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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주시는 이슬같은 은혜

새벽예배 2022.12.01 | 시편 37편 1-11절 | 구진모 목사



시편 37편 1-11절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새벽 묵상


사람들이 살면서 가지는 가장 큰 의문은 악을 행하는자들이 형통하고, 잘 되는 것을 보는 겁니다. 잘못된 사람들이 승진을 하고, 불의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 시험을 받기 쉽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했던 마음도 포기하기가 쉽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생각이 들 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본문 1절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까?  2절에 보면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곳 LA에는 비가 오지 않는 그런 조건과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나 봄에는 비가 옵니다. 그러면 온 들과 산이 초목들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름과 가을에 되면 비가 내리지 않고, 대지는 바짝 말라서 누렇게 변합니다. 이것이 풀의 운명입니다. 



이스라엘도 기후가 이 곳과 비슷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연의 변화를 늘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자연의 비유를 들어서 말씀 해주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아 악을 행하는 자들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고, 불의를 행하는 자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느냐? 그래서 마음이 아프냐! 그러나 슬퍼하고 속상해 하지 말라 그들의 운명은 이 풀과 같기 때문이다” 라고 말해주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본문 7,8절에서 말씀합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세상의 악한 일을 행하고 불의를 일삼아 성공하고, 향락을 누리는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살 사람들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첫째로 여호와를 의뢰하며 살라는 겁니다. 



하나님만 신뢰하면서 살라는 겁니다. 오늘 본문 3절에 보면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던지, 너는 반석이신 하나님만 굳게 붙잡고 살라는 겁니다.  



우리의 인생이 그리 긴 세월이 아닙니다. 그 짧은 세월을 늘 그런 사람들과 비교하고, 불평이나 하고, 원망만 하면서 사시겠습니까? 짧은 세월을 그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믿을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그러므로 짧은 세월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시기를 바랍니다. 



영국에서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이 미국땅을 향해 올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때문에 죽음을 각오하고 이 미지의 땅에 오려는 용기가 생겼던 겁니다. 



그래서 미국의 지폐에 보면 ‘In God We Trusts’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한다)라고 쓰면서까지 그들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어디든, 언제든 문제가 있습니다. 가정에도 문제가 있고, 물론 교회 안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문제가 왜 일어납니까? 서로 시시비비를 따지다가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시시비비를 가리라고 우리를 부르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쫓아 살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겁니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여호와의 성실을 식물 삼아 살라는 겁니다. 



 3절 하반 절입니다.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삶을 지탱할 수 없듯이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음식처럼 먹고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실함이 어떤 겁니까? 우리가 자고 일어나면 정확하게 아침마다 태양을 뜨게 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성실하심입니다.  봄에 씨앗을 뿌리고 어김없이 가을이 되면 풍성한 곡식과 싱싱한 과일을 무루익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성실하심입니다. 이렇게 온 우주에 가득 찬 하나님의 성실하심때문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께 많은 것으로는 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만큼은 성실하게 돌려 드리면 됩니다. 



두 달란트 받은 자에게는 두 달란트만 요구하십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만 요구하시는 겁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에게는 한달란트만 요구하십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악하다고 책망을 받은 것은, 그가 두 달란트나, 다섯 달란트를 남기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한 달란트만 남기면 되는 겁니다. 그러나 그 남겨야 할 한 달란트 마저 남기지 못한 것이 책망 받은 이유입니다. 즉, 성실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한 종이 된 겁니다. 



하나님은 주신대로 찾으시는 분이십니다. 뿌린 대로 거두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살고 있는지 항상 살펴보아야 합니다.



옛날에 세계 여행을 하던 김찬삼 씨가 아프리카에 갔을 때 슈바이처 박사를 만난 일이 있었습니다. 김찬삼씨가 슈바이쳐 박사에게 “박사님, 성공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물으니까,  그 때 슈바이처 박사 대답이 “한 우물을 파게” 말해 주더랍니다.  즉, 성실하게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는 일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겁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성실하심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시기 바랍니다.



세번째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여호와를 기뻐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 4절을 보면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기뻐하는 이유가 뭡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주체가 누구입니까?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우리가 애를 써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시지 않으면 소원을 성취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잠16:3에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면 내가 늘 무엇을 기뻐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내 인격을 이루고 있는 겁니다. 시시한 사람은 시시한 것만 좋아하고, 고상한 사람은 고상한 것만 좋아합니다. 권력을 기뻐하는 사람은 언젠가 정치가가 되어 있습니다.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학자가 되어 있게 됩니다. 그 사람이 아름다움을 좋아하면 예술가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좋아합니까? “여호와를 기뻐하라” 하나님이 나의 즐거움이라는 말입니다. 



온통 주님의 즐거움으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우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향한 뭉클한 사랑으로 여러분의 가슴을 가득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과 같이 환난을 당하면서도,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기뻐할 수만 있다면 어떻게 주님이 그 자녀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소원을 가지십시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노력합시다. 그러나 어린 아이처럼 소원에만 매달리는 자가 되지 말고, 그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매달리는 자가 되십시다.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가 될 때, 여호와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식물로 삼고 살 때,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가 될 때,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 “네 마음의 소원”을 틀림없이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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