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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03.30 | 사무엘상 30장 16-31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상 30장 16-31절


16.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19. 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20.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21. 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22.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23.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25.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26.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27. 벧엘에 있는 자와 남방 라못에 있는 자와 얏딜에 있는 자와

28. 아로엘에 있는 자와 십못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에 있는 자와

29. 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30. 홀마에 있는 자와 고라산에 있는 자와 아닥에 있는 자와

31. 헤브론에 있는 자에게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왕래하던 모든 곳에 보내었더라




새벽 묵상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람에게나 특히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며 도와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다윗이 아말렉을 추격하다가 들에서 만난 다 죽어가는 애굽 소년을 잘 먹여주고 도와주자 그 소년이 정신을 차리게 되자 그로부터 얼마나 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까? 



그러나 병들고 쓸모없다고 그를 버린 아말렉 사람은 대수롭지 않아보이는 그 일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실패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 애굽소년의 이야기를 보면서 사람을 대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던 애굽 소년이 아말렉 군대가 주둔하고 있던 곳으로 다윗과 그 일행을 잘 안내해 주었습니다. 아말렉 군대는 블레셋 땅과 유다 땅에서 많은 것을 약탈했기 때문에 기쁨이 넘치고 만족하였습니다. 그래서 먹고 마시고 춤추면서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16) 다윗은 그들을 새벽부터 밤까지 공격했습니다. 잔치가 끝나고 막 잠이 든 새벽이었으므로 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격하였으므로 잠이 깨어 약대를 타고 도망한 4백명 외에는 그들을 전멸시킬 수 있었습니다.(17)



여기에서 우리들은 성공했을 때, 모든 일이 잘 될 때일수록 방심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일이 잘 되었을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도 고린도전서 10:12절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권면 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고 형통할 때가 사실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마귀가 틈탈 때입니다. 시험이나 유혹이 찾아 올 때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때일수록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더욱 기도하면서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다윗은 방심하고 있던 아말렉을 쳐서 별로 저항도 받지 않고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모든 잃은 것들, 사람과 가축 등을 도로 찾았습니다.(18-19)  그리고 아말렉이 여러 지방에서 탈취한 양 떼와 소 떼를 몰고 왔습니다. 무리들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면서 본문 20절에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라고 하면서 다윗의 공을 치하했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에 보면 다윗과 그 일행이 개선하여 브솔 시내에 이르렀을 때,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고 낙오되었던 2백명이 나와서 영접하며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윗도 그들에게 문안하며 위로하고 격려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훌륭한 모습입니다. 함께 전쟁에 나가지 못한 그들이 얼마나 미안했겠습니까? 그래서 승전하고 돌아오는 다윗 일행을 기쁨으로 맞을 때, 다윗은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 22절에 보면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전쟁에 참전하지 않은 자들에게는 전리품을 나누어주지 말고 그들의 처자만 데리고 가게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쟁에 참전한 자와 참전하지 않은 자를 똑같이 대우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교파가 나누어 진 것이 소위 고려파의 분열인데 그들은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를 하지 않은 자기들과 신사참배를 한 사람과는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신사참배를 한 것은 물론 잘못입니다. 한경직 목사님도 신사참배를 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그가 1992년에 ‘템플턴 상’을 받고 축하예배를 드릴 때에 “나는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나는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라고 회개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두부 모 자르듯이 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러한 성격과 자세 때문에 그동안 한국에 이렇게 많은 교파가 생기고 분열을 거듭하게 된 겁니다. 



다윗은 전리품 배분하는 것에서도 그가 훌륭한 지도자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24절에 보면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이렇게 한 것은 이 전쟁은 하나님이 승리케 하신 전쟁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본문 23절에 다윗이 뭐라고 고백합니까?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 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 가지고 차별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공정하게 나누어주고 감싸줌으로서 전쟁에 나가지 못했던 낙오자들이 용기를 얻어서, 다음 전투에서는 그들도 크게 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이야기 입니다. 



본문 25절에 보면 “그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고 했습니다. 사실은 이미 모세의 율법에 이러한 조항이 지시되어 있었습니다. 민수기 31:27절에 보면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사사시대와 같은 혼란기를 지내면서 그 말씀이 잊혀져 있다가 다윗이 다시 소생시킨 겁니다. 



또 오늘 본문 26절에 보면 다윗이 시글락에 돌아와서 전리품들을 유다에 있는 친구 장로들에게도 선물로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친구 장로들에게 이런 선물을 보낸 것은, 그동안 자신이 사울왕의 박해를 받으면서 도망다닐 때, 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들의 도움에 감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한 사전준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다윗은 언제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소중히 여김으로서 그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승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그 뜻을 따르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귀히 여기며 돌볼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승리의 기쁨을 주시는 겁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다윗이 전리품을 공정하게 배분하고, 그동안 신세를 졌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선물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큰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함께 사는 자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자세를 잃지 말기를 축원합니다. 




사순절 새벽 공동기도



1.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할 때 하나님을 더욱 알고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2. 끝나지 않은 코로나가 힘을 잃고 멈추게 해 주옵소서! 


3. 사순절에 온전히 회개하고, 거듭남으로 온전히 주님을 닮아가게 해 주옵소서! 


4. 가정마다 하나님이 중심이 되며 치유와 평안을 느끼게 하옵소서!


5. 혼란스런 상황속에서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6.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모든 병자들이 치유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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