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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회별 주관 새벽예배

새벽예배 2022.03.05 | 에베소서 1장 3-14절 | 구진모 목사



에베소서 1장 3-14절


3절.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절.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절.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절.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7절.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8절.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을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9절.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이요 그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10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11절.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12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13절.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4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3월 5일 사순절 새벽 묵상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의 가장 심각한 두가지 문제를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저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좀처럼 과거 삶의 방식을 전혀 버리지 않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둘째는, 과거의 삶의 방식을 버리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과거의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할 이유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생활을 다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납득이 가지 못했습니다. 내가 이미 우상을 버리고, 그리스도에게로 개종을 했는데, 그러면 됐지 왜? 내가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버려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지, 왜 방탕하면 안 되는지, 왜 세상의 추한 욕망을 억제해야 하는지, 왜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르게 살아야 하는 지를 몰랐습니다. 저들은 지금 이 정도의 신앙을 가지고 살면 성도라고 생각을 한 겁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엄청난 계획과 뜻에 따라 부름을 받는 자들이기 때문에 부르심을 받기 이전과는 부르심을 받은 이후에는 반드시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줘야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단순히 사는 것이 어려워서 기독교를 택한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또 우리 스스로가 기독교를 원해서 기독교신앙을 갖게 된 것이 아니란 말씀입니다. 



오늘 4절에 바울이 에베소교회에 있는 성도들에게 말한 것을 보면,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랬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신 뜻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뜻은 우리가 하나님처럼 거룩하고 흠이 없게 살라는 겁니다. 그러니 믿는 우리가 힘쓰고 애써야 할 부분은 거룩하게 사는 겁니다. 


고양이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부부는 예쁜 새끼를 낳았고, 고양이 부부는 새끼 고양이를 강하고 멋지게 키우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멋진 이름을 지어 주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뭘까 생각해 보니, 호랑이가 가장 강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호랑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래서 호랑이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보니까 호랑이도 강한 번개와 천둥 소리에 무서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름을 천둥 고양이라고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강한 천둥도 구름이 있어야 생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구름 고양이라고 했습니다. 또 가만히 보니까 구름도 바람에 이리저리 밀리는 것을 보고, 바람 고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보니 바람도 든든한 담벼락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담 고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 보니까 아무리 튼튼한 담도 쥐가 구멍을 뚫고 다니는 것을 보고, 고양이 부부가 다시 의논을 해서 쥐가 무서워하는 고양이라고 다시 불렀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분명한 자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고양이는 고양이임을 인식하고 고양이로 살아야지 호랑이로 살려고 해도 안되고, 쥐로 살려고 해서도 안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성도답게 살아야 합니다. 성도란 ‘거룩할 성’자에 ‘무리 도’자를 써서 거룩한 무리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란 거룩한 무리, 구별된 무리라는 뜻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세상에 속한 사람, 악한 영에 속한 사람. 세상을 위하여 사는 사람과는 구별되는 하나님께 속한 자로, 하나님의 자녀, 천국 시민으로,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겁니다.


베드로전서 2:9절에 “그러나 너희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도들의 신분과 사명에 대하여 말씀하신 겁니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자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겁니다.


어떤 한국 사람이 일본의 한 호텔에서 묵고 있었습니다. 편지를 부칠 일이 있어 프론트에 편지와 편지 요금을 맡기고 올라 가다가 미심쩍어 다시 내려와 물었습니다. “편지가 확실히 들어 가겠지


요?” 그러자 프론트에 있는 사람이 점잖게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저는 일본사람입니다” 그 말을 듣고 그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국회에 연설을 하기 위하여 가는데 시간에 쫓기게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과속을 하다가 교통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처칠은 경찰에게 "나는 수상이요"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수상 각하 같은 분은 교통 신호를 위반 할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당신은 신호 위반에 이젠 거짓말까지 하는 겁니다. 잔소리 말고 면허증을 내어놓으시오” 하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때 처칠 수상 역시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겁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그리스도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성도입니다. 그런데 이 대답에 어울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당신이 그리스도인이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살 리가 없소” 라는 부끄러운 말을 듣고 있지는 않습니까? 


알렉산더 대왕에게 전쟁 중 죽음이 두려워 도망치다 붙잡힌 한 병사가 끌려왔습니다. 알렉


산더는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병사가 “알렉산더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대왕은 그 병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이보게, 자네는 그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이름답게 용감하게 살든지 하게” 하고 말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는 성도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성도답게 세상 속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을 살든지, 왕 같은 제사장같이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삶을 살든지, 아니면 성도라는 이름을 버려야 합니다.


교회 직분을 받은 분들이 처음 직분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선서하며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바르게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중직자들은 예배 드리는 일에 앞장서고, 봉사하는 일에 앞장서고, 전도하는 일에 앞장서고, 헌금하는데 앞장서고,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앞장서야 하는 겁니다. 


보통 새벽기도는 몰라도, 특별 새벽기도회에 중직자들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수고하고 땀을 흘리는데에 중직자들이 앞장서야 하는 겁니다. 


여러분,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고 살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선생님, 성도님 하고 불려 지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분에 합당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순절 기도제목 같이 읽으며 기도하겠습니다. 


1.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마음대로 살았던 교만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2. 온 세계를 지독하게 힘들게 했던 코로나가 종식이 되게해 주시고, 모든 불안에서 자유하게 해주시고, 이 땅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3. 이번 사순절을 통해서 더욱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을 온전히 닮아 가는 시간되게 해 주시옵소서. 


4. 우리 가정이 화목하게 하시고, 말씀과 찬양과 기도가 가득하게 해 주시옵소서.


5. 우리 교회가 성령충만, 사랑충만, 은혜충만한 교회되게 하시고, 무너진 이 땅에 희망을 주고,  살아 있는 예배가 늘 드려지게 해 주시옵소서.


6. 몸과 마음이 아픈 교우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우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고 다시 일어 설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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