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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9.16 | 창세기 24장 28-53절 | 구진모 목사



창세기 24장 28-53절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머니 집에 알렸더니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의 누이의 코걸이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의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그 때에 그가 우물가 낙타 곁에 서 있더라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이르되 말하소서

그가 이르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시어 창성하게 하시되 소와 양과 은금과 종들과 낙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나의 주인의 아내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나의 주인이 나에게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내가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아버지의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내가 내 주인에게 여쭈되 혹 여자가 나를 따르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의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버지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만일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하기를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내가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내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젊은 여자가 물을 길으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하여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내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그가 급히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리며 이르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낙타에게도 마시게 한지라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냐 한즉 이르되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코걸이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새벽 묵상


리브가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알리자마자 라반은 우물가로 달려갑니다. 손님을 매우 기쁘게 맞이하는 모습이 아브라함이 주의 사자들을 맞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정중히 집으로 모셔들입니다. 본문 31-32절에 “라반이 이르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서 있나이까 내가 방과 낙타의 처소를 준비하였나이다 / 그 사람이 그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낙타의 짐을 부리고 짚과 사료를 낙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의 동행자들의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랬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엘리에셀은 종입니다. 그런데 그 대접은 아주 극진합니다. 아브라함을 생각하고 그러는 겁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듯 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3:23에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라도 무시하거나 소홀이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극진한 대접을 받는 종 엘리에셀의 모습도 눈여겨 볼 사항입니다. 본문 33절을 보면 “그 앞에 음식을 베푸니 그 사람이 이르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고 합니다.  자신이 자초지종을 말하기 전에는 먹지 않겠다고 함으로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34-49절까지의 내용이 엘리에셀이 그간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장면입니다.



이 자초지종을 다 들은 라반이 50절에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는 겁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도 이 만남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확신했고, 또 라반과 브두엘도 하나님의 뜻으로 확신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이면, 하나님은 양쪽에게 다 확신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인가를 분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감을 찾기위해 아브라함의 고향에에 와서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로 좋은 처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처녀가 아브라함의 동생 가문의 딸이었습니다. 종의 이야기를 듣고 라반과 브두엘도 이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이렇게 양쪽이 다 하나님의 뜻인 것이 확실하게 믿어지자, 엘리에셀은 지체하지 않고 즉시 행동에 옮깁니다.   



53절에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니라”고 했습니다. 리브가에게 준 것은 결혼 예물이었고, 그 가족에게 준 것은 신부대금 이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의 뜻이다는 믿음이 서자 이 종은 충분한 예의를 갖추고 결혼할 신부에게 해야 할 도리를 했던 겁니다. 



결혼을 위해 준비하는 한 총각이 선을 보는 자리에서 박력있게 한다고 한 것이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처녀에게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조금 신중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쏙 들었지만 고백을 늦추게 되었고, 그러다가 시간이 가서 그 처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총각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잘 아실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 할 때 이 총각과 같은 잘못을 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집을 떠났던 한 사람이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강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이 사람은 자기짐을 내동댕이 치고, 옷을 벗고 강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습니다. 사람들이 기뻐하며 박수를 보낼 때 , 기진맥진해 있는 아이를 보는 순간 신사는 소스라 치게 놀랐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 아들이 었던 겁니다. 



하나님께 헌신하는 데도 지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중에 하지요. 차차 하지요”라는 사람들은 언제 할지 모릅니다. 회개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즉시 죄가 생각이 나면 회개해야 하는 겁니다. 



알라스카 앵커리지에서 자체 교회를 장만할 때 한 집사님이 건축헌금이라며 그 당시 만불 상당의 ‘은괘’를 사무실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계시다가 교회건물을 구입할 때 헌금을 하시지요” 그랬더니 “목사님 제 마음이 변할까 봐서요, 자꾸 미루면 시험들까 봐서요” 그러면서 주고 가셨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 확신이 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 합니다.



오늘 성도들의 문제는 하나님을 안 믿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만 세상이 주는 유익과 재미 때문에 결단해야 할 때 결단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르심에 결단을 못합니다. 옛 사람에 대한 애착 때문에 그 삶을 버리지 못합니다.  조금 더 즐긴 후에 부르심에  응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9:62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않다”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결단하지 못하고 미루는 것이 있다면 결단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은 내 힘과 내 능력과 내 지혜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지식, 경험, 신앙생활의 경력 내려놓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베들레헴을 찾아 와서 경배하고 돌아갈 때, 천사들이 나타나서 “지금까지 왔던 길로 가지 말고 새길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 때에 그 당시 최고의 엘리트인 동방의 박사들이 자신들의 경험, 지식 다 내려놓고 천사의 말대로 다른 길로 갔다고 했습니다. 



또 그날 밤에 요셉과 마리아에게도 천사가 나타나서 “급히 일어나서 이 아이를 데리고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도 그 어린 아기를 데리고 그 밤에 애굽으로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순종했더니 헤롯의 칼바람 속에서 아기 예수를 무사히 지킬 수 있었던 겁니다. 



이와 같이 내 경험과 내 이성과 내 지식이 있다 할지라도 성령의 인도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령의 뜻을 좇을 때에, 우리 앞에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예비되어 있는 줄 믿습니다. 


 


믿음 생활 하면서 영적으로 민감한 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위해  기도하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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