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2023.06.20 | 사도행전 2장 1-13절 | 구진모 목사
사도행전 2장 1-13절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새벽 묵상
오늘의 본문에 보면 오순절에 제자들이 모인 곳에 성령이 강림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때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교회는 엄청난 흥분과 감격에 휩싸이게 되었고, 제자들은 더욱 힘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날 오순절 성령강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오순절 성령강림은 약속의 성취입니다.
먼저는 구약의 성취입니다. 성령께서 강림하신다는 말씀은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셨습니다. 요엘 2:28에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라고 하셨습니다.
이 예언대로 오순절날에 이르매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성령이 임하신 겁니다. 이 사실을 베드로는 오순절의 성령강림 사건이 일어난 후 바로 이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2:17절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21절까지 인용해서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순절의 성령강림 사건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대로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에게 임하셨다는 약속의 성취를 말씀해 주는 겁니다.
특별히 본문 2-3절에서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라는 말씀은 요엘이 말한 그 현상이 상징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지상사역에서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살아계실 때에 성령이 오실 것을 여러차례 거듭거듭 예언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26에서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라리”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5:26-27에서도 “내가 아버지께로 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 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오셔서, 요한복음 20:22에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이제 가장 긴급한 것이 제자들이 성령을 받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겁니다.
또한 승천하기 직전에 주님의 관심은 바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8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이제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했던 겁니다. 그래서 세계를 복음화시킬 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 오순절에 성령이 오신 것은 분명히 구약의 약속을 성취한 사건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약속도 성취된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갑자기 오신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누가 성령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약속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님은 찾아 오신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성령님은 오셔서 약속을 믿도록 하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찾아오심은 우리에게 큰 은혜입니다. 이런 은혜가 오늘 이 시간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그러므로 오순절 성령강림은 믿는 자들의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만일 성령이 강림하시지 않았다면 이 복음은 이스라엘 지역을 중심으로 아주 작게 퍼졌을 것이며, 오늘날 우리들에게 까지 오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성령이 임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야 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고린도전서 12:3에서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오직 성령으로만 예수를 주시라고 시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날에 성령이 강림하심으로 인하여 모든 세대의 모든 사람들이 성령으로 인하여 예수는 주라고 시인할 수 있도록 하신 겁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엄청난 축복입니다.
예수를 주라고 시인하고 예수님을 마음 속에 모시고 사는 것은 내 의지로, 혹은 나의 결단으로 믿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오직 성령으로 인하여 내가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예수를 영접하여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바로 이렇게 복을 받는 겁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인하여 이런 축복을 이제 집단이 아니라 우리 각 사람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 각사람들은 믿음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시인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든지 성령 안에서 큰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가복음 16;17-18에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고 하셨습니다.
이와같이 믿는 자에게 이러한 표적과 능력이 따르는 겁니다.
힘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내가 일하고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도록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 받지 못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대단히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영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일을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으로 하려고 하니까 결국에는 힘이 들고 어려워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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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한 신앙생활은 그 안에서 샘솟듯한 기쁨이 넘쳐나는 겁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될 때에 우리의 현실은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고, 그러한 자에게 하나님은 친히 역사하시고, 가장 안전한 길로 인도하실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게 하실 겁니다.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이 오늘 이 시간 우리 각 사람 위에 임하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힘있게 신앙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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