만 늘어 놓습니다. 즉, 남의 신앙은 무시하고, 자기만 옳고, 자기만 은혜 받은 사람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지난 시간까지 묵상했던 다윗이 생각이 납니다. 다윗은 일찍이 왕으로 택함을 받았고,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그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사울의 신하로 충성을 다했습니다. 사울의 생명이 자기 손에 있었지만 사울을 죽이고 왕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럽게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의 존경을 받는 왕으로 세워 주셨던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이 제사장의 자리에 앉으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세번째로 이 이단자들은 분열을 일으킵니다.



내일 묵상할 말씀이지만 19절을 보면 “이 사람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고 했습니다. 즉, “가만히 들어온 이 사람들”의 최후 목적이 분열입니다. 처음에는 양의 가죽을 쓴 이리처럼 변장을 하고 있어서 잘 모릅니다. 그런데 때가 되면 결국은 당을 짓고, 분열하게 하는 겁니다. 



분열은 죽음을 의미하고 패망을 뜻합니다. ‘너 죽고 나 죽자’고 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물귀신 작전입니다. 혼자 망하기는 억울하니 같이 망하자는 겁니다. 성도는 언제나 같이 살자고 해야 하고, 그렇게 안될 때는 오히려 자기를 희생하는 길을 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고 오히려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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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의 지혜를 대표하는 명 판결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잘 아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산 아이를 쪼개고 둘로 나누자고 하는 여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둘로 나누자”는 겁니다. 산 아이를 죽이자고 하는 겁니다.  “가만히 들어온 이 사람들”은 이렇게 이성없이 짐승처럼 행동을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멸망의 길로 가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싸워야만 하는 이단 사상의 정체를 바로 알고, 그런 사상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다서의 마지막 당부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22절에 “어떤 의심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고 했고, 23절에는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까지도 미워하되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의심하는 자들과 논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믿음을 알지 못하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예수를 부인하여 불과 유황으로 타는 하나님의 심판 길에 있는 자들을 끌어내어 전도하는 일에 우리의 믿음을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우리의 모습을 통하여 그들이 주님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죄의 길과 의의 길을 분별하여 살아야 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육신의 소욕을 좇아 지옥의 불구덩이 속으로 빠져가는 자들을 그 구덩이에서 건져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줄 믿습니다. 


사순절 새벽 공동기도


1.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할 때 하나님을 더욱 알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2. 끝나지 않은 코로나가 힘을 잃고 멈추게 해 주옵소서! 


3. 사순절에 온전히 회개하고, 거듭남으로 온전히 주님을 닮아가게 해 주옵소서! 


4. 가정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며 치유와 평안을 느끼게 하옵소서!


5. 혼란스런 상황속에서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6.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모든 병자들이 치유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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