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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3.02.18 | 사무엘상 14장 36-52절 | 구진모 목사




사무엘상 14장 36-52절


사울이 이르되 우리가 밤에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동틀 때까지 그들 중에서 탈취하고 한 사람도 남기지 말자 무리가 이르되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소서 할 때에 제사장이 이르되 이리로 와서 하나님께로 나아가사이다 하매

사울이 하나님께 묻자오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되 그 날에 대답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사울이 이르되 너희 군대의 지휘관들아 다 이리로 오라 오늘 이 죄가 누구에게 있나 알아보자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 할지라도 반드시 죽으리라 하되 모든 백성 중 한 사람도 대답하지 아니하매

이에 그가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너희는 저쪽에 있으라 나와 내 아들 요나단은 이쪽에 있으리라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되 왕의 생각에 좋은 대로 하소서 하니라

이에 사울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아뢰되 원하건대 실상을 보이소서 하였더니 요나단과 사울이 뽑히고 백성은 면한지라

사울이 이르되 나와 내 아들 요나단 사이에 뽑으라 하였더니 요나단이 뽑히니라

사울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가 행한 것을 내게 말하라 요나단이 말하여 이르되 내가 다만 내 손에 가진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보았을 뿐이오나 내가 죽을 수밖에 없나이다

사울이 이르되 요나단아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백성이 사울에게 말하되 이스라엘에 이 큰 구원을 이룬 요나단이 죽겠나이까 결단코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역하였음이니이다 하여 백성이 요나단을 구원하여 죽지 않게 하니라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 추격하기를 그치고 올라가매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겼고

용감하게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들의 손에서 건졌더라

사울의 아들은 요나단과 이스위와 말기수아요 그의 두 딸의 이름은 이러하니 맏딸의 이름은 메랍이요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며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이니 아히마아스의 딸이요 그의 군사령관의 이름은 아브넬이니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며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이니 아비엘의 아들이었더라

사울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으므로 사울이 힘 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을 보면 그들을 불러모았더라



새벽 묵상


아마도 모든 사람의 소원이 있다면 소유를 떠나서, 지위를 떠나서, 행복하기를 바랄 겁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고, 오늘 이 새벽예배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일까요? 각자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가정에서 남편에게,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비록 가진 것이 넉넉하지 못해도, 비록 죽을 먹으면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겁니다. 



그러면 가장 강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물론 힘과 능력이 강해서 전쟁에서 쳐들어 가서 성을 빼앗고, 땅을 빼앗는 사람도 강한 사람이지만, 그 보다 더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누구에게나 배우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 사울왕은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좋지 않은 왕이 되엇습니다. 물론 우리는 좋은 면도 배워야겠지만, 좋지 않은 면도 보고 “나는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배우면 그 것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사울의 한가지 좋은 때를 한 가지 배우면 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울왕의 좋을 때입니다. 본문 마지막 절 52절을 보면 “사울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으므로 사울이 힘센 사람이나 용감한 사람을 보면 그들을 불러 모았더라”고 했습니다”



사울의 어떤 면을 배울 수 있습니까? 힘이 세고, 용감한 사람들을 보면 불러 모으는, 전쟁을 위해서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언제든지 준비하는 자가 승리하는 겁니다. 잠언에 보면 '아굴'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기록한 잠언 30:25절을 보면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라고 했습니다.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잘 아시죠? 여름에 다른 곤충들은 즐기고, 먹고, 놀지만 개미는 열심히 노력하여 겨울에 먹을 양식을 준비합니다. 얼마나 지혜롭습니까? 



솔로몬 또한 잠언 6: 6-8절에서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며 /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게으른 자들은 개미에게서 배우라고 했습니다.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나태해서 일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개미는 얼마나 부지런한 곤충입니까? 여름에도 일을 하고, 추수 때에도 양식을 열심히 모아 겨울을 준비하는 개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준비 없는 사람이 성공하는 법은 없습니다. 사람이 준비를 하고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성공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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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2년 전에 통신사를 일본에 보냅니다. 황윤길, 김성일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일본에 가서 일본을 살펴 본 후에 돌아와서 왕에게 보고합니다. 황윤길이라고 하는 사람은 “징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군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활을 가지고 무장했는데 그들은 벌써 총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김성일이라고 하는 사람은 함께 다녀왔는데도 보고내용이 전혀 달랐습니다. “우리 나라를 쳐들어 올 징조는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정반대의 보고였습니다. 이럴 때에 사람들은 보통 평안한 쪽을 택합니다. 이 때도 선조 왕 역시 김성일의 보고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2년 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습니다. 총을 가지고 공격을 해 옵니다. 어떻게 활로 무장한 조선 군대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그 전에도 이율곡 선생이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습니다. 10만 군대를 양성해서 나라를 지키자는 뜻입니다. 전쟁하는 자들이 언제 쳐들어간다고 말하고 쳐들어 옵니까? 그러므로 언제나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준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사울왕의 잘 한 것 중 하나가 힘있고, 용맹한 자들을 불러 모아서 전쟁을 준비한 겁니다. 그래서 전쟁이 있을 때마다 나가서 싸워 승리를 했습니다. 



우리들에게도 항상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준비 없는 사람은 환난을 당했을 때 이겨낼 법이 없습니다. 준비 없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주어져도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일에 실력을 갖추고 모든 일에 미리 준비를 해 놓으면, 때가 되면 이루는 겁니다. 미리 준비 해 놓으면 환난이 올 때 유비무환이 되는 겁니다. 



선비 한 명이 길을 떠나 큰 강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사공이 노를 열심히 젖고 있습니다. 이때 선비가 사공에게 “여보게 사공, 천문학을 아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천문학이요? 저는 처음 듣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인생의 4분의 1은 헛살았구만. 천문학도 모르다니”  사공이 고개도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가더니 다시 묻습니다. “여보게 사공, 자네 철학을 아는가?” “철학이요? 모르겠는데요” “자네 인생의 4분의 2는 헛살았구만”  사공의 얼굴이


뜨거워집니다. 조금 가더니 또 묻습니다. “여보게 사공, 자네 수학을 아는가” “수학이요? 모르는데요” “자네 그럼 인생의 4분의 3은 헛살았어” 그리고 선비는 기고만장해 합니다. 사공은 부끄러워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 배가 뒤집혔습니다. 선비가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칠때 사공이 말합니다. “여보게 선비, 자네 헤엄칠 줄 아는가?” “헤엄 칠 줄 모르네” “그럼 자네 인생 전부를 헛살았구만”이라고 하였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항상 어떤 경우에서든지 대비하는 일이 없고, 준비하는 일이 없으면 인생을 헛살 수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뭘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받을 준비가 안된  사람에게 뭘 주시겠습니까?  하나님께 받지 않으면 우리 인생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부터라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충분히 준비하셔서, 주시는 복을,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게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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