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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3.03.25 | 사무엘상 27장 1-12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상 27장 1-12절


  1.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2. 다윗이 일어나 함께 있는 사람 육백 명과 더불어 가드 왕 마옥의 아들 아기스에게로 건너가니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저마다 가족을 거느리고 가드에서 아기스와 동거하였는데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자 아비가일과 함께 하였더니

  4.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5.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6. 아기스가 그 날에 시글락을 그에게 주었으므로 시글락이 오늘까지 유다 왕에게 속하니라

  7.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 수는 일 년 사 개월이었더라

  8.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9.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10.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11. 다윗이 그 남녀를 살려서 가드로 데려가지 아니한 것은 그의 생각에 그들이 우리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행한 일이 이러하니라 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에 이같이 행하는 습관이 있었다 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12. 아기스가 다윗을 믿고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고 생각하니라




새벽 묵상


성경에 보면 타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다가 잘못된 길에 빠져서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 그러다가 다시 돌아 온 사람들, 또 영영 안 돌아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성경에는 많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사울이 그런 사람이고 솔로몬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또 신약에도 보면 디모데후서 4:10에 데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다윗의 좋은면만 보았습니다. 성경의 타락한 사람들의 명단에 다윗도 들어간다는 것을 알면 놀랄 겁니다. 설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인 다윗이 이런 타락한 사람의 명단에 들어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윗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사무엘상 27장에서 30장까지 보면 다윗 왕의 그런 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려 1년 4개월동안 타락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오늘 본문 7절을 보면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의 지방에 산 날수는 일 년 사개월었다”고 했습니다. 블레셋으로 망명해 산지가 1년 4개월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본문 8절부터 12절까지 보면, 다윗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군대가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들을 침략해서, 9절에 보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 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다윗에게서 전혀 신앙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블레셋에 머무는 동안 다윗의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습이라든지, 기도하는 모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윗이 전에 사울에게 쫓길 때는 하나님께 일일이 물으면서 행동을 했었지만 이 1년 4개월 동안에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다윗의 타락한 모습입니다. 다윗은 무자비한 침략자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그 전의 다윗의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우리는 다윗의 이런 타락한 모습을 보고 그를 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과 같은 사람이 그랬다면 오늘 우리들도 다윗과 같은 처지에 처하게 되면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윗을 보면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로마서 15:4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무엇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신앙적으로 타락을 했습니까?



우리는 그 이유를 본문 1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윗은 자신이 나중에 사울의 손에 죽게 되고 망할 것이라는 겁니다. 얼마나 나약한 생각입니까? 



왜 이런 생각을 합니까?



지금까지 그는 잘 견뎌 왔습니다. 배고픔과 추위, 외로움, 슬픔을 잘 견디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아슬아슬한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사울의 손에 붙잡히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었으며, 또 그를 죽일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어서 돌려보냈습니다. 이제 그만큼 했으면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자기의 신변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사울이 당장은 회개하는 것 같지만 또 언제 변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얼마나 더 일어나야 할지 전혀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지금 낙심과 절망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한번 두 번 어려움을 이겨 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매일 계속 되고, 달을 넘기고, 해를 넘기면서 계속 되면 낙심하게 됩니다. 뭔가 변화를 기대하면서 노력을 하는데 전혀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낙심하게 됩니다. 



다윗이 바로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겁니다. 



우리도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기 쉽습니다. 의롭게 살다가 낙심하기 쉽습니다. 다윗이 그랬다면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9절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이 선을 행하다가 낙심이 될 때 믿음을 굳게 해야 합니다. 때가 이르면 거둔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그런데 다윗은 지금 어떻습니까? 그런 믿음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생각을 하는 겁니다. 내가 후일에 사울의 손에 망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블레셋 땅으로 피해 들어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겁니다. 사울이 다시는 자신을 수색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블레셋으로 도망 오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내 마음대로 살고, 비신앙적으로 살때 얼마동안은 일이 잘되는 것 같을 겁니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다시스로 가려고 부둣가에 나갔을 때, 때마침 그곳에 가는 배가 준비되어 있어서 쉽게 배를 타고 배 밑창에 내려가 편히 쉴 수 있었던 것 같이, 얼마동안 일이 잘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돈 잘 번다 해도 남의 것을 강탈하면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남에게 거짓말하면서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바로 그렇게 하나님의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삽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심지어 나중에는 동족 이스라엘과 싸우는 전쟁에까지 나가게 되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다윗도 한 때 타락의 길을 걸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되었습니까? 낙심에 빠져서입니다. 낙심이 되니 인간적인 생각이 앞섰던 겁니다. 



오늘 우리들도 이런 다윗의 타락을 보면서 나도 그러기 쉽다는 것을 알며, 그러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교훈으로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사순절 새벽 공동기도


1.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할 때 하나님을 더욱 알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2. 끝나지 않은 코로나가 힘을 잃고 멈추게 해 주옵소서! 


3. 사순절에 온전히 회개하고, 거듭남으로 온전히 주님을 닮아가게 해 주옵소서! 


4. 가정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며 치유와 평안을 느끼게 하옵소서!


5. 혼란스런 상황속에서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6.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모든 병자들이 치유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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