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2.12.17 | 전도서 5장 10-20절 | 구진모 목사
전도서 5장 10-20절
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11. 재산이 많아지면 먹는 자들도 많아지나니 그 소유주들은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무엇이 유익하랴
12. 노동자는 먹는 것이 많든지 적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
13.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14.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
15.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16. 이것도 큰 불행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17. 일평생을 어두운 데에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그에게 있느니라
18.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19.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20.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새벽 묵상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시는 복을 네가지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1. 일평생에 먹고 마시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본문 18절에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은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겁니다. 음식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공기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우리가 밟고 다니는 땅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온 우주, 자연 전체가, 인간이 누리는 것이 다 결국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미련한 삶을 삽니다.
남편이 공무원인 한 아내가 있었습니다. 공무원 생활 10년이 되도록 남편은 진급도 못했습니다. 변두리 아파트만 빙빙 돌았습니다. 마음에 그래도 이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겠거니 하고 살았습니다. 월급 외에는 부수입도 별로 없었습니다. 남편이 가지고 오는 월급가지고 그는 열심히, 빠듯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는 자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집안 장식도 잘해 놓았습니다. 집 분위기도 다르고, 옷도 좋은 것을 입고, 자기하고는 딴판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 집에 한 번 갔다 온 다음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습니다.
"똑같은 공무원인데, 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저 친구는 저렇게 잘 사는가?" 그래도 그것을 표현하지는 못하고 마음에 그냥 좀 섭섭함을 담게 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으냐?”는 겁니다.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 남편이 감옥에 갔다고 했습니다. 뇌물을 받고 부수입을 잘못 올리다가 그만 발각되고 감옥에 갔다고 눈물을 줄줄 흘리는 친구를 보고 그 여자는 마음속에 “하나님 공평하시구먼요. 하나님 참 공평하십니다”하고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현재만 생각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며 삽니다. 자기 인생을 보잘 것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사십시오. “일평생 먹고 마시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외적인 조건보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에 평안이 있어야 하고, 마음에 감사가 있어야 하고, 마음에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겁니다.
2. 수고 중에서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본문 18절 하반절에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라고 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에게 즐거움이 있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즐거움도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인생을 사는 것이지, 놀고 먹는 사람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수고하고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이라 했습니다.
특히 우리 기독교 신자들은 세상 사람들보다도 더 열심히, 성실하게, 착실히 일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의 생계를 위해서도 일하고, 또한 하나님 앞에 수고하고 충성하는 주의 일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시편 128편 2절 말씀에도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수고하고 사는 사람에게 축복도 있고, 형통함도 있고, 열매도 있습니다.
땅에 씨앗을 뿌리는 농부, 열심히 농사 짓는 농부에게 가을 추수가 있지, 빈둥빈둥 놀고 먹는 사람에게는 추수의 기쁨도, 즐거움도 없습니다.
일하면서 느끼는 기쁨, 그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캐나다에는 사회보장제도가 아주 잘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인들이 정년 퇴직하면 5년 안에 50%나 세상을 떠난다고 합니다.
시골 아버지에게 서울에 사는 아들이 갑자기 내려와서 아들좀 봐달라고 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 아버지는 그 손주를 위해서 또 다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부족하지 않도록 용돈도 주고, 학비도 내 주었습니다. 그런데 2년 후에 아들이 내려와서 “고맙다”고 하면서 아들을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후 1년이 안되서 그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겁니다.
여러분, 사람의 몸은 가만히 쉬고 있으면 약해집니다. 비만증에 걸립니다. 신경이 둔해집니다. 몸이 점점 퇴보합니다. 운동이 없으면 뼈가 약해지고 잘 부러집니다. 성인병에 걸립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관절염, 신경통, 이런 병들이 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생기는 병입니다.
여러분, 일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일을 통해서 축복도, 행복도 만족도 주신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일을 해야 기쁩니다. 교회에 나와서도 일을 해야 합니다. 성가대도 하고, 남여 선교회일에도 적극 참여하고, 일하십시오. 그래야 교회 다니는 기쁨이 있는 겁니다. 그냥 왔다갔다 하기만 하는 사람은 기쁨이 없습니다.
오늘 새벽에 나오신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충성하는 자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주사 누리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 19절을 보겠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네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모든 재물과 부요는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진 겁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재물도 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부요도 누리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재물과 부요도 왔다가는 다 없어지고 빠져 나갑니다.
올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무엇 하나라도 내 것이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 내가 소유하고 있더라도 “이것도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육신도 내 생명도 내 가정도 내 직장도 내 재물도, 나의 모든 것 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라고 해야 합니다.
세상을 떠날 때는 다 놓고 가야 합니다. 다 주고 가야 합니다. 남의 손에 다 넘어갑니다. 애지중지하던 다이아몬드 반지도, 금가락지도, 다 주고 가야 합니다. 땅도, 집도 다 놓고 가야 합니다. 남편도 ,아내도, 부모도, 자식도 놓고 가는 겁니다. 세상에 무엇하나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은 없습니다.
오늘 이 새벽에 오신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풍족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재물을 많이 소유해서 위로는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고, 땅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의미 있는 일에 섬기고 나누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산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느 부인은 항상 기쁘게 삽니다. 집에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 때도 기쁩니다. "내가 맛있게 만들어서 우리 집안 식구들을 기쁘게 해야지." 정성껏 요리를 합니다.
그러나 어떤 부인은 기쁨이 없습니다. 모든 게 귀찮습니다.
이 기쁨이 없는 여자는 밥을 하는 것도 귀찮아서 "나가서 사먹지 꼭 집에서 밥을 해야 해?" 합니다. 밥하기 싫어서 밥에다 물을 팍팍 부어서 죽을 만들고, 반찬 만들다 손가락이나 베서 반창고나 붙이고, 그릇 옮기다가 그릇이나 깨먹습니다.
이런 여자는 얼굴에 주근깨가 다닥다닥하고 기쁨도 없고 만족도 없고 늘 짜증만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겠습니까? 기쁘게 살겠습니까, 아니면 짜증 속에 살겠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 하나님께서 날마다 주시는 복으로 항상 감사하면서 기쁨속에 살으셔서 좀 세상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