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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02.24 | 누가복음 15장 11-24절 | 구진모 목사



누가복음 15장 11-24절


11절.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절.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절.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절.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절.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절.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절.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절.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절.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절.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절.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절.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절.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월 24일 새벽묵상


여러분은 지금 행복합니까?


거의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가정 먼저 잃어 버리는 것이 행복입니다. 이 시간 본문 말씀을 통해서 행복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가만히 보면, 지금 우리의 생활이 예전보다는 다 풍족합니다. 이민 올 때 이민 가방 두개 들고 왔는데, 지금 짐을 싸보면, 몇트럭이 될겁니다. 이만큼 소유한 것들이 풍족합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다보면,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해 보이는데, 내면을 보면,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시련들을 다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배에 나오신 여러분들의 얼굴과 모습을 보면, 경쟁사회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며 살아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수고하고 애쓴 후에 집에 들어오면 남편은 남편대로 짜증을 내고,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말 안듣고, 아내는 아내대로 불평하고, 안팎으로 상처뿐입니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다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힐링받기 위해서 주일이면 산으로 들로 여행들을 갑니다. 그런데 예수믿는 사람들은 주일이라고 마음대로 쉴 수도 없습니다. 주일이면 성가대로, 교사로, 안내로, 여러가지 교회 일로 분주하게 지내다 보면, 오후 3시가 울쩍 넘습니다. 교회와 집이 가까운 분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교회와 집이 먼 교우들은 집에 가면 저녁때가 됩니다. 지친 몸으로 저녁을 해 먹고, 잠이 들면, 그 다음날 부터 또 살벌한 일주일이 시작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부터인지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상처받고 교회 온 교우들에게 ‘뭐해라, 해라 해라’ 하기 보다는 ‘받으라 받으라’는 말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일에 헌신적으로 일하는 분들을 보면, 무쇠팔, 마징가 제트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찡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교인들이 교회 와서, 칭찬받고, 위로받고, 복받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오늘도 많이 받아 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가십시오. 예수님의 위로를 받아 가십시오. 성령님의 충만을 받아 가십시오. 웃음을 받아가고, 기쁨을 받아가고, 행복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얼마나 힘겹게 살다가 이 시간에 오셨는지 다 아십니다. 그러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예수님께 다 내려 놓으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못된 아버지가 아니라 사랑의 아버지입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죽는데 까지 내어주신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을 아주 잘 설명해 주는 말씀이 바로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아버지는 하나님을 비유하신 것이고, 두 아들은 성도들을 비유하신 겁니다. 


성도 중에는 첫째 아들처럼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둘째 아들처럼 실패하고 넘어져서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나님은 둘 다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안타깝게 바라보는 사람은 바로 둘째 아들처럼 실패하고 넘어진 아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아들은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신경 쓰이는 손가락은 병든 손가락입니다. 손가락을 다쳐 본 사람들은 그 아픈 손가락 때문에 얼마나 신경이 쓰였는지 경험했을 겁니다. 우리들이 늘 사용하는 치아도 충치가 먹어서 하나만 아프면 그 이빨이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결국 병원에 가서 치료하고서야 평안히 생활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2:17절에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병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자식이 아프면 더욱 보살펴 주지만 부모의 마음은 속히 낫기를 바랍니다. 우리들도 세상에서 이렇게 저렇게 실패하고 상처받고 고통하다가 이 시간에 왔습니다. 하나님은 상처받은 여러분을 치료하시고 용서하십니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서 건강하게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나약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나약한 삶은 원인이 있습니다. 원인 없이 병이 들지는 않습니다.


오늘 탕자가 괴로움을 당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를 떠나는 것은 병드는 원인입니다. 고통 당하는 이유입니다. 자기의 분깃을 챙겨서 세상으로 나가면 행복할줄 알았습니다. 뭐든지 뜻대로 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떠난 순간 이미 탕자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아버지를 떠나서 잠시잠깐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것은 시련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떠나서 고통당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요나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사명을 저버리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배에 있던 모든 짐들을 바다에 던져야 했고, 요나는 결국 바다 속으로 던져졌습니다.


요나로 인하여서 선장도 망했습니다. 선주도 망했습니다. 선원들도 망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 탄 배는 망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덩달아 고통을 당합니다.


반면에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은 가는 곳마다 축복을 받습니다. 요셉이 축복을 받으니 요셉과 동행하는 사람이면 다 축복을 받습니다.


요셉이 애굽에 내려가니 애굽 사람들이 칠년 동안 흉년이 들어서 다 굶어 죽게된 상황에서 구원을 받습니다. 요셉을 만나자 요셉의 형제들이 고난에서 구원을 받습니다. 요셉이 가는 곳에서는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이 넘쳐납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사람과 동행하면 믿음을 얻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하면 세상을 얻고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축복 받을 사람과 동행하면 축복을 받고, 저주를 받을 사람과 동행하면 저주를 받는 겁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친구를 잘 가려서 사귀라고 하는 겁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서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가정을 잃었고, 재산을 잃었고, 명예를 잃었고, 평안을 잃었고, 행복을 잃었고, 기쁨을 잃었고, 소망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잘못을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오자 모든 것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과 동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무엇을 하던지, 어디를 가던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행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축복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불행한 이유는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답답한 이유는 내 생각 내 마음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다 같이 잠언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잠언 3:5-6절 말씀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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