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3.02.11 | 사무엘상 11장 1-15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상 11장 1-15절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하니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하니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
무리가 와 있는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
새벽 묵상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항상 주변 강대국의 침략과 위협 속에서 고난을 당하는 역사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더니 이제는 암몬 족속의 나하스가 이스라엘 변방에 있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고 합니다.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죽음만을 면하기 위해 암몬 사람을 섬길테니 불가침 조약 을 맺자고 요구를 했지만, 암몬 사람 나하스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오른 눈을 다 빼어 버리겠다고 하면서 힘이 없는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짓밟으려고 했습니다.
본문 2절이 그 말씀입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암몬과 대항하기 위해서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소식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사울의 고향 기브아의 사람들에게까지 전해 졌으나, 힘이 없는 백성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울기는 했지만, 암몬을 막겠다고 선듯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본문 4절을 보면 그 말씀입니다.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왕이 되기 위해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민족적인 대 위기를 만난 것을 알게 된 겁니다.
본문 6절을 보면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사울이 그 소식을 듣는 순간 그를 새 사람이 되게하신 여호와의 영이 다시 강하게 임하였던 겁니다. 그러자 마음에 견딜 수 없는 의분과 애국심이 활화산처럼 끌어 올랐고, 온 이스라엘이 다 함께 일어날 것을 외쳤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들의 대 화합의 역사가 일어 났습니다.
본문 7절이 그 말씀입니다.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같이 나온지라”고 했습니다.
그때 나온 이스라엘의 수가 무려 본문 8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고 했습니다. 사울은 이튿날 새벽에 그 사람들을 세 대로 나누어 암몬 사람을 기습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본문 11절에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한 자가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이 전쟁의 승리는 결코 사울이 위대해서가 아닙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겁니다.
오늘의 교회가 힘을 잃고 새롭게 변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성령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영적 상태가 마치 맛을 잃은 소금과 같고, 빛을 잃은 등대와 같이 되어 버린 겁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성도들과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려면 성령충만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는데, 좀 새로워져야 하는데”라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롭게 된다는 것이 마음 한 번 고쳐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교육이나 정신수양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실 때 새사람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전쟁의 승리를 했을 바로 그 때, 사울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과거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것은 사울이 왕의 후보로 제비 뽑혔을 때 일부 계층의 사람들이 사울을 비난한 적이 있었습니다. (삼상 10:27) 지금 사울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백성들이 그들을 처단하자는 겁니다.
본문 12절에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고 한 겁니다.
만일 이 때 사울이 동조하여 과거에 자기를 비난했던 사람들을 처단하는 일을했다면, 민심은 분열되고, 사울은 폭군이 되고 말았을 겁니다. 그러나 사울은 복수하지 않고, 그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여 화합을 도모했던 겁니다.
본문 13절에 “사울이 이르되 이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사울은 승리의 영광을 모두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그러면 사울이 어떻게 그렇게 넓은 마음을 소유하게 되었을까요? 마음이 대범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사울은 암몬에 대한 승리가 자기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울의 관심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있었습니다. 비록 아픈 상처와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지만, 그것을 보고 비판하고, 정죄 하고, 절망만 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나라를 새롭게 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나라도 교회도 잘 되는 길은 어떤 구조적인 개선이나 변화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사람들의 마음의 변화가 중요한 겁니다.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 한 번은 미국 대사를 만나 “당신의 조상들은 하나님을 찾기 위해서 이 땅에 왔다가 하나님도 찾았을 뿐 아니라 금도 찾고, 물질의 축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의 대부분이 금을 찾아, 돈을 찾아 아르헨티나에 이주해 왔는데, 돈도 찾지 못하고 하나님도 잃었습니다” 고 했다는 겁니다.
이대로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이기주의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먼저 회개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 그 길이 내가 사는 길이고, 새롭게 되는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